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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고난주간 수요일, 예수님의 행적, 사랑은 영원하다, 마 26:6-11

by tat tvam asi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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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영원하다

 26:6-11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고난 주간 수요일은 '사랑과 배신의 날'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의 사랑을 받았고, 그리고 가롯 유다의 배신이 있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고난 주간 수요일 예수님은 베다니에 시몬의 집에 머물러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식사가 평범한 초대식사가 아닌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기 위한 보은의 잔치성격이 아니었을까 추측됩니다.

 

 26:6 /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나사로가 죽자 마르다와 마리아가 얼마나 낙심되었겠습니까! 그런데 나사로가 살아나자 감격스럽 마음으로 잔치를 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가난했던 나사로 집보다 시몬의 집이 훨씬 더 여유가 있었던 집이 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잔치에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렇다면 마리아가 향유 옥합을 깰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이유일까요?

 

첫째, 계산을 초월하는 사랑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6:7 /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왜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렸는지 그 이유가 성경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마리아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최고로 사랑하는 마음의 고백이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고백이 아닐까요? "주님! 앞으로 주님만을 위해 살겠습니다."

 

그런데 진실이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기와 질투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그곳에 있던 일부 사람들이 시기와 질투의 마음으로 분개하며  말합니다.

 26:8-9 /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마리아는 말없이 예수님의 몸에서 발까지 흘러내리는 향유를 씻기고 있었습니다. 이는 마리아가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하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낭비란 없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돈을 써보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사랑은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사랑의 마음일 것입니다.

 

지금 마리아는 누가 낭비라해도, 제 정신이 아니라해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내 영혼을 살리신 주님내 오라비의 생명을 되돌려 주신 주님을 향한 사랑이 그 마음에 있었기에 옥합을 깨뜨릴 수 있었습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 발에 부은 향유는 3백 데나리온의 가치입니다.

노동자 1년 치 월급입니다. 지금의 시가를 따진다면 3-4천만원쯤 되는 큰돈입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아낌없이 옥합을 깨 향유를 예수님에게 부어드립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낭비라 말합니까?

마리아를 깍아 내려야 주님 앞에 헌신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감출 수 있고,

자신의 양심에 위안을 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사랑의 자리로 나가려 한다면 반드시 일어나는 일 가운데 하나는 깍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마음은 아름답지 못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리아의 사랑의 마음을 아셨기에 사람들의 말을 막으십니다.

 26:10 /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즉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의 말은 논리 정연하지만, 그 속에 사랑의 마음은 다 사라진 상태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 다시 사랑의 마음으로 나아갈 것을 권면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그 사랑을 뒤로 미루지 않고 오늘 시작하는 결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고난주간 수요일인데 지금 예루살렘은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예수님의 지상생애의 마지막이 가까운 시기입니다. 당시 바리세인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러다 예수님이 체포당하시고 돌아가시는 것은 아닌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마리아는 여성 특유의 직관으로 예수님께서 죽을 수도 있을 것이라 직감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이것을 감지하고 자기 집으로 달려가 아마 자기의 미래를 위해 예비한 고급향유가 들어 있는 이 옥합을 가지고 와 이를 깨뜨려 예수님께 부어 드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마음을 아시고, 나의 장례를 준비한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마리아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26:11 /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은 결코 가난한 사람을 돕는 일을 과소평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희가 나를 위해 사랑을 할 때라 말씀하십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내 옆에 있는 모든 분들을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고난주간 수요일을 맞이하여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이 기회가 주어져 있을 때에 내 옆에 있는 분을 가장 귀한 분으로 그리고 소중한 분으로 여기며 오늘 결단하며 섬기는 자리로 나아가라 권면하십니다.

 

그러나 가롯 유다는 소중한 분으로 여기지 못하여 기회를 잃고 맙니다.

 26:14-16 /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가롯 유다는 기회를 잃고 맙니다.

 13:2 /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사탄은 유다로 하여금 예수님을 팔아넘기려는 생각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건강하지 않은 생각들, 부정적인 생각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생각에서부터 사탄에게 끌려 다녀서는 안됩니다. 물론 생각이 날 수는 있지만, 생각날 때마다 “사탄아, 물러가라!” 하며 쫓아버려야 합니다.

가롯 유다는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보지 못하고 배신하고 말아버렸습니다.

 

결국 누가 이 세상과 오는 하나님 나라에서 쓰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와 같이 전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고 오늘 이라는 시간 속에서 주님이 명하시는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랑할 기회를 놓치고, 섬김을 뒤로 미루는 사람은 오히려 마귀의 도구로 전락하고 말아 버립니다.

 

오는 고난주간 수요일을 맞이하며 날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복된 주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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