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님들 중에, 홍성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권사님 부부가 계신다.
다양하게 심고 기르신 여러 채소들이 아름다운 결실로 자라나면,
교회 성도들 점심 식사 때 드시게 하려고,
홍성에서 서울까지 가져다 주신다.
아침 9시,
교회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목회자 가정의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사랑하는 권사님께서 운전하여 봄동을 가지고 오셨다..
아,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봄동 2포기로, 봄동 된장국을 끓이기로 했다.

봄동 잎을 하나씩 떼어서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주었다.

야채 칸에 놓아두었던 달래 한 팩을 냉장고에서 꺼냈다.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내어,
된장 3스푼, 고추장 반 스푼을 풀었다.
봄동은 배추보다는 단맛이 덜하여,
중간 크기의 양파 한 개를 썰어 넣었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중얼거리면서 말이다.

양파를 넣고 끓기 시작했을 때,
마늘 한 스푼과 씻어서 물기 뺀 봄동을 손으로 뚝뚝 찢어 넣었다.
보통 배춧국이나 봄동국을 끓일 때, 칼보다는 손을 이용하여 자르는 편이다~~~

한 소큼 끓이고 간을 보니, 벌써 맛있네~~~🥰

'어슷어슷 & 큼지막'하게 파 두 뿌리 썰어 넣고,
다듬어 놓은 달래 한 단을 몽땅 집어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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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아~~~🤩😍🥰💖💗💓💞💕✨🎶🎵
내가 끓였지만, 진짜 맛있네!!!!!!!
봄동과 달래, 양파와 마늘과 파, 된장과 고추장이 어우러져 내는 조화로운 구수한 맛...
천상의 이 맛을, 무엇에다 비교할 수 있으랴...
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청양고추를 빠뜨렸잖아...🤔😏😮
어쩐지 매운 맛이 안나더라...😆😁

김치냉장고에 누워 있던 떡국 떡과 눈이 마주쳤다.😁
엄청나게 많은 양을 선물 받아서 이집저집 나누어드리고, 남겨 두었던 거다.
일단 씻어서 물에 담궈 놓고는, 떡볶이에 함께 넣을 어묵을 구입하러 마트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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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 좋은 권사님이 직접 만들어주신 고추장 네 스푼을 풀고,
간장 한 큰술 넣고,
집에 있던 라면 스프 하나를 몽땅 다 털어 넣고,
마늘을 두 스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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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이면 설탕을 먹지 않으려고,
단맛을 내기 위한 양파 한 개와 양배추를 다듬어 놓았다.
사각어묵도 뜨거운 물로 깨끗이 씻어서 기름기를 제거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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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어묵을 가장 먼저 넣고 끓이다가,

양배추를 투척하고,

씻어놓은 엄청난 양의 떡국 떡을 다 투하하고,

파도 많이 썰어 넣고
한참을 끓였다.
다 익은 듯 싶어 맛을 보았는데...
엥! 맛이 왜 그저 그렇지?!?!?!🤔🙄😮

'떡볶이에 설탕을 적당량 넣지 않으면,
계속 이런 맛이겠구나!' 싶어...
설탕 한 큰술 넣고
고춧가루를 넉넉히 붓고 간을 보니,
맛이 확 달라졌다~~~😍
이것이 설탕의 위력이란 말인가?!!!

떡볶이 한입 먹다가, 봄동국 국물 한 숟가락 퍼먹고,
다시 떡볶이 한입 먹고, 봄동국 한번 들이키고...
저녁 식탁이 행복하고,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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