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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청소년기에 발현하는 정신장애

by tat tvam asi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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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M. Div. 3학기 과정을 밟을 때, '정신질환자 돌봄' 수업의 과제를 하며 작성한 글이다. 

 

※ 청소년 시기는 심리적인 이유기라고도 합니다. 정체성이 채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기는 정신병리에도 취약한 시기인데, 이 시기에 두드러지게 발현하는 정신장애는 무엇이 있습니까? 그 원인과 목회적인 대책에 대해 논하시오.

 

청소년기는 여러 가지로 취약한 시기이다. 신체적인 발달과 성숙도에 비해 인격적으로는 완성되지 않았기에 그 정체성에 혼란을 갖기가 쉬우며, 그만큼 정신병리에도 취약하다. 오늘 날 많은 청소년들이 말한다. “우울한 기분이 밀려올 때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평소에 좋아하는 것들도요.” 또는 더 나아가 이렇게도 이야기 한다. “자살까지 생각했어요. 정말 죽고 싶었다기보다는 우울한 감정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은 거였죠.” 슬프게도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 한국 사회의 현실이다.

 

누구나 청소년기가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며,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해 나가는 성장의 마지막 단계임을 안다. 이 시기는 변화와 발달의 과제와 더불어 불아, 책임, 혼란의 시기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자신을 둘러싸던 안정적인 틀에서 나와 자신의 영역을 스스로 세워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과정 속에서 아직 정체성이 채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은 우울과 무력감을 느끼고, 더 나아가 자살을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처절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청소년기 정신건강장애는 아직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보다도 더 청소년기의 정신장애 및 문제행동은 흔하게 발생하며 그 처리에 있어서 큰 관심과 노력을 요구한다. 이 문제현상은 단지 학령기에 그치지 않고 일생을 지속하는 문제로서, 그 개인과 사회에게 부적절한 영향을 끼치기 십상이다.

 

최근의 사회 변동과 상황들은 아동들에게 있어 위험요소로 작동한다. 더 자세하게는 대도시의 대가족, 만성적인 빈곤, 가정 파괴의 압력, 편부모 양육, 노숙, 농촌 지역의 빈곤층, 미성숙아, 부모의 술약물 남용 등과 관련된 많은 사항들이 아이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의 정신장애 및 문제행동은 더 이상 개인의 차원의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이로 인하여 개인이나 가족, 사회가 일생동안 겪는 후유증은 매우 심각하다. 최근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장애가 암이나 순환기장애보다도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같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 대다수가 적절한 서비스나 치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현 상황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조사와 치료환경 조성 및 즉각적인 응답이 무엇보다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청소년 정신건강장애의 유형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장애현상은 크게 5개의 범주로 구분될 수 있다.

 

선천적인 발달 지연이나 이상을 초래하는 발달장애

외현화장애(externalizing disorder)이라고도 불리는 행동장애

여러 불안장애, 신체형장애, 우울장애 등을 포함하는 정서 및 기분장애

심리적인 요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생리기능장애

정신병, 틱장애. 알콜 및 물질 남용 등의 기타 장애

 

정신장애에 있어서 이러한 공식 진단분류체계에 대한 의학적인 논의는 계속되어왔다.

 

발달학적 관점의 청소년 정신장애

 

청소년기의 정신장애는 연령에 따라 발생하는 양상이 달라진다. 이는 청소년 발달시기에 따라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설명된다. 초기는 주로 아동기 정서행동문제의 연속인 경우로 청소년기 변화에 따라 그 연속성상에서 변화 양상을 나타낸다. 중기단계가 되면 본격적으로 청소년기 본래의 문제와 관련한 정신장애가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후기단계가 되면 성인기에 주로 발병하는 정신장애의 조기 발병이 눈에 띈다.

 

1. 초기청소년: 아동기 문제의 연속 상에서 정신 병리정신지체, 자폐증, 언어 및 학습장애 같은 발달장애의 경우 대부분 생애 초기부터 시작하지만 전 생애를 걸쳐서 계속된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는 청소년기를 지난 성인기 혹은 노년기에도 문제가 되지만 청소년기에는 그 발달 단계에 따라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자폐증의 경우 청소년기가 되면성적으로 미숙한 행동’, ‘사회성 부족’, ‘간질 발작의 위험 증가등에 부딪친다. 또한 아동기에 흔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는 청소년기가 되면 50~ 70%는 호전되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증상이 지속한다. 이들의 과다 활동은 감소하지만 주의력 결핍이나 충동 조절의 저하는 여전히 문제가 되고, 그 외에도 학습 결손이나 학습상의 문제, 또래 관계의 장애나 사회기술력의 저하 등이 더욱 커다란 문제가 되기도 한다. 아동기의 분리 불안이나 우울증, 공포증 등도 대개는 청소년기에 호전되는 수가 많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해서 해결되지 못한 상태로 청소년기를 맞이하게 되면 청소년기의 발달 과업 수행과 맞물려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고 그 해결이 어려워질 수 있다.

 

2. 중기청소년: 청소년기의 발달과 관련된 정신 병리 등은 청소년기의 발달과 관련된 정신장애를 다음의 4가지, 즉 정체감 문제, 정서 문제, 행동 문제, 신체상 및 신체 기능의 문제로 구분한다.

 

1) 정체감문제(Identity issues)

정체감에 관한 주제는 청소년기 발달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 장기적인 인생 목표, 가치, 또래 관계, 성적 방향성과 행동, 생활스타일에 관한 주제에서의 문제점들이 흔하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청소년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이 시기를 거치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래에서 논의할 여러 가지 병리의 존재를 가리키거나 혹은 성인기까지 지속하는 행동상의 또는 성격상의 문제의 싹이 될 수도 있다.

 

2) 정서문제(emotional problems)

인생이나 생활에 대한 불만으로서 청소년들은 일시적으로 우울해질 수 있고, 이러한 우울한 기분은 보통 지속하거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조사에 의하면 십대 청소년의 약 2%에서 10%까지 뚜렷하게 병으로 인식될 만한 우울증이 발견된다. 우울증 청소년은 흔히 불안, 약물 사용, 행동장애, 식사장애를 수반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가 동반하면 더 자살하기가 쉽고, 따라서 치료를 더욱 서둘러야 한다. 불안 관련 장애 중 공황장애(恐慌障碍, panic disorder)와 사회공포증(혹은 대인공포증, 社會恐怖症, social phobia)은 대부분 후기 청소년기가 되어야 발병한다.

 

3. 말기청소년: 성인기 정신 병리의 조기 발현청소년기는 주요 성인기 정신 질환이 시작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들에 관한 이해도 필수적이다. 각종 성인기 정신 질환이 광범위하게 포함될 수 있지만, 그 중 정신분열병, 기분장애, 인격장애, 신경증 질환, 그리고 기질성 정신질환을 논의한다.

 

1) 정신분열병(精神分裂病, Schizophrenia) : 발병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증가하여 17~20세에 정점을 이룬다. 이들의 특징은 망상, 환각, 사고의 붕괴와 같은 양성 증상과 무감동, 위축 등의 음성 증상을 보이면서 대인 관계를 피하거나, 학업 및 기타 작업 수행이 어려워지거나, 점점 고립된 상태를 보인다.

 

2) 기분장애(氣分障碍, Mood disorder, Affective disorder) : 기분 장애는 최근 들어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와 단극성 우울증(majordepressive disorder, MDD)으로 구분하여 취급된다. 양극성 장애는 한 환자에게서 때로는 조증(manic episode) 때로는 울증(depressive episode)이 반복되는 재발성 병을 말한다. 단극성 우울증은 우울증만이 반복되는 재발성 병이다.

 

3) 인격장애(人格障碍, Personality disorder) : 인격 장애는 현재 3가지 범주로 구분하는데 정신병형 유형(A)에 편집성, 분열성, 분열형을 포함한다. B군에는 히스테리성, 경계성, 반사회성, 자기애성을 포함하고, C군에는 회피성, 강박성, 의존성 인격장애를 포함한다.

 

4) 신경성질환불안 장애, 신체형 장애, 전환 및 해리 장애 등이 대개 성인기 중반 이후에 발병한다. 하지만 그 중 일부분은 청소년기부터 조기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이들도 발병하면 성인과 같은 양상을 보인다.

 

정상발달과 청소년 정신질환의 원인진단

 

1. 심리적 측면

 

1) 인지적 변화

 

청소년기에는 인지 능력이 양적, 질적으로 확연하게 성장하며, Piaget가 설정한 인지발달 4단계 중에서 형식적 조작기(formal operation) 단계에 해당된다. 이 시기 동안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험에서 벗어나 보다 논리적이고 추상적으로 사고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인지 능력의 변화는 사회적 인지와 도덕적인 발달에 영향을 준다. 형식적 조작기 단계의 발달은 사회적 관점을 고려하는데 성숙해지고, 아동의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청소년은 사회적 상황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여 지는지를 숙고할 수 있게 된다. 인지 능력이 발달함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은 항상 건전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실제 현실 생활에서의 그들의 인지 능력은 강한 감정, 일상 스트레스, 동료의 영향에 의해서 파괴되기 쉬운 취약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rik Erikson의 기술에 의하면, 청소년의 이런 넓어진 시각은 기회와 동시에 위험을 제공한다. 청소년의 인식이 확장됨에 따라 청소년은 도덕적인 혼돈, 혹은 적어도 사회적 무질서의 일시적인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

 

2) 자아정체감

 

Erik Erikson은 청소년기의 주요 발달 과제가 일관된 자아정체감의 형성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기정의(selfdefinition)는 이들이 선택하는 가치, 신념, 그리고 생의 목표로 형성된다. 자아정체감이란 고정된 개념이 아니며 자기반성의 과정이고 일생 동안 거듭 변화하는 개념이다. James Marcia는 네 가지 유형(정체감 혼돈, 유실, 유예, 그리고 정체감 획득)의 기본적 정체감 상태를 제시하였다. 정체감이 획득을 위하여 청소년은 심리적 유예를 경험하고, 다양한 대안과 선택을 평가하므로 자신의 정체감 위기를 해결하여 자신의 결정에 의해 결론에 도달해야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에 응답하지 못하면 불안()한 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 것이다.

 

3) 청소년기 혼란(Turmoil)

 

청소년기 혼란의 빈도와 심각도, 어느 정도 범위까지 정상 범주로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지난 수년 동안 논란이 계속되어 왔다. AristotlePlato는 청소년기가 가변성과 취약성의 시기이며, 따라서 주의 깊은 성격교육과 사회적 강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청소년은 그 내적인 격변으로 인해 때로는 다루기도 어렵고, , 분노, 어른에 대한 공경에 대한 사회적인 제한을 손상시킬 수 있는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존재로 생각되기도 한다. 특별히 정체감 형성이 제대로 되지 못한 경우에 그들에게는 혼란스러움, 불안, 그리고 청소년의 반항성 등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들의 반항적 표현, 극단적 자기애, 방어성, 반항성, 적대감, 그리고 파괴적 잠재성향 등이 그들에게 정체감 확립과 공고화에 발달적 기능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청소년기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을 통제 불가능하고, 가족과 항상 갈등하고,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없다고 가정하여 정상적인 청소년을 소란스럽다고 규정하는 것은 잘못이다. 우리는 청소년의 내적인 격변과 그 시기의 혼란스러움을 인정함으로서 그들의 변화와 발전, 성장을 위해 함께 손을 모아야 한다.

 

2. 생물학적 측면

 

1) 신경생물학적 변화:뇌 발달

 

최근 연구에서 청소년기 뇌 특히, 전뇌(forebrain), 중피질(mesocortical), 변연(limbic) 영역에서 신경생물학적 변화가 있음이 밝혀졌다. 청소년기 뇌 재구성(brain reorganization)의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피질 시냅스의 대량 소실, , 가지치기(pruning)이다. 청소년기 동안 초당30,000 시냅스까지 손실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춘기 전에 있었던 피질 시냅스 연결의 절반 가량의 손실은 특히 흥분 시냅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뇌 당 대사, 산소 활용, 혈류의 감소;뇌파 진폭의 감소;좀 더 복잡하고 국소적 패턴의 뇌 활동을 수반한다. 지능과 피질의 가소성과는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데 아동기에 피질 발달이 초기에 급격히 성장하여 유지되고, 같은 정도로 활발하게 초기 청소년기에 피질이 얇아진다. 뇌 구조와 기능 변화는 청소년기에 급성장하는 지적 능력, , 동기, 주의력, 감정 영역에서의 변화를 반영한다.

 

2) 호르몬 관련 변화 : 이차 성징

 

사춘기의 호르몬과 연관된 변화 중 가장 시각적으로 뚜렷한 변화는 일차, 이차 성징;신장, 근육 부피, 힘의 현저한 증가;피지선 활동의 증가이다. 이런 변화는 3가지 다른 종류의 호르몬(남성호르몬, 성선호르몬, 성장호르몬)변화의 결과이다. 진정한 사춘기는 성선기능항진(gonadarche)에 의해서 특징지어진다. 성선호르몬과 함께 증가된 성장호르몬이 사춘기 급성장을 유발하여, 이차 성징의 발달의 시기동안 체모가 나고, 변성이 되고, 신체의 곡선이 성숙해지는 것과 기타 다른 미세한 변화들이 일어난다. 소년과 소녀에서 일찍 혹은 늦게 성숙하는 경우에 적응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소년의 경우에는 일찍 성숙하는 것은 인기, 자기존중감, 지적 능력이라는 면에서 유익하다. 그러나 보다 나이 많은 동료와 어울리기 때문에 문제 행동과 탈선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청소년기 정신장애의 진단 및 평가

 

청소년의 정신장애를 평가하기 위해서 그들의 정서, 인지, 신체, 및 행동의 기능 상태를 파악하여야 하고, 청소년, 학교 및 청소년이 속한 사회나 문화적 배경 하에서 평가되어야 한다. 이런 맥락 속에서 파악된 증상이나 진단, 문제점은 우선순위에 따라 그 중요도를 파악한 후, 적절한 설명 가능한 평가자의 실행가설에 따라 이에 합당한 치료 계획을 설정해야 한다.

 

치료의 목표 및 치료 방법들

 

1.치료의 목표

 

정신장애를 앓는 청소년을 치료함에 있어서 단순히 장애증상을 완화하는 것뿐 아니라, 정서 및 행동상의 기능 수준증진, 기능 수행 결함의 교정, 정상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치료에 앞서서 철저하고 포괄적인 평가가 중요한데 이때 단순히 진단명 뿐 아니라 청소년의 발달 수준 및 발달 과제의 성취 여부를 평가하고, 덧붙여 학교, 사회, 가정 내에서의 청소년의 역할이나 상호 관계, 영향들을 평가하여야 한다.

청소년의 문제는 선천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을 모두 포함하는 생물심리사회적 관점에서 포괄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치료에 있어서도 단순히 약물 투여가 아닌 부모 상담,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교육적 접근 등이 필요하다.

치료에 있어서 다방면 전문가의 팀 접근이 필요하다. , 소아청소년과 의사,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사회사업가, 간호사, 영양사, 교사, 언어치료사 등이 서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가 적지 않고, 또 도움이 아니라 이들 간의 협력과 상호 보완적인 접근이 유용하다.

단순히 부모를 포함한 가족들이 수동적인 위치 혹은 질병의 원인제공자로가 아니라 또 다른 치료자 혹은 치료의 보조자로 협력해야 한다. 따라서 청소년의 치료에서 의사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뿐만이 아니라 부모, 가족들도 역시 치료에 적극 개입하도록 노력해야한다.

 

2. 치료 방법들

 

청소년기는 아동기와 성인기를 잇는 중요한 과정으로서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를 통해 대인관계나 인격형성, 학습 및 직업적 능력이 발달하고 획득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시기이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 요구와 역할에 대한 부담이 증가된다. 때문에 많은 정신과 질환이 청소년기에 발병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정상발달 및 흔한 정신장애에 대해 충분히 이해와 함께 상황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숙지와 대처가 필요하다. 아래는 현재 청소년 정신질환을 위하여 사용되는 방법들이 나열되어 있다.

 

정신치료(Psychotherapy)

인지-행동요법(Cognitive-behavioral therapy)

교육적 중재(Educational intervention)

부모 및 가족상담

약물치료

 

청소년기 정신장애를 위한 목회적인 대책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 등등의 언어들은 최근 한국을 강타한 말들이다. 많은 이들의 공감 속에서 탄생한 이 단어들은 어느 순간부터 한창 자신을 표현하고 표출하기 시작한 청소년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이 표현과 함께 아이들은 쉽게 자신의 절망감과 우울, 부정적인 생각들을 공유한다. 그러나 학교와 사회, 가정은 비교와 경쟁이라는 환경에 노출되어 끊임없이 자신을 지워가는 아이들을 구해낼 힘을 잃었다.

 

이렇듯 끊임없는 내몰림 속의 있는 청소년들에게 교회는 그들에게 안주할 수 있는 도피처를 제공해주고, 사랑하며, 안정과 평안을 얻게 하며, 한번 밖에 없는 이 세상에서의 삶을 후회와 탄식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며, 하나님의 나라와 이 세상에서의 필요한 복음의 역군으로 이끌어 주려는 시도를 계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하여서는 청소년에 대한 바른 이해와 지속적인 관심, 청소년기 정신장애에 대한 연구가 교회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삶의 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청소년 에게 가장 중요한 사회 환경, 학교환경, 가정환경을 중심으로 청소년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교회를 중심으로 하여 청소년에게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진지하게 들어주는 상담의 장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과정들은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기초로 하여 진행되어야 한다. 섣부른 판단과 참견이 오히려 소외, 위기, 갈등으로 휩싸인 질풍노도의 시기의 아이들에게 상처로 다가갈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언제나 상기하는 것이 상담가의 자세라 생각된다. 향후 기독상담에서 청소년에 대한 경험적, 체계적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우울증 및 기타 정신질환 치료로 진행될 수 있는 기독상담모델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

 

상담과 더불어 교회 안의 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역시 필수적이다. 특별히 제시하고 싶은 것은 하브루타 교육으로서, 목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가운데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극복하는 인간이 되는 것과 자신의 달란트를 최대한 계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는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사회,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함으로 그 성장을 이룬다. 이는 부모 교육을 필두로 자녀들의 지력(독서훈련), 심력(기도와 묵상훈련), 체력(몸 관리 훈련), 자기관리능력(성찰일기 쓰기와 시간관리 능력), 인간관계훈련(공동체 나눔 훈련)이 행해진다.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토론을 통해 스스로 결정하고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아이의 정신을 섬겨주는 것이다. 자녀가 어떤 소망을 표현할 때 부모는 그것을 충족시켜 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신앙교육이란 하나님에 대해 설명하고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인 자기 자신을 풍성하게 실현하는 것을 터득하게 하는 것이다. 자녀가 부모의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자라도록 하브루타 교육을 통해 통로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관계가 살아있는 공동체를 세우는 곳이어야 한다. 교회는 자신들의 영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공동체적인 삶을 갈망하는 청소년들의 간절한 요구를 해결해 주고 진정한 공동체 안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해야 한다.

 

 

<참고문헌>

 

김청송 저,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북스

권석만 저, 현대 이상심리학,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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