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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하는 느헤미야, 느 2:1-20, 느헤미야 시리즈 설교(2)

by tat tvam asi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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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하는 느헤미야

 2:1-20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을 받고 예루살렘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하자고 사람들을 설득합니다. 우리가 수치를 다시 당하지 말자 말하며, 하나님의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성벽재건을 요청합니다.

 

(왕 앞에서 수심 있는 느헤미야)

 2:1-2 /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 왕 앞에 포도주가 있기로 내가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더니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아닥사스다 왕 이십년 니산월에 왕이 다시 수산 궁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느헤미야는 민족적 재난에 관한 소식을 듣고서 그토록 가슴 아파하면서도 결코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요청을 올릴 가장 적절한 기회를 찾으면서 계속 하나님께 기도해 왔음이 분명합니다. 왕에게 술을 따라 드리는 어느 날입니다.

 

느헤미야의 얼굴에는 수색이 있었습니다. 왕은 그의 안색이 평소와는 달리 좋지 않은 것을 보셨습니다. 왕은 안색이 좋지 않구나. 아픈 것 같지는 않은데, 무슨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것은 느헤미야의 기도(1:11)가 응답 되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입니다.

 

(예루살렘 성의 황폐함을 왕에게 말함)

 2:3-4 /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그때에 느헤미야는 너무나도 황공하여 대답하였습니다. 소신의 조상이 묻힌 성읍이 폐허가 되고, 성문들이 모두 불에 탔다는 소식을 듣고서, 울적한 마음을 가누지 못한 탓이라고 아뢰었습니다. 열조의 묘실, 즉 조상의 무덤은 고대 중근동 사회에서는 매우 중요시 되었습니다.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곳을 성읍이라고 언급한 것은 아닥사스다 왕으로 하여금 예루살렘을 외부의 침입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곳으로 간주토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자 왕은 네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이때 아닥사스다 왕은 이미 느헤미야를 위해 어떤 배려라도 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느헤미야는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나서 대답하였습니다. 여기서 묵도하고라는 말은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기도로써 매어 달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1) 예루살렘 성벽 건축을 요구하는 느헤미야

2:5-6 /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그 때에 왕후도 왕 곁에 앉아 있었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다녀올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좋게 여기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성벽재건은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에게 간청했던 것의 핵심적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공동체성 회복은 당시 왕의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닥사스다 왕은 느헤미야를 자신의 곁에서 떠나 보내기를 아쉬워했습니다. 빨리 돌아오라 말합니다.

 

2) 총독들에게 통행권 보장을 요청하는 느헤미야

2:7 /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거든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이 나를 용납하여 유다에 들어가기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느헤미야는 왕에게 덧붙여서 말씀드렸습니다.께서 좋으시다면, 소신이 유다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유프라테스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 보내는 친서를 몇 통 내려 주시기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느헤미야가 자신에 대한 적대 행위를 피하기 위해서 필요 적절한 증표를 왕에게 요구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3) 건축 자재를 요청하는 느헤미야

또 왕실 숲을 맡아 보는 아삽에게도, 나무를 공급하라고 친서를 내려 달라고 요청합니다.

 

2:8 /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왕은 느헤미야에게 장교들과 기병대를 딸려 보내어, 그와 함께 가게 하였습니다.

 

2:9-10 /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 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쪽에 있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하게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이같은 모습은, 페르시아 군대의 호위를 거절했던 에스라의 그것과는 분명하게 대조됩니다( 8:22). 느헤미야가 팔레스틴으로의 귀환 길에 폐르시아 군대를 대동한 것은 그가 에스라보다 불신앙적이어서가 결코 아니었습니다. 다만 느헤미야의 역할이 에스라와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제국의 총독이라는 자격(5:14)으로 예루살렘에 간다는 점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율법 교육을 목표로 했던 에스라의 신앙적 차원의 여행과는 표면적으로는 달랐습니다( 7:10).

 

그런데 호론 사람 산발랏이 우선 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의 형편을 좋게 하려고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 몹시 근심하였다고 합니다. 예루살렘의 부흥으로 말미암아 사마리아가 유다에 대한 상대적 우월성을 상실할 가능성에 따른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밤에 수행원을 몇 명 데리고 순찰을 나섰습니다. 느헤미야가 밤에 순찰한 것도 자신의 이런 확인 활동이 발랏과 도비야와 내통하고 있던 유대인에 의해서 감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2:11-12 /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머무른 지 사흘 만에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느헤미야는 상황을 파악합니다.

 

2:14-16 / 앞으로 나아가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서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는지라

그 밤에 시내를 따라 올라가서 성벽을 살펴본 후에 돌아서 골짜기 문으로 들어와 돌아왔으나

방백들은 내가 어디 갔었으며 무엇을 하였는지 알지 못하였고 나도 그 일을 유다 사람들에게나 제사장들에게나 귀족들에게나 방백들에게나 그 외에 일하는 자들에게 알리지 아니하다가

 

상황을 파악한 느헤미야는 비밀스런 움직임 후에 새로운 예루살렘을 위한 성벽건축을 제안합니다.

 

2:17-18 / 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당한 곤경은 너희도 보고 있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하고

또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전하였더니 그들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

 

이렇게 돌아보고 느헤미야가 관리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고, 성문들은 불탔습니다. "이제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읍시다. 남에게 이런 수모를 받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성벽을 건축하는 일은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일임을 선언합니다. 그런데 이 일이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노릇을 하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랍 사람 게셈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에게로 와서 "당신들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거요? 왕에게 반역이라도 하겠다는 것이오" 그들을 업신여기고 비웃었습니다.

 

2:19 /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말을 듣고 우리를 업신여기고 우리를 비웃어 이르되 너희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 너희가 왕을 배반하고자 하느냐 하기로

 

대적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벽 재건 시도를 중단시키기 위해 사용한 두 가지 무기입니다. , 하나는 조롱이며 또 하나는 협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협박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벽 재건 사업은 중지령을 내렸던 아닥사스다왕의 새로운 허락과 명령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산발랏 등의 적대적 태도에도 블구하고 자신이 아닥사스다 왕으로부터 부여받았던 사항(7-9)들에 대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느헤미야의 이 같은 태도는 인간의 어떠한 훼방도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중단시킬 수 없다는 강한 확신을 반영합니다.

 

 2:20 /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에게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기억되는 바도 없다 하였느니라

 

느헤미야가 나서서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이 일을 꼭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같은 느헤미야의 확신에 찬 응답은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궁극적으로 보호하고 형통케 하실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운명에 맡겨 사는 삶이 아니라 오늘 주님이 행하심을 믿고 나아가는 주님의 새로운 공동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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