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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다니엘에게 은밀한 것을 보이시다, 단 2:19-30, 다니엘서 시리즈 설교 ④

by tat tvam asi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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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에게 은밀한 것을 보이시다

 2:19-30 /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

이에 다니엘은 왕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라 명령한 아리옥에게로 가서 그에게 이같이 이르되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고 나를 왕의 앞으로 인도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라 하니

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찾아내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왕이 대답하여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하니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은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은 이러하니이다

왕이여 왕이 침상에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 주려 하심이니이다

 

다니엘이 왕에게 받은 짧은 시간에 다니엘은 엄청난 숙제를 해내야 했습니다. 때문에 다니엘과 친구들은 그날 저녁에 필사적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2:19 /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다니엘이 본 '은밀한 것'은 좁은 의미에서는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지칭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그 꿈을 포함하여 꿈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말합니다. 다니엘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도하는 중에 정확한 의식으로 환상을 보았습니다. 왕이 자다가 전혀 예기치 않게 꿈을 꾼 것과는 달랐습니다. 다니엘이 본 환상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입니다. 이 일을 통해 다니엘을 바벨론 왕궁에서 높이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전체적으로 명확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보고 꿈을 이해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꿈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희미하게나마 보았어도, 영적인 눈이 없었기에 꿈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언에는 계시, 해석, 적용이라는 세 단계가 있다. 첫 번째 단계인 ‘계시’는 불신자인 느부갓네살에게도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두 번째 단계인 ‘해석’은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다니엘 같은 하나님의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환상을 본 다니엘은 곧바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놀라운 환상을 보여주셨으면 단숨에 왕에게 달려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먼저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드렸습니다. 

 

다니엘이 쓴 시를 보면 위기 속에서 최상의 하나님을 경험했던 다윗의 시편과 흡사한 느낌이 듭니다.

 

 2:20-21 /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그는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했습니다. 다니엘은 환상 속에서 인간의 시간 위에 계시는 하나님의 영원성을 보았습니다. 자연과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며 역사의 타이밍을 조절하시고, 세계 역사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본 것입니다.

 

다니엘은 환상을 통해 세상 권력의 허망함을 확인함과 동시에 주님의 영광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본 다니엘은 그때부터 유한한 바벨론제국의 힘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을 것입니다. 나라가 세워지고 무너지며, 정권이 들어섰다가 바뀌는 일들이 모두 하나님의 주권하에 이뤄집니다.

 2:22 /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주님이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알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빛은 숨겨진 사실을 명료하게 드러나 보이게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느부갓네살 왕의 꿈과 해석의 계시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의 감각기관이나 지식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것을 볼 수 있는 분은 오직 빛이신 주님밖에 없습니다.

 

 2:23 /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

 

다니엘은 함께 목숨을 걸고 중보기도를 해준 세 친구의 기도를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라고 말함으로써 친구들과 함께 드린 기도의 응답을 자신이 받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이 계시가 절대 인간의 학식과 노력으로는 풀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셨고, 왕의 꿈과 해석을 알게 하셨다고 확실히 인정하고 고백합니다.

 

 2:24 / 이에 다니엘은 왕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라 명령한 아리옥에게로 가서 그에게 이같이 이르되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고 나를 왕의 앞으로 인도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라 하니

 

다니엘은 즉시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가서 왕의 꿈을 해석할 수 있으니 학자들을 죽이지 말아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아리옥도 엘리트 학자들을 다 참살하라는 왕의 명령이 속으로는 탐탁지 않았습니다.  

 

 2:25 / 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찾아내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근위대장 아리옥은 ‘이제는 이 끔찍한 피바람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다니엘을 왕에게 급히 데려갔습니다. 왕 앞에 도착한 아리옥은 이미 두 번이나 왕을 알현한 적이 있는 다니엘을 새삼스럽게 다시 소개하면서 다니엘을 데려온 자신의 공()이 크다는 것을 왕에게 확실히 인지시키려 했습니다.

 

 2:26 / 왕이 대답하여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하니

 

느부갓네살은 이미 다니엘의 지혜와 능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열 배나 뛰어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정말 하루 만에 꿈을 해석해냈다고 하니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그는 계시를 공개하기 전에 먼저 기선을 제압해놓고자 했습니다.

 2:27-28 /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은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은 이러하니이다

 

이미 바벨론 술사들이 스스로의 입으로 자신들이나 바벨론 신들의 힘으로는 이 일을 해낼 수가 없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다니엘은 그 사실을 상기하면서 자신의 조국을 멸망시킨 바벨론의 왕 앞에서 다니엘은 당당하게 말합니다.

 

 2:29 / 왕이여 왕이 침상에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미래에 대해서 가장 불안하고 답답했을 사람은 바로 왕위에 오른 지 2년밖에 안 된, 서른 살도 안 된 젊은 왕이었을 것입니다. 다니엘은 “왕이여,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꿰뚫고 계십니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왕은 큰 충격을 받고 이런 생각에 잠겼을 것입니다. ‘확실히 다니엘의 하나님은 바벨론의 우상 신들과는 차원이 다르구나.

 

하나님께서는 걱정하다 잠든 그에게 비몽사몽간에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환상이 '후일에 될 일', 즉 미래에 대한 계시임을 밝혔습니다. 어떤 번역에서는 ‘반드시 되어질 일’이라고 돼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계시는 반드시 이뤄질 역사입니다. 그래서 무서운 것이지요. 다니엘은 자신이 남들보다 능력이 탁월해서 이 꿈을 해석할 수 있었던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한 일이라고 밝힙니다. 그리고 영광을 철저하게 하나님께 돌리고 있습니다.

 

 2:30 /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 주려 하심이니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이 아니면 우리가 세상의 경쟁자들보다 나은 것이 별로 없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관심이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로 향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어떤 목적으로 자신을 사용하시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지만 결코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 가지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영적인 세계의 비밀, 하나님의 계시를 듣는 사람들입니다.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주도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현실만 붙들고 사는 사람들을 압도하고 능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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