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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사랑과 나눔, 그리고 혈액암 4기 환자와 가족을 위한 실질적 가이드

by tat tvam asi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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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의 기록

아침부터 우주에서 젤 예쁜 딸이 직접 만들어준 BLT 샌드위치로 하루를 시작했다.

베이컨 대신 부드러운 화이트 본리스햄, 양파와 파마산 치즈, 그리고 마요네즈에 와사비를 살짝 섞은 특별 소스까지. 가족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한 끼로 몸과 마음이 든든해졌다.

 

 

이후에는 교회 권사님, 장로님들과 함께 독거노인이셨던 권사님의 이사를 도왔다.

그동안 정부 지원을 받으며 혼자 지내셨던 권사님이 요양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어, 짐을 정리하고 필요한 물품을 옮기는 동안 우리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남편이 혈액암 4기 진단을 받고, 폐까지 전이가 되셨다는 권사님의 전화를 받았다.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함께 기도하며 서로의 아픔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지금도 우리 기도 용사들과 함께 계속 기도로 마음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하루를 보내며, 사랑과 나눔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누군가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혈액암 4기, 그리고 폐 전이: 무엇을 의미할까?

혈액암 4기란?

혈액암 4기는 암세포가 혈액과 골수에 국한되지 않고 주요 장기, 예를 들어 폐, 간 등으로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를 의미한다.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다양한 혈액암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단계에서는 암세포가 여러 장기로 전이되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폐가 10%만 온전하고 90%가 전이된 경우, 폐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호흡 곤란, 만성 피로, 저산소증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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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와 생존율

혈액암 4기의 생존율은 약 50%로, 다른 고형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는 혈액암이 전신에 퍼져 있는 특성 덕분에 다양한 치료법(항암제, 조혈모세포 이식, 면역치료 등)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 기능이 10%만 남아 있다면, 전신 상태가 매우 위중한 것으로, 집중적인 증상 관리와 완화 치료가 핵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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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4기 환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법

1. 정서적·심리적 지원

환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정서적 지지이다.

불안, 두려움,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함께 나누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친구, 교우들이 함께하는 기도와 대화, 작은 스킨십만으로도 환자에게 큰 힘이 된다⁠

2. 실질적인 도움

 

영양 관리: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시세끼를 챙기고, 환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 준다.

병원 동행: 치료나 검진 시 함께 동행하여 환자가 혼자가 아니라는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 지원: 집안일, 쇼핑, 약 챙기기 등 일상적인 부분을 도와 환자가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준다.⁠

3. 증상 관리와 완화 치료

 

폐 기능이 10%만 남은 경우, 호흡 곤란, 기침, 흉통, 불안, 불면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이럴 때는 다음과 같은 완화 치료가 필요하다.

산소 치료: 저산소증이 심할 경우 산소 공급이 필수적이다.

호흡 보조: 필요시 비침습적 인공호흡기(NIV), 진통제, 진정제 등으로 불편감을 최소화한다.

진통제와 불안 완화: 암성 통증, 불안, 불면 등은 약물과 비약물적 요법(음악, 마사지, 명상 등)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4. 영적·기도 지원의 효과

 

기도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를 넘어,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도와 영적 돌봄은 암 환자의 스트레스 감소, 삶의 만족도 증가, 외로움 완화, 심리적 회복력 증진에 무척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족이나 공동체가 함께 기도할 때 환자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삶의 목적을 되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족과 주변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점

환자의 자기결정권 존중: 치료와 돌봄 과정에서 환자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존중해준다.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 증상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 즉시 의료진과 상의한다.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 작은 행동 하나, 따뜻한 말 한 마디, 함께하는 기도와 손잡기가 환자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

가족의 자기 돌봄: 간병자 자신도 스트레스와 소진에 취약하니, 주기적으로 휴식과 상담을 받고, 주변의 도움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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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 그리고 기도의 힘

혈액암 4기, 특히 폐 기능이 극도로 저하된 환자를 돌보는 것은 매우 힘든 여정이다.

하지만 가족과 공동체의 사랑, 일상 속의 작은 나눔, 그리고 함께하는 기도가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오늘의 특별한 BLT 샌드위치가 나에게 큰 힘의 원천이 되었던 것처럼, 정성과 사랑이 담긴 작은 행동들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

우리 교회 중보기도자들의 사랑과 나눔, 기도가 환자와 가족에게 따스한 빛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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