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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나팔절' - 이스라엘의 신년(新年) - 2021년 청년들과 나눈 이야기 -

by tat tvam asi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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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9W7CAJqEWo

 

 

우리나라 음력 11일 설날에는, 보통 차례를 지내고, 친척이나 이웃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는 것이 고유의 풍습이지요. 그믐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고 하여 밤을 지새우기도 하죠?! ^^ 세배를 한 후에는 윷놀이·널뛰기·연날리기 등 여러 민속놀이를 하며 이 날을 즐기기도 하구요.

 

전 세계가 한 해의 시작을 태양력에 기초한 국제 달력에 맞추어 11일로 지키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중국 문화권의 국가에서는 전통적으로 달(moon)을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에 기초해서 음력 새해를 지켜요.

 

그렇다면 유대인들은 어떨까요? 유대인들은 성서시대부터 자체적으로 태음력에 기초한 신년(새해)을 지켜왔어요. 유대인들은 나팔을 불며 새해를 알린다고 해요. 그래서 성경에 유대인들의 새해가 나팔절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답니다.

 

나팔절은 유대력으로 일곱 번째 달인 티슈레이 월(태양력으로는 10월 경) 1일에 지킨 절기입니다. 이 달에는 10일에 대속죄일, 15일부터 1주간 초막절이 지켜지는 등 다른 달에 비해 의미 있는 절기들이 많이 있어 첫날은 특별히 나팔절로 중요하게 지킨 것으로 보입니다.

 

23:24을 보면,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일곱째 달, 그 달 초하루를 너희는 쉬는 날로 삼아야 한다. 나팔을 불어 기념일임을 알리고,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한다."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숫양의 뿔(양각) 나팔을 불어 한 해를 시작합니다. 이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종들까지 모두 하루를 쉬면서 성회를 즐겼습니다. 희생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고 새해 첫날을 맞이했지요.(23:14, 29:1-6)

 

아무튼 유대력 7월이 민간력으로는 1월에 해당되는 달로서 후대에는 나팔절이 신년절로서 더 큰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나팔절은 나팔을 분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구요, 민간력으로는 새해 첫날이라는 것이에요.

 

신년에 왜 나팔을 불었을까요?

 

신년에 부는 나팔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트럼펫이나 트럼본, 혹은 색소폰이 아니랍니다. 앞에서 잠간 이야기했던 것처럼, 숫양의 뿔로 만든 양각나팔이지요.

 

그러면 왜 신년에 양각나팔을 부는 것일까요?

 

이스라엘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셨던 류모세선교사님의 <열린다 성경>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어요.

 

유대인들의 성서 주석인 <미드라쉬(מדרש)>는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독자 이삭을 바치려고 한 날이 신년이라고 말한다. 번제로 바쳐져야 할 이삭을 대신해서 죽은 숫양을 기억하도록 신년에 숫양의 뿔로 만든 양각나팔을 분다는 것이 <미드라쉬>의 해석이다.

 

양각나팔은 처음에는 숫양의 뿔로 만들었지만, 예수님 당시의 2차 성전시대에는 소(또는 송아지)의 뿔을 제외한 모든 동물의 뼈를 사용해서 만들 수 있었다. 소의 뿔을 제외한 이유는 하나님이 금송아지 사건을 기억하실까 염려해서라고 한다.

 

성경을 찬찬히 읽다보면, 몇몇 특별한 때에 나팔을 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진영을 이동해야 할 때 출발을 알리는 신호로도 사용 되었구요...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선전포고로 나팔을 불기도 했어요...

 

, 3대 절기(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와 월삭, 안식일, 신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했구요.

 

성경을 볼까요?

 

10:10 "너희들이 즐기는 경축일과 너희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날과 매달 초하루에는, 너희가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바치며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너희 주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할 것이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나팔을 부는 주된 목적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다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 앞에 기억되고 구원 받았음을 상징하는 것이지요.

 

즉 어떤 상황에서든지 나팔을 부는 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왕이심을 선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개념들은 신약성경에도 이어지는데, 마지막 날에 나팔 소리와 함께 산 자와 죽은 자들이 모두 일어서 왕 되신 여호와 앞에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는 자기 천사들을 큰 나팔 소리와 함께 보낼 터인데, 그들은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그가 선택한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 24:31

 

​"마지막 나팔이 울릴 때에, 눈 깜박할 사이에, 홀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팔소리가 나면, 죽은 사람은 썩어 없어지지 않을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변화할 것입니다." 고전 15:52

 

​"주님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친히 하늘로부터 내려오실 것이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사람들이 먼저 일어나고" 살전 4:16

 

음력 11일 설 명절을 보내며 또 다른 새해 인사를 드리려다가, 마지막 날에 울릴 나팔소리에 관한 성경까지 읽게 되었는데요...

 

사랑하는 청년부 여러분!

 

건강하게 성장하는 우리가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동력은 바로 분명한 목적인 것 같아요!

 

며칠 전, 친하게 지내는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사모님!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나 스스로 너무 많은 갈등과 고민, 게으름과 상실감이 많았는데요... 이제 멈춰섰던 나를 일으켜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요...

 

앞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 자전거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넘어지게 된다잖아요...

 

그래서 이번 설 연휴 때는 나를 다시 돌아보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볼래요..."

 

우리 청년들이여!

 

동력의 근원이신 성령님과 함께 새롭게 출발해 봅시다!

 

힘의 원동력이 되시는 그분과 함께 나아가다 보면 길이 보이고, 그 걷는 길이 탄탄해질 것입니다.

 

우리 서로 파이팅 하는 한 주간 되십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더욱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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