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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정2

'반식민지 중국, 전족 풀고 혁명에 나서다' 여는 글 한국감리교회가 태어난 공간은 자애로운 어머니의 품이 아니다. 약육강식의 정글로 변해버린 동아시아 한복판이었다. 먹잇감을 두고 동서양이 뒤엉킨 적자생존의 아수라장이었다. 19세기는 힘이 지배하는 시대였다. ‘약육강식’의 논리와 ‘승자독식’의 지배구조를 당연한 생존법칙으로 여기며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영국과 미국이 선두에 섰다. 영국은 산업혁명을 성공시키며 일찍부터 세계로 눈을 돌렸다.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인도의 면화산업을 제물로 삼아 ‘대영제국’의 기초를 마련했다. 아편을 무기로 중국도 굴복시켰다. 서구세계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이룩한 영국의 성공신화를 부러워했고 앞을 다투어 그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영국을 바짝 따라붙은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외치며 영국으로부터.. 2024. 6. 27.
‘신의 어머니’가 된 동정녀 마리아 여는 글 예전에 성서 원어를 공부하다가, 히브리어로 기록된 이사야 7장 14절에 나오는 “젊은 여자( עַלְמָה almah)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라”의 구절이 헬라어 70인역[셉투아진트]으로는 “처녀(parthenos)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라고 번역되었는데, ‘마태가 이 오역에 근거하여 예수의 처녀 탄생을 기록했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또한 3세기에 오리겐은 이사야서 7장 14절의 ‘알마아’를 어떤 유대인들은 ‘동정녀’가 아니라 ‘젊은 여자’라고 하지만, “알마아( עַלְמָה Almah)라는 단어는 70인역에서도 처녀(a virgin) 또는 젊은 여자(a young woman)로 번역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사야 본문은 이사야가 르신과 베가의 공격을..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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