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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뜻을 정한 다니엘, 하나님을 향하여 뜻을 정하다... 다니엘서 시리즈 설교 ①

by tat tvam asi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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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하여 뜻을 정하다  

 

 1:1-9 /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느부갓네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

그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 곧 다니엘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가 있었더니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 아벳느고라 하였더라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다니엘서는 다니엘 생애의 주요 사건과 그가 받은 주요 묵시에 관해 기록한 책입니다. 다니엘이 살았던 시대는 하나님의 징계로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갔단 시기입니다(B.C. 586-538). 이런 상황 속에서 이방 제국의 황실이라는 종교 문화적 한계를 극복하고, 바벨론, 메대-바사, 바사 등 이방제국의 몰락과 발흥을 거듭하는 시대 가운데서 신앙으로 살아간 다니엘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유다의 멸망

 

 1:1 /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여호야김은 요시야 왕의 아들로 주전 609년에 남왕궁의 왕이 되었습니다. 이미 그때는 유다 왕국은 기울어진 때였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중동의 패권을 장악해온 애굽과 신흥 강국 바벨론이 차례로 침략해 오는 까닭에 당시 유다 왕국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여호야김의 형제인 여호아하스가 왕위에 오른 지 3개월 만에 애굽 왕에 의해 폐위되고, 대신 여호야김이 새로운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서 여호야김에게 바벨론과 유화정책을 펴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무시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세워준 애굽에 충성을 맹세했고, 애굽에 조공을 바치기 위해 백성의 고혈(膏血)을 짜내는 정책을 폈습니다. 그 결과로, 그가 왕이 된 지 3년 만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을 포위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세계 최대의 제국이었던 앗수르와 아프리카의 애굽까지 정복하여 고대 근동 지역 전체를 장악한 바벨론 제국을 만든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 왕 여호야김은 어리석게도 급변하는 세계정세를 읽지 못하고 나라의 패망을 자초했습니다.

 

 1:2 /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유다는 성전(聖殿)이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지만, 바벨론 군대는 그 성전을 약탈하고 성전의 기물들을 빼앗아 갑니다. 고대에는 전쟁의 승패가 국가가 섬기던 신들의 승패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은 자신들이 믿는 신이 유다의 하나님을 굴복시켰다고 과시하고 싶어 자신의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던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점령한 각 속국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그 지역의 왕족과 귀족의 자제들 중 몇 명을 선출해 바벨론으로 데려와서 교육을 받게 했습니다.

 

1:3 /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1:4 /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느부갓네살은 식민지의 왕족과 귀족의 자제들 중에서 인재를 뽑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다니엘과 친구들은 어떤 학문을 가르쳐주면 금방 깨우칠 정도로 지혜롭고 총명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이런 인재들을 바벨론으로 데려와서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배우게 했습니다. 

 

이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첫째, 3세계의 차세대 지도자들의 실력을 최대한 뽑아내서 바벨론제국을 만들어갈 핵심 두뇌로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둘째, 바벨론 사상으로 무장한 이들을 훗날 자기 나라로 돌려보내 다스리게 함으로써, 점령지마다 친()바벨론 정치 세력을 심어놓으려는 생각이었습니다.

 

 1:5 /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

 

또한 왕은 선별된 음식과 포도주를 각국의 영재들에게 날마다 공급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3년 동안 여러 분야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후에 바벨론 왕 앞에 세워져 나랏일을 했습니다. 인재 확보와 육성은 강대국을 만드는 핵심 전략입니다 .

 

이스라엘에서 뽑인 사람은 다니엘과 세 친구인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입니다.

 

 1:6 / 그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 곧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더니

 

유다왕국은 망했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망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대로 살기로 결단한 다니엘 같은 '남은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 의 역사를 이어가십니다. 포로로 끌려간 각국의 인재들에게는 바벨론 식의 새 이름이 주어졌습니다.

 

 1:7 /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더라

 

다니엘이란 이름은 ‘하나님은 나의 재판장이시다, 나를 판단할 자이시다’란 뜻입니다. 그의 친구 하나냐는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 미사엘은 ‘누가 하나님과 같은가’, 아사랴는 ‘하나님은 나의 도움이시다’란 뜻입니다. 이렇게 좋은 뜻의 이름들을 바벨론 왕실에서는 순식간에 다른 이름으로 부르게 했습니다. 그러나 세상 속의 크리스천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신앙의 마지노선을 분명히 그어야 할 시점이 반드시 옵니다.

1:8 /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다니엘은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라고 했습니다그렇게 말한 데는 바벨론 왕이 먹던 음식과 포도주는 단지 좋은 음식은 모두 바벨론의 신에게 바친 뒤에 내려지는 우상의 제물이었습니다그래서 바벨론의 왕은 우상들에게 바쳐졌던 음식을 자기와 바벨론의 지도층들이 먹음으로써 자신들의 건강과 전쟁의 승리와 축복을 보장받는다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다니엘이 그 음식을 먹게 되면 자신의 인생을 바벨론 왕과 그 우상 신들이 결정한다고 고백하는 것이 됩니다. 배가 항해 중일 때, 물이 배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배는 침몰하고 맙니다. 바벨론 학문을 배우고 바벨론 식의 이름을 받는 것까지는 배가 물 위에 있는 것이지만, 우상의 음식을 먹는 것은 우상들의 영향력이 내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단호하게 유혹을 물리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위해 살기로 뜻을 정한 인생에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십니다. 왜냐하면 다니엘은 용감했지만 무모하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자신의 결심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기도하며 모색한 다음, 마침내 환관장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그리고 환관장은 다니엘에게 도움을 줍니다.

 

 1:9 /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그런데 바벨론으로 끌려간 다니엘이 하나님을 위해 살기로 결심한 나이는 겨우 15세였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중학교 3학년에 불과한 나이였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로 뜻을 정합니다. 이렇듯 하나님을 위한 뜻을 정할 때, 하나님께서 엄청난 축복과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우리의 인생은 어떤가요?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리는 인생인가, 아니면 믿음의 길을 가기로 뜻을 정한 인생인가요? 다니엘처럼 믿음으로 나아가 날마다 승리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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