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면으로 만든 국수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보았었다.
곤약으로 만든 면이나 두부로 만든 면, 천사채로 만든 면은 여러 번 먹어봤었다.
쌀국수는 우리 가족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면류 중의 하나인지라, 베트남에 가서는 다양한 종류의 쌀국수를 거의 매일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이렇게 면류를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지만, 요즘은 단백질 섭취에 총력을 기울이는 터라,
면류와는 다소 소원(疏遠)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던 차에...
사랑하는 연임권사님께서, 두유로 만든 잔치국수를 한번 먹어보라고 사다주셨다.
두유면 잔치국수를 먹어보기 전에는,
'밀가루가 안 들어갔는데, 탱글한 면발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했다.
'두유로 어떻게 면을 만들지?'라는 궁금증도 생겨났다.
두유면 겉봉투에 소개된 것을 보니, 면은 헹구거나 삶을 필요 없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단다.
더군다나 면에 동봉된 물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니, 신기했다.
한 봉지에 2인분씩 들어 있어, 3인분만 끓여볼까 하다가,
양이 적을 것 같아 4인분을 다 끓였다.
1인분을 끓일 때 250ml의 물이 필요하니 4인분은 1000ml만 넣으면 되겠지만,
슴슴한 간을 좋아하는 우리들이기에 물을 조금 넉넉히 붓기로 했다.😁😆🥰
얇은 두유면과 식물성 로스팅육수,버섯 건더기가 1인분씩 포장되어 있다.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식물성 로스팅 육수와 버섯건더기를 넣은 다음, 중불에서 4분 넘게 끓였다.
로스팅 육수를 넣을 때는 한방울이라도 놓치지 않을세라, 젓가락으로 샅샅이 훑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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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헹구거나 삶을 필요 없이, 물기만 빼서 바로 육수에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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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간편하다!!!
끓는 육수에 면을 넣고 30초만 끓이니 잔치국수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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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가 준비되고 있는 다른 한편에서는, 차돌박이가 한창 구워지고 있었다.
할 일 많은 오늘,
든든히 먹고 힘내야 한다며,
남편이 인덕션을 켜고 프라이팬을 달궈,
얇은 차돌박이를 구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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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고기굽기 선수다!
고기를 즐기지 않는 나를 대신해서,
항상 남편이 자진하여 고기를 굽는 당번이 되어준다.
참기름에 소금&후추 넣은 기름장을 만들어서 옆에 놓았다.
김치도 수북하게 썰어놓았다.
밀가루 대체면 중에서 가장 우리 입맛에 맞았다.
맛도, 식감도, 잔치국수와 거의 흡사했다.
대체면임에도 불구하고 면발이 호들호들했다.
국물 맛도 아주 좋았다.
우리 가족 모두, '어서 구입하여 다시 또 먹자'라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버섯 건더기도 큼지막하니 아주 실했다.
여기저기 아주 세심하게 신경을 쓴 흔적들이 보였다.
우리 가족뿐 아니라, 다이어트나 건강관리를 위해 당류, 탄수화물 등 과도한 영양소 섭취를 줄이려는 것이 요즘의 추세일 것이다.
대체면, 대체당, 대체유(乳), 대체육 등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 딸의 말을 빌자면,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자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가 대세란다.
식감과 맛까지 향상시킨 대체면을 먹어본 소감은, "아주 훌륭하다!"이다~~~
밀가루 대신 두유로 만든 두유면!
이제는 대체면을 찾는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훌륭한 선택지를 찾은 듯하다.
그런데 어떻게 두유로 면을 만들지?
두유 반죽을 미세노즐에 통과시켜 만든 압출면이란다.
예전에 두부를 압착한 두부면을 먹어보았을 때는 그저 so-so한 느낌이었다면, 풀무원 앏은 두유면은 그것에 비해 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밀가루면 대비 낮은 칼로리, 간편한 조리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면을 삶지 않고 체에 걸러 물기만 제거한 뒤 육수를 곁들이면 맛있는 한 끼가 완성되니, 이 또한 커다란 강점이 아니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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