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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의 두 번째 꿈을 해석하다... 단 4:19-27, 다니엘서 시리즈 설교 ⑨

by tat tvam asi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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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의 꿈 해석'

 

 4:19-27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은 2가지로 유명합니다. 

 

첫째, 그는 전쟁용사였으며 전쟁광이었습니다. 그는 20~30년 동안 당대 최강국이었던, 앗수르와 애굽 그리고 주변의 나라들을 남김 없이 다 정복하였습니다. 

 

둘째, 그는 건축광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후대에 길이 남기고자 거대한 바벨론도시를 건설했으며, 또한 향수병에 걸려 외로워하는 자신의 사랑의 아내 아미티스(Amytis)를 위하여 정원을 만들었는데, 외부에서 그것을 바라볼 때에 공중에 붕 떠 있는 것 같다하여, '공중정원'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정원을 건축했기 때문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의 신앙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자신의 꾼 두 번의 꿈에 의해서입니다. 

첫 번째 꿈은 다니엘서 2장에 나오는 ‘거대한 신상’ 에 관한 꿈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꿈이 바로 다니엘서 4장에 나오는 ‘큰 나무에 관한 꿈’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꾸었던 꿈은 직접 자신이 갈대아의 술사들을 모아놓고 꿈의 내용을 들려준 후에 그것을 해석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해석해줄 술사들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존재할 수가 없었다고 말해야겠지요. 그것은 그 꿈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었습니다. 그 꿈은 바벨론왕이 폐위되어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내용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꿈 이야기를 듣고도 바벨론의 술사들은 그 해석을 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이 다니엘이 해결사로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을 꿈을 듣고 나서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느부갓네살이 최고의 왕이 되었고 모든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지만, 어느 날 하늘에서 내려온 순찰자에 의해 나무 밑동이가 잘려 나간 채 일곱 때를 보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꿈의 내용이 궁금하였던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에게 놀라지 말고 어떤 말을 해도 괜찮으니 그 꿈에 대해 해석해주기를 부탁합니다.

 

 4:19 /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이 한동안 놀라며 마음으로 번민하는지라 왕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벨드사살아 너는 이 꿈과 그 해석으로 말미암아 번민할 것이 아니니라 벨드사살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 꿈은 왕을 미워하는 자에게 응하며 그 해석은 왕의 대적에게 응하기를 원하나이다

 

다니엘은 왕이이 꾼 꿈의 내용을 듣고 한동안 놀랐습니다. 마음이 번민에 가득하여 왕에게 선 듯 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꿈은 왕이 아니라 왕의 대적들에게 임하게 해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누가 이러한 직언을 할 수 있겠습니까? '왕의 말이 곧 법'이었던 시절에, 만약 잘못 말했다가는 그날로 자신의 관직을 박탈 당하거나 죽임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꿈 내용이 너무나 궁금한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에게 해석할 것을 명령합니다.

 4:20-21 / 왕께서 보신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은 그 아래에 살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었나이다

 

다니엘은 왕의 꿈을 해석해 주고 있습니다. 왕이 꿈에 본 나무는 자라나서 견고하여지고 높이는 하늘에 닿고 땅 끝에서도 보인다고 말합니다. 이 나무는 왕을 나타내는 것이며 바벨론 제국이 견고해지고 모든 나라들이 경배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벨론은 땅 끝에서도 알 수 있는 강대국이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이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은 그 아래에 살면서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앉아있게 된다고 했습니다.

 

 4:22 / 왕이여 이 나무는 곧 왕이시라 이는 왕이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창대하사 하늘에 닿으시며 권세는 땅 끝까지 미치심이니이다

 

다니엘은 꿈을 해석해 주면서 이 나무는 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당시에 바벨론은 강대국인 앗수르 제국을 멸망시키고 애굽까지 영향력을 끼치는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태평세월이 흘러갈 것인데 느부갓네살 왕을 지나 벨사살까지 이어지다가 결국에는 고레스에 의해 망하게 될 것입니다.

 

 4:23 / 왕이 보신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어 없애라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또 들짐승들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며 일곱 때를 지내리라 하였나이다

 

여기에서 순찰자는 천사를 의미하고 있지만 하나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꿈을 통하여 느부갓네살 왕의 교만함을 깨우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단호하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이 왕에게 미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4:24 / 왕이여 그 해석은 이러하니이다 곧 지극히 높으신 이가 명령하신 것이 내 주 왕에게 미칠 것이라

 

하나님의 선지자는 세상의 왕 앞에서도 당당하게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고 있습니다.

 

 4:25 /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왕은 사람에게서 쫓겨나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고 하늘 이슬에 젖게 될 것이며 이렇게 일곱 때를 살게 될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주님을 떠난 인생은 이처럼 될 수 있습니다. 주인이 없는 동물은 방치되어 결국에는 죽게 되는 것처럼 나의 주인은 바로 주님입니다.  

 4:26 /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그러나 이 깨달음조차도 자기 자신이 깨달은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때가 되매 깨닫게 해 주신 것입니다.

 

 4:27 /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안타깝게도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의 진심어린 충언을 받아들였지만, 다니엘이 청원한 대로 실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가 공중정원에서 바벨론 도성을 바라보며, 누가 과연 자신을 권좌에서 몰아낼 수 있겠는가 하고 생각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과 자신이 이루어놓은 업적을 믿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심판을 선고하시는 하나님의 꾸지람과 더불어 그래도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크신 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 대한 심판을 잠시 유보하셨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징계를 내리기 전까지 참으로 오래 참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주님을 따르고 순종의 삶을 살면서 겸손하게 주님을 기다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느부갓네살 왕처럼 세상에서 모든 권세와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 모든 것은 날아가는 겨와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떨어지게 하시면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영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늘 주님과 함께 생활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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