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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우울증에 대하여...

by tat tvam asi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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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M. Div. 3학기 과정을 밟을 때, '정신질환자 돌봄' 수업의 과제를 하며 작성한 글이다. 

 

 

 

※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 인류최악의 질병이 우울증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우울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 나타나는 정신장애 중 대표적인 장애는 우울증을 비롯한 기분장애일 것입니다. 우울증의 유병률이 10-20%까지 발견된다고 합니다. 실제 목회현장에서 발견되는 우울증은 그 이상일 것입니다. 정신장애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진 우울증에 대해 설명하십시오, 우울증이 무엇인지, 그 원인과 증상 그리고 목회적 돌봄에 대해 기술하십시오.

 

우울증(憂鬱症, depression)은 기분장애의 일종이며, 우울한 기분, 의욕·관심·정신 활동의 저하, 초조(번민), 식욕 저하, 불면증, 지속적인 슬픔·불안 등을 특징으로 한다.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 변화가 생겨 '부정적인 감정'이 나타나는 병이며 전 세계 34천만 명 의 유병률을 지니고 있는 질환이다. 전 세계 20%인 것이다.

 

우울증의 본질은 생리학적, 해부학적 문제이고 부정적인 감정은 그런 인체 구조의 변화에 따른 결과에 해당한다.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우울감'이라고 한다. 우울감의 원인은 대인관계, 스트레스, 경제적 문제 등이 있다.

 

우울증은 정도에 따라 '경한 수준의 우울증''중한 수준의 우울증'으로 나뉠 수 있다. '경한 수준의 우울증'은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되 직업 활동 등 사회 활동에 문제가 없는 경우를 일컫는다. '중한 수준의 우울증'은 정신건강체계에서 다양한 우울증상이 지속될 경우 '우울장애', 특정한 다수의 증상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경우 '주요우울장애' 등으로 부른다.

 

일부가 '마음의 감기'라 부르는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삶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당사자의 의지의 문제로 보거나 종교적 믿음 부족이라고 오해되지만 '주요우울장애'는 장애인 등록이 되는 정신장애이다. 장애인 복지법에서는 조현병,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과 더불어 주요우울장애와 반복성 우울장애를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해도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장애가 명확한 경우에 정신장애로 인정하고 있다.

 

우울증(憂鬱症)의 원인

 

1) 생활사건

 

우울증의 원인과 발생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론이 제기되어 왔다. 우울증을 설명하는 대부분의 심리학적 이론은 부정적인 생활사건이 우울증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생활사건은 생활 속의 변화를 의미하며 심리적 부담,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을 뜻한다. 부정적인 환경요인은 크게 주요한 생활사건, 사소한 생활사건, 사회적 지지의 결여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부정적 생활사건들이 반드시 우울증을 촉발하는 것은 아니며 잘 이겨내는 사람들도 있다.

주요한 생활사건 : 커다란 좌절감을 안겨주는 충격적 사건

미세한 생활사건 : 가랑비에 옷이 젖듯 일상의 사소한 스트레스의 누적

사회적 지지의 결여 : 가족, 동료, 교사 등 개인으로 하여금 삶을 지탱하도록 돕는 심리적 물질적 자원이 부족하거나 결여

 

2) 심리적 요인

 

정신분석적 이론

 

인간의 심리적 문제를 무의식적 동기와의 갈등 문제로 설명한다. 정신분석적 이론에서 우울증은 기본적으로 사랑하던 대상의 무의식적 상실에 대한 반응으로 대상에 대한 분노가 대상이 없어짐, 도덕적 억압 등으로 무의식적으로 자기에게 향해진 현상으로 본다. 그 결과 자기비난, 자기책망, 죄책감 등을 느끼게 되어 가치감을 손상시키고 자아기능을 약화시킨 결과로 본다.

 

행동주의적 이론

 

사회 환경으로부터 긍정적 강화가 약화되어 나타난 현상이라고 본다. 행동주의는 스키너의 이론을 기본으로 하여 여러 가지 행동 중 강화 받은 행동은 지속, 강화 받지 못한 행동은 소거된다고 본다. (: 파블로브의 개 실험). 우울증도 긍정적 강화의 상실, 강화유발 행동의 감소, 우울행동의 강화에 의해 발생유지된다고 본다. 따라서 행동주의적 이론은 우울증을 환경의 문제, 개인의 적절한 사회적 기술과 대처능력이 부족, 또한 긍정적 경험을 즐기는 능력은 부족하지만 부정적 경험에 민감한 것을 우울의 원인으로 본다. 행동주의의 우울증 설명의 주요한 이론 중 하나는 '학습된 무기력 이론', '우울증의 귀인이론', '절망감 이론(스트레스 취약성 모델)' 등이다.

 

인지적 이론

 

현재 우울증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심리학 이론은 Beck에 의해 제시된 이론이다. 그는 부적응적 생각이 기분을 우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부적응적 행동을 초래한다고 보았다. 이런 생각은 사고내용보다는 그 결과 즉, 우울한 기분만 느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나도 모르게 반복하게 되면 습관화되어 의식적 자각 없이 자동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를 '자동적 사고'라 한다. Beck은 우울증 환자들의 독특한 사고패턴이 자신에 대한, 미래에 대한, 환경에 대한 부정적 생각임을 밝히며 이를 우울한 사람들의 '인지삼제'라고 밝혔고 그 원인이 우울증 환자들의 '인지적 오류' 때문으로 보았다. 즉 인지적 오류로 현실을 왜곡된 인지 기능의 도식을 '역기능적 신념'이라 한다.

 

생물학적 이론

 

유전적 요인, 신경전달물질, 뇌구조의 기능, 내분비계통의 이상이 우울증과 관련된 것으로 주장되고 있다. 특히 단극성 우울증보다는 양극성 우울증이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뇌의 신경화학적 요인으로 설명하는 대표적 이론은 Schildkraut(1965)의 카테콜아민(신경전달물질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도파민을 포함하는 호르몬) 가설이다. 이 밖에도 내분비 장애 즉, 스트레스에 대한 내분비 호르몬인 코티졸의 문제로 보기도 한다. 실제로 코티졸 수준 검사는 우울증 진단기준이 되기도 하나, 알코올, 약물, 체중감소, 노령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기타 이론으로 생체리듬, 계절, 햇빛에 대한 노출 등에 대한 이론도 있다.

 

정서 인지 행동 신체 생리적
우울, 슬픈 감정,
좌절, 죄책감,
고독감, 무가치감,
허무감, 절망감,
(*아동/청소년)
분노, 불안정함,
짜증
자기비하,
타인, 세상에 대해
비관적, 절망적
미래 허무주의,
죽음, 자살 생각


인지기능 저하:
주의집중 못함
기억력 감퇴
판단 어려움
사고 저하


시작에 어려움
(미루기, 지연),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움,
사회활동 위축,
행동이 느림, 둔함,
수면장애, 섭식장애
자학, 자살기도



식욕 및 체중 변화
피곤감, 활력 저하,
성 욕구 감소,
소화불량, 두통,
면역력 저하

 

<DSM-5에서 제시된 우울증의 주요한 증상들>



(1) 하루의 대부분, 그리고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이 주관적 보고나 객관적 관찰을 통해 나타난다.
(2) 거의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하루 대부분 또는 거의 매일 같이 뚜 렷하게 저하되어 있다.
(3) 체중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현저한 체중감소나 체중증가가 나타난다. 또 는 현저한 식욕감소나 증가가 거의 매일 나타난다.
(4) 거의 매일 불면이나 과다수면이 나타난다.
(5) 거의 매일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를 나타낸다. 즉 좌불안석이나 처져 있는 느낌이
주관적 보고나 관찰을 통해 나타난다.
(6) 거의 매일 피로감이나 활력상실을 나타낸다.
(7) 거의 매일 무가치감이나 과도하고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낀다.
(8) 거의 매일 사고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이 주관적 호소나 관찰에서 나타난다.
(9)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이나 특정한 계획 없이 반복적으로 자살에 대한 생각이 나 자살기도를 하거나 자살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운다.

 

우울증의 목회적 돌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밝히기를 , 21세기 인류를 괴롭힐 가장 큰 질명이 우울증이라고 한다. 신경증질병 중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다.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있으면 절대로 행복할 수가 없다. 행복의 가장 큰 적은 신경증이다. 우울증은 상실의 질병이다. 잃어버리면 화가 나고 자기가 초라해지고, 자기가 미워지면 자살을 하기가 쉽다. 자살한 사람의 70%가 우울증으로 인한 것이다. 발목에 쇠사슬을 차고 모래사장을 걷는 것 같은 느낌으로 살아가며, 힘들고 지치고 도움 요청의 말조차도 못한다.

 

우리나라는 한 해에 만 사천 명이 우울증으로 자살을 한다고 한다. 일할 맛, 살 맛, 움직일 맛, 성적인 맛, 예배의 맛 등 모든 인생의 맛이 사라지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 수 개월간 지속되며 생을 놓고 싶은 충동을 갖게 된다. 우울증의 80%가 수면장애를 일으켜, 심한 불안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것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다. , 심장병처럼, 우울증도 의지로 컨트롤 되지 않는다. 한 번 가라앉으면 잘 벗어나지 못한다. 무가치감(I am nothing... I am nobody...)에 사로잡혀 있다. 어덯게 해야 행복할지를 모른다. 강박이 심하고 양심적인 사람이 우울증이 강하고, 초자아가 강할수록 자신을 짓누르는 소리가 있다. 공격성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자기비하이고, 소극적 성향의 정신질환이 위험할 수 있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면 그것은 정신병이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면 남도 사랑할 수 없다. 중년은 우울의 시기이다. 여성은 폐경기 때 1/3 정도가 우울증을 경험한다. 중년 남성 우울증은 자존심 때문에 치료 받을 시기를 놓치거나 술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자살률이 여성의 2배가 된다고 한다.

 

치유

유지

화해

인도의 목회적 돌봄에 있어, 우울증은 함께 있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울증환자들은 문제의 해결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함께 있어 주라! 약물치료가 중요하므로 긍정과 희망을 노래하는 복음의 치유메시지를 선포하라!

성격장애에 대한 설교, 우울장애에 대한 설교를 해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울증 및 여타의 정서장애에 '인지요법'을 사용해 보려고 한다.

단순하고 효과적인 기분통제방법으로 증상의 빠른 개선을 시도해보겠다.

왜 우울했는지, 그리고 기분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명확히 설명해준다. 환자는 무엇이 자신의 강력한 느낌을 야기했는지 배울 것이다. 정상적인 정서와 비정상적인 정서를 구별하는 법, 그리고 나쁜 기분의 강도를 진단하고 평가하는 법 등을 나눌 것이다.

기분이 나쁠 때마다 좋아지게 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처 전략의 적용법을 배우게 할 것이다. 환자가 실용적, 현실적, 단계적인 자기 도움 계획(self-help plan)을 개발하도록 안내할 것이다. 그 계획을 적용하면서 기분을 좀 더 뜻대로 통제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기분 변동을 제대로 예방하기 위해, 우울증 성향의 핵심에 있는 몇 가지 기본적 가치들과 태도들을 재평가하게 할 것이다. 무엇이 인간의 가치를이루는가에 관한 몇 가지 가정들에 도전하고 재평가하는 법을 보일 것이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자살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집단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숙지해야 한다.

 

자살을 할 가능성은 보통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친다.

 

관념 형성 :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은 있으나 즉각 실행에 옮길 계획이나 의도가 없는 경우

의사표시 :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에 관련되어 나타나는 자기 파괴적 행동(아스피린 열 알을 한꺼번에 삼키거나, 발등에 무거운 것을 떨어뜨리는 등).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뜻(예를 들어 도움을 요청)을 알리려는 노력인 경우가 많으며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살기도 : 실제로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행동

 

자살을 시사하는 경고 징후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다음과 같은 징후를 보이면서 우울증이 악화 또는 호전되는 경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라는 느낌을 호소하거나 용서할 수 없는 죄를 범했다며 걱정에 빠져드는 경우

미래에 대한 극단적인 절망과 함께 어떠한 계획도 세우려고 하지 않는 경우

자해 또는 자살을 부추기는 목소리를 듣는 경우

심한 우울 상태에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이 갑자기 밝아지거나 조용해지는 경우

유언장을 작성하거나 옛 친구 또는 친척들에게 체계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 주변을 정돈하는 경우

확고하고 구체적인 자살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경우

조종 또는 망상에 빠진 상태에서 초월적인 힘을 갖고 있다거나 불멸의 존재라고 주장하는 경우

상기 징후와 함께 전에도 자살기도, 의사표시, 또는 극히 충동적인 행동을 보인 적이 있는 경우

 

예방조치 및 적절한 반응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자살에 대한 말 또는 행동은 항상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자해 또는 자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라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심하게 우울해하는 경우 감정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거나 부정하지 말고 공감을 표시("그런 느낌이 들다니 참 힘들겠구나!") 하면서 감정적으로 지지해주고 최근에 잘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격려한다. 우울하거나 절망감이 드는 것은 정신질환에서 흔한 일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게 마련이라고 안심시킨다.

자살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알아본다. 계획이 구체적일수록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의 도움을 청하거나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 스스로 전문가를 찾도록 한다.

보호자나 의사, 또는 책임 있는 사람에게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아둔다.

위험한 물건(면도날, , 약물 등)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두지 않는다.

망상에 빠지는 경우 즉시 도움을 요청한다.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과 보호자 모두 생각이나 느낌은 행동과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살에 대해 생각하거나 느낌을 갖는 것과 실제로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의심스러운 경우 자살 방지 프로그램이나 경찰 또는 가까운 응급실에 전화로 문의한다.

기관명 전화 기관명 전화
보건복지콜센터
(24시간)
129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02 2203 - 0053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24시간)
1577 - 0199 중앙 자살예방센터 02 318 - 3079
생명의 전화
(24시간)
1588 - 9191 소울프랜드 상담실 02 393 - 0052

 

아무런 경고 징후 없이 일어나는 자살도 있다. 이런 경우 주위에서 할 수 있는 예방책은 없다.

 

 

<참고문헌>

 

권석만 저, 현대 이상심리학, 학지사

연세 전문의 이종호 저, 인지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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