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역사
누가복음 1:46-55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말라기서가 끝나고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간절히 기도하는 내용이 있다면 "주여 어서 오시 옵소서" 라는 기도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 하며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였던 내용이 아니겠습니까?
이 기도는 바벨론 포로가 되어 끌려 갔을 때에도 드린 기도요,
유대 땅에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 - 대외적으로는 로마의 식민지요, 대내적으로는 헤롯 왕권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고통 가운데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 - 의 간절한 기도라 말할 수 있습니다.
400년 동안, 이스라엘이 얼마나 고생을 합니까?
비로서 이스라엘이 주님 앞에 회개합니다. 주님 없는 삶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사 62:8 / 여호와께서 그 오른손, 그 능력의 팔로 맹세하시되 내가 다시는 네 곡식을 네 원수들에게 양식으로 주지 아니하겠고 네가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를 이방인이 마시지 못하게 할 것인즉”
주님 없는 삶이 쭉정이 임을 알게 됩니다.
이제 톨레미 왕국과 셀류쿠스 왕국의 150년 전쟁과 하스몬 왕가에서 헬롯 왕가로 왕권이 바뀌는 과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셀류쿠스는 톨레미 왕조의 휘하에 있던 장군이었습니다.
휘하에 있는 사람이 배신을 하자 톨레미가 화가 납니다.
그리고 셀류쿠스도 자신을 무시하는 톨레미 왕조에 감정이 상합니다.
이것이 세계사에서도 유명한 앗시리아와 애굽 사이에 일어난 150년 전쟁입니다.
셀류쿠스 왕조와 톨레미 왕조의 150년간 감정싸움으로 이스라엘은 초토화됩니다. 셀류쿠스 왕조가 애굽을 정복하기 위하여 내려갑니다.
그런데 모든 물품을 다 준비하지 않습니다. 식량과 모든 자원은 현지 조달입니다. 내려가면서 이스라엘의 모든 것을 싹 빼앗아가고, 또 되돌아 갈 때도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것을 싹 빼앗아가고,
마찬가지로 애굽이 시리아를 공격할 때도 현지조달을 하기에 이스라엘을 거쳐 가면서 싹 빼앗아가고, 다시 돌아갈 때도 이스라엘을 거쳐 가며 싹 빼앗아가고,
처음 BC 301년 이집트 지역에 톨레미왕조가 세워졌을 때 톨레미 1세에 의해 이스라엘은 톨레미 제국에 합병됩니다. 유대인들은 페르시아의 통치, 알렉산더의 직접통치에 이어, 헬라제국의 톨레미 통치를 받게 된 것입니다. 처음 톨레미왕조가 통치할 때는, 다스리기보다는 오히려 유대의 전통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70인역(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최초의 번역본, 톨레미 2세의 명령에 의해 70명이 번역했다는 것에서 유래한 명칭)을 번역한 톨레미 2세의 경우를 봐도 그러합니다. 이 번역 작업으로 인해 이방인들도 구약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톨레미왕조와 셀류쿠스왕조 사이의 계속되는 전쟁으로 말미암아, 150년 동안 유대 땅은 양쪽 군대의 전쟁터와 군수 기지가 되어 백성들의 삶이 망가지고 맙니다.
그 당시 세계는, 로마가 카르타고와의 포에니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인해, 지중해의 패권이 로마로 넘어갑니다. 포에니전쟁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마게도니아의 통치를 받던 그리스가 독립을 위해 로마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리스 문화를 동경하던 로마는 그리스의 요청에 따라 마게도니아와 전쟁을 벌이게 되고, 그 결과 로마가 승리함으로써 마게도니아는 그리스를 더 이상 통치하지 못하게 됩니다(BC 197).
그런데 로마 덕분에 독립을 얻게 된 그리스는 독립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옛 영토인 마게도니아까지 얻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는 셀류쿠스왕조와 동맹을 맺게 됩니다. 로마의 도움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었습니다. 그것이 로마의 감정을 상하게 하여, 로마와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BC 191, 190년에 안티오쿠스 3세는 그리스를 돕겠다는 명분으로 로마와 전쟁을 하였지만, 로마의 대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전쟁의 패배로 셀류쿠스왕조는 로마에 5천 달란트라는 어마어마한 전쟁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고, 에게해의 지배권도 로마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안티오쿠스 3세는 5천 달란트의 전쟁 배상금을 채우기 위해 제국 내에 있는 모든 신전들의 재산을 압류하기 시작했고, 예루살렘 성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는 결국 수많은 반발을 일으켰고, 그는 암살 당하고 맙니다.
셀류쿠스 마지막 왕 안티오쿠스 4세가 톨레미 왕국을 점령하여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자, 애굽으로 군사를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안티오쿠스 4세가 이것을 모르고 내려간 것입니다. 내려 가다가 지중해에 떠 있는 로마 함대를 보니, 게임이 될 수 없음을 알았겠지요!
애굽의 집정관이 안티오쿠스 4세에게 말합니다. "지금부터는 싸우려면 애굽과 싸우는 게 아니라 로마와 싸우는 것이다. 로마와 한 판 승부를 가릴 것인지, 왔던 길로 곱게 돌아갈 것인지 양자 선택하라"며 비웃습니다.
안티오커스 4세는 자존심에 상처 입고 돌아오는 길에 예루살렘에서 온갖 못된 짓을 다 합니다. 화풀이를 거기다 한 것이지요. 동대문에서뺨 맞고 남대문에서 화풀이하는 격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성전에 돼지피를 부어 버립니다. 그리고 이방 신상을 세우고, 할례를 실시한 아이들을 찾아내 그 아이들을 죽이고, 죽은 아이의 시체를 그 어머니 목에 걸어놓게 했습니다. 제사장 600 명을 묶어 그 위로 마차가 지나가게 해 죽이는 등 참혹한 행위를 많이 하였습니다. 마을마다 지역마다 사자를 보내 하나님 섬기는 것 그만두고 우상을 섬기라는 맹세를 받아냅니다.
‘모데인’이라는 시골 마을에 ‘맛다디아’라는 늙은 제사장이 있는 곳에도 그들이 왔습니다. 만일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버리면 살려 줄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마을 사람들의 겁을 먹고 우상에게 절을 합니다. 맛다디아 제사장은 절하는 사람의 목을 베고 안티오쿠스 4세가 보낸 사신의 목도 베어버렸습니다.
맛다디아에게는 아들이 5명 있었습니다. 맛다디아는 자신의 둘째 아들 유다 마카비우스와 함께 앗시리아의 안티오커스 4세 군대와 독립전쟁을 합니다. 맛다디아 제사장이 그의 아들과 무력혁명을 일으킨 것이죠. 그런데 마카비우스가 얼마나 잘 싸우는지 마카비우스가 가는 곳마다 승승장구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승리합니다. BC 167년 마카비혁명을 일으켜, 기원전 164년 경에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성전 정화·우상 제거를 하고 종교 자유를 획득하게 됩니다.
여러분 마카비라는 말 들어보셨죠? 마카비는 별명이고 이름은 유다입니다. 마카비우스라는 말은 '철퇴'라는 말로 철퇴를 하도 잘 써서, 철퇴라고 한 것입니다.
둘째 아들 마카비우스가 혁명을 일으켜 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 독립한 것은 좋았는데, 문제는 왕조세습을 이루고 거기에 대해 대제사장직까지 꿰차는 일이 생깁니다.
유다 마카비우스가 죽고, 동생 요나단 그리고 큰형 시몬이 제사장겸 왕처럼 행사한 것입니다.
마카비 가문은 레위지파이기에 제사장 가문입니다. 그런데 제사장 가문이 왕노릇까지 하니까, 사람들은 맛다디아의 조상 중 하스몬의 이름을 따서 하스몬 왕가라고 불렀습니다. 하스몬 왕가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BC 142년)
특별히 하스몬 왕가는 바리새인들을 많이 핍박했습니다.
여기에는 동기가 있습니다. 시몬의 아들 요한 히르카누스1세 때 이 사람은 나름대로 정치를 잘했어요. 잘하니까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백성들 대표를 불러, "여러분 보기에 정치가" 어떤가 물었더니, 많은 사람들이 잘한다 칭찬합니다. 그런데 바리새인중에 엘르아살이라는 사람이 "당신이 왕을 하려면 제사장직을 내놓든지, 아니면 제사장을 하려면 왕을 내놓아야 한다.'고 거침없이 말합니다.
여기에 더 나가서 엘르아살이 "당신은 정치를 잘하고 못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당신 어머니가 앗시리아에 포로 잡혀갔다 온 후에 당신이 태어났는데, 솔직히 말하면 당신의 피가 유대인 피인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왕에게 말을 합니다.
때로는 말도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이튿날에 사두개인들이 찾아와 불을 지핍니다.
"어젯밤에 엘르아살이 한 말은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고, 바리새파 전부가 당신을 그런 식으로 보고 있다"고 모함을 합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히르카누스가 바리새파를 미워하기 시작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왕의 미움을 받아 박해를 받게 되니 이래서는 살기 어렵다고 생각해 앗시리아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앗시리아 군대가 와서 온 동네 돌아다니면서 보물을 약탈하고 못된 짓만 골라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뒤를 이은 알렉산더 얀네우스 왕과 함께 힘을 합하여 앗시리아 군대를 물리칩니다. 얀네우스 왕도 승리하였다면 다 풀고 용서해야 되는데, 그 승리한 축하의 잔치자리에 십자가를 800개를 세우고 바리새인들 800명을 죽여버리고 맙니다. 그후 얀네우스가 병이 듭니다.
그리고 병이 들었을 때 그의 아내가 알렉산드라 살로메를 불러서 유언합니다.
"나는 내가 볼 때 정치를 실패했다.
내가 괜히 바리새인들을 미워해서 내 정치는 망쳤다. 내가 돌이켜보니 바리새인들이 나쁜 줄 알았는데, 실제로 더 나쁜 것은 사두개인들이다."
그러면서 "내가 죽거든 바리새인들 괄시하지 말라" 이런 유언을 남깁니다.
살로메 여왕 이후에 하스몬 왕가와 바리새파와 사이에 정치적 밀월관계를 유지합니다. 그러다 얼마 있지 않아서 살로메가 죽게 됩니다. 아들이 둘 있는데, 장남은 요한 히르카누스2세, 차남은 아리스토 불루스2세입니다.
그런데 사두개인들은 정치적 역량이 있는 차남 아리스토 불루스2세를 왕으로 세우려 하였고, 바리새인들은 장남인 요한 히르카누스2세를 왕으로 세우려 합니다. 그런데 요한 히르카누스 2세가 "나는 본래 정치에 관심이 없다"하면서 동생에게 왕권을 넘겨 줍니다. 그리고 요한 히르카누스2세가 안티파스라는 헤롯대왕의 아버지에게 망명합니다.
그런데 헤롯의 아버지 에돔 사람 안티파스는 정치적인 야망이 있던 사람입니다. 안티파스는 요한 히르카누스2세를 이용하여 정치 발판을 마련하려 합니다.
안티파스는 원래 에돔 사람인데, 주전 120년경 히르카누스때 에돔사람들을 유대교로 개종하게 하여 유대인화된 사람입니다.
주전 63년 로마의 폼페이우스 장군이 이 지역을 점령하고 이 지역의 유력 인사를 내세워 통치하게 되었는데, 로마는 유대인이 아닌 에돔 출신인 안티파스를 총독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둘째 아들을 후계자로 세웠는데 그가 바로 성경에 처음 나오는 헤롯 대왕입니다.
헤롯대왕은 처음에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기울어가는 하스몬 왕가의 딸 미리암과 결혼하였고, 스룹바벨에 의하여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금 건축하는 등 공공사업을 통하여 유대인의 환심을 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왕권은 하스몬 왕가에서 헤롯왕가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헤롯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요한 히르카누스 2세는 제사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결국 왕권이 헤롯가문으로, 실권은 로마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스몬 왕가는 끝이 납니다.
헤롯은 그 와중에 자기 후계자를 정하는 과정에서 3명의 왕자를 살해합니다. 그리고 후계자를 6번이나 바꾸어 버립니다.
그러면서 세상은 점점 혼돈에 빠지고 맙니다.
이때가 바로 예수님 탄생한 그 시간입니다.
어둠을 깨뚫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그 시간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을 보고 헤롯 대왕을 찾아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난 사람을 보고싶다고 헤롯에게 요청하자, 해롯은 베들레헴으로 군대를 급파하여 두 살 이하의 어린애를 마구잡이로 살해합니다.
그리고 이때에 세례요한이 등장하여 선포합니다.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느니라!”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소망 없는 세상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소망이 넘치게 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역사의 수레바퀴가 새롭게 움직이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아마 예수님이 오시지 않았다면 세상은 여전히 혼돈에 가득 차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심으로 말미암아 소망과 영생을 바라보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날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승리하는 주님의 백성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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