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다반사

'봄동'으로 된장국을 끓이다, 떡국 떡으로 떡볶이를 대량 만들다...

by tat tvam asi 2025. 3. 10.
반응형

 

성도님들 중에, 홍성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권사님 부부가 계신다. 

다양하게  심고 기르신 여러 채소들이 아름다운 결실로 자라나면,

교회 성도들 점심 식사 때 드시게 하려고,

홍성에서 서울까지 가져다 주신다.

아침 9시,

교회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목회자 가정의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사랑하는 권사님께서 운전하여  봄동을 가지고 오셨다..

아,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봄동 2포기로, 봄동 된장국을 끓이기로 했다.

 

 

봄동 잎을 하나씩 떼어서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주었다. 

 

 

야채 칸에 놓아두었던 달래 한 팩을 냉장고에서 꺼냈다.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내어,

된장 3스푼, 고추장 반 스푼을  풀었다.

봄동은 배추보다는 단맛이 덜하여, 

중간 크기의 양파 한 개를 썰어 넣었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중얼거리면서 말이다.

 

 

양파를 넣고 끓기 시작했을 때,

마늘 한 스푼과 씻어서 물기 뺀 봄동을 손으로 뚝뚝 찢어 넣었다.

보통 배춧국이나 봄동국을 끓일 때, 칼보다는 손을 이용하여 자르는 편이다~~~

 

 

한 소큼 끓이고 간을 보니, 벌써 맛있네~~~🥰

 

 

'어슷어슷 & 큼지막'하게 파 두 뿌리 썰어 넣고,

다듬어 놓은 달래 한 단을  몽땅 집어 넣고...

 

 

 

캬아~~~🤩😍🥰💖💗💓💞💕✨🎶🎵

내가 끓였지만, 진짜 맛있네!!!!!!!

봄동과 달래, 양파와 마늘과 파, 된장과 고추장이 어우러져 내는 조화로운 구수한 맛...

천상의 이 맛을, 무엇에다 비교할 수 있으랴...

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청양고추를 빠뜨렸잖아...🤔😏😮

어쩐지 매운 맛이 안나더라...😆😁

 

 


 

 

김치냉장고에 누워 있던 떡국 떡과 눈이 마주쳤다.😁

엄청나게 많은 양을 선물 받아서 이집저집 나누어드리고, 남겨 두었던 거다.

일단 씻어서 물에 담궈 놓고는, 떡볶이에 함께 넣을 어묵을 구입하러 마트에 다녀왔다.

 

솜씨 좋은 권사님이 직접 만들어주신 고추장 네 스푼을 풀고,

간장 한 큰술 넣고,

집에 있던 라면 스프 하나를 몽땅 다 털어 넣고,

마늘을 두 스푼 넣었다.

 

 

되도록이면 설탕을 먹지 않으려고, 

단맛을 내기 위한 양파 한 개와 양배추를 다듬어 놓았다.

사각어묵도 뜨거운 물로 깨끗이 씻어서 기름기를 제거해 놓았다.

 

 

양파와 어묵을 가장 먼저 넣고 끓이다가,

 

 

 

양배추를 투척하고,

 

 

씻어놓은 엄청난 양의 떡국 떡을 다 투하하고,

 

파도 많이 썰어 넣고

한참을 끓였다.

다 익은 듯 싶어 맛을 보았는데...

엥! 맛이 왜 그저 그렇지?!?!?!🤔🙄😮

 

 

'떡볶이에 설탕을 적당량 넣지 않으면,

계속 이런 맛이겠구나!' 싶어...

 

설탕 한 큰술 넣고

고춧가루를  넉넉히 붓고 간을 보니,

맛이 확 달라졌다~~~😍

이것이 설탕의 위력이란 말인가?!!!

 

 

 

떡볶이 한입 먹다가, 봄동국 국물 한 숟가락 퍼먹고,

다시 떡볶이 한입 먹고, 봄동국 한번 들이키고...

 

저녁 식탁이 행복하고, 풍성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