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

예루살렘 입성 후, 예수님께서 월요일에 행하신 사역(고난 주간 예수님 사역)

by tat tvam asi 2024. 5. 24.
반응형

'내가 지금 맺고 있는 열매는'

 21:18-19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예루살렘 입성 후 예수님께서 월요일에 행하신 사역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성전을 정결케 하신 일과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일입니다. 성전 정화는 이스라엘의 내적 부패를 말해주는 것이고,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일은 이스라엘이 열매 없는 상태를 보여주는 상징이라 할 것입니다.

 

1. 먼저 성전을 정결케 하신 예수님을 볼 수 있습니다.  

 

 21:12 /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당시 성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희생제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희생제사에 쓰이는 희생제물을 멀리 떨어진 고향에서부터 가지고 오려니 힘이 듭니다. 그리고 희생제물로 드리는 짐승은 성전 안에서 검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받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금 비싸더라도 성전에서 파는 짐승을 사다가 하나님 앞에 제사 지내는 것이 편하고 좋기 때문에 성전에서 희생제물로 드릴 짐승을 샀던 것입니다. 그런데 장사꾼들이 장사를 할 때 많은 이익을 남깁니다. 소위 독과점 사업이어서 부르는 것이 값입니다. 희생제물로 드리는 짐승은 심지어 10배까지 받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을 엎었다고 했는데 돈 바꾸는 사람들은 환전상을 말합니다. 그 당시는 로마시대이기 때문에 로마 사람의 돈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성전에서는 이방인인 로마의 돈을 사용하기 않고 성전에서만 통용되는 세겔이라는 돈을 성전 안에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년 남자이면 일년에 반 세겔씩 내야 하는 성전세를 내기 위해 성전에서 환전상들에게 로마돈을 세겔로 바꿉니다. 그런데 요즘 은행처럼 정해진 환율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환전상들은 그들 마음대로 많은 돈을 받고 세겔로 바꿔주었습니다. 한 마디로 폭리를 취하는 돈장사를 한 것입니다.

 

이것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환전상들의 책상을 엎고 장사꾼들을 성전에서 쫓아내시면서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선언하십니다.

 

 21:13 /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예수님은 이들을 가리켜 "너희들은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다"라고 이들을 책망했습니다. 교회 안에 상업주의가, 물질주의가 들어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입니다.  

2. 그 빈 공간으로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들로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예수께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자 그 빈 공간에 맹인과 지체장애인들이 예수님 앞에 나아왔습니다정말 예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교회로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21:14-15 /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그들은 모두 지체 부자유자들이었다. 보통 사람들과 달리 신체 상의 한 부분이 불완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예수 앞에 나아온 것은 그 불완전한 것, 부족한 것을 채워 주시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결함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정당한 활동도, 대우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로 거기에는 어떤 불순한 동기도 어떤 탐욕도 없습니다. 다만 '회복'이란 절실함만이 있었습니다. 절실함을 가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도움을 간구하는 사람을 예수님은 치유하여 주십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예수님을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하면서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이나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하시는 일을 못 마땅히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시기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영역을 예수님이 파고 들고 있다고 여기며 불안해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이것을 신성모독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구약을 인용하여 말씀하십니다.

 

 8:2 /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즉 어린이들의 찬양은 예수님에 대한 구약 예언의 성취라는 것입니다.

 

 21:16 /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3. 예루살렘성 밖 베다니에 머무신 예수님

 

이렇게 하신 후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떠나 베다니로 가서 거기서 유하셨습니다.

 

 21:17 / 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부터 3km 떨어진 성 밖입니다. 왜 하나님의 성전인 예루살렘성에 머물지 않고 베다니로 갔을까요? 거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성전이 너무 부패되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예루살렘이 형식화되고 신앙심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 이스라엘에서 하루시간은 당일 오후6(18) ~ 다음날 오후6(18)입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정화하시고 나서 베다니에서 주무시고, 다음날 아침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 오셨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오시는 길에 예수께서는 한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고자 하셨습니다무화과나무는 잎보다 열매가 먼저 열리는 나무이기 때문에 잎이 무성하면 당연히 열매가 있어야 했습니다원래 무화과나무는 열매를 여러 번 맺는다고 합니다처음 열매를 '파게'라고 하고 다음에 순차적으로 열리는 상품성 있는 열매를 '테에나'라고 합니다그런데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할 즈음 즉 유월절에 맺는 열매는 처음 열매인 '파게'입니다. '파게'는 상품성의 가치는 없고 나그네들이 오며 가며 따먹는 열매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십니다.

그런데 이 무화가나무가 말라죽고 맙니다.

 

 21:18-19 /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은 '바로 지금 살고 있는 시간 속'에 맺어야 할 열매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성경에서 무화과나무는 포도나무, 감람나무와 함께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처럼 이스라엘은 종교적 활동에는 열심이었지만 정작 있어야 할 삶의 열매는 없었습니다.

 

예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은 곧 이스라엘의 잘못된 위선에 대한 질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종교지도자들의 잘못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성도 여러분!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 맺어야 할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가는 주님의 자녀와 백성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