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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요나서 설교 시리즈 ⑤, 욘 2:5-10, 요나의 삶에 반전이 일다

by tat tvam asi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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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2:5-10 / 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 육지에 토하니라

 

 

 

1. 요나의 반전

 

어머니와 연결되었던 탯줄을 자르는 순간 비로소 인간이 된다지만 단절이기에 모든 아기들은 울음으로 세상을 시작합니다.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어야 할 끈이 떨어진 인간은 울음 이외에 다른 것으로 자신을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법 자랐다고 이제는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주장하지만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혼의 깊은 문제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난은 몸의 차원입니다. 천길 만길 낭떠러지기에 떨어졌다는 깊음은 마음의 차원입니다. 그런데 근원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떨어져있다는 것을 깨닫는 단절은 영의 차원입니다. 인간의 깊은 고독은 하나님께로부터 떨어졌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이유입니다.

 

 2:5 /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하나님의 뜻을 거부해 다시스로 도망하던 그에게 물고기가 자신을 잡아먹히게 됩니다. 드디어 요나가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니느웨로 가라는 명령을 받고도 기도하지 않았던 요나가, 다시스로 도망치는 배를 타려 내려가면서도 기도하지 않던 요나가, 풍랑이 이는 뱃속에서도 잠 들어있던 요나가, "네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선장의 명령을 받고도 기도하지 않던 요나가, 제비에 뽑혔을 때에도 기도하지 않던 요나가, 바다에 던져 질 때도 기도하지 않던 요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드디어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6 /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요나는 지금 자신의 상황을 ‘내려갔사오며’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내려갔다’라는 표현은 사실 단순히 위치적인 것으로 표현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거리가 멀어졌다는 심적인 표현이고, 하나님을 벗어나려고 했던 요나의 마음의 거리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있다는 상황이 스스로에게 절망의 자리, 죽음의 자리까지 내려 와 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땅이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라고 고백하는데, 이는 자신이 내려간 그 죽음의 땅에 갇혀 있다는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지금 요나의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6절 후반부에서 요나의 삶이 반전됩니다왜냐면 죽음이라는 절망적 상황에서 요나는 건짐을 받기 때문입니다그는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라고 표현합니다여기서 ‘구덩이’라는 표현은 원래 히브리어로 무덤이라는 뜻을 가진 ‘스올’입니다즉 지금 요나가 처한 상황은 무덤즉 죽음에 있었다는 것입니다또한 ‘건지셨나이다’라는 표현은 ‘올라가다’라는 의미입니다다시 말하면 가장 낮은 곳으로 까지 내려갔지만하나님께서 그 무덤과도 같은 곳에서 올려 주셨다라는 것입니다그래서 대조법으로 내려감과 올라감의 차이를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왜 요나에게 이렇게 하셨을까요요나가 하나님께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이제는 자신의 생각을 앞세우던 요나가 하나님의 뜻을 묻기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2:7 /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요나는 다시스로 내려가고 배 밑창으로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찾지 않았는데, 큰 물고기 뱃속까지 내려가는 깊은 죽음의 순간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7절을 보면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라고 말하는 부분을 보면 ‘피곤하다’라는 말은 ‘실신하다, 기절하다’라는 의미인데, 요나는 신실상태에서도 하나님을 생각하였다고 말합니다. 요나는 깊은 수렁의 빠지는 순간에도 그의 깊은 내면속엔 여전히 하나님이 계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2:8 /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비록 요나는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기를 자신은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자였다고 말합니다. 그의 결과로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마저 버렸다고 말합니다.

 

 2:9 /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이제 다시 우리가 축복의 문을 열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9절이 말하듯이 우리의 주인이 누구이며, 우리가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기쁠 때만 찾는 분이 아니라 슬플 때 우리를 위로해주시며, 어려울 때 도우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선포해야 합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선포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감사입니다.

요나는 지금 어떤 상황인데 감사가 넘치고 있습니까? 산의 뿌리까지 내려간 상황입니다. 심지어 자신의 상황이 스올에 있다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하나님을 만났기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을 뛰어 넘어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원을 주께 갚아야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일에든 하나님께서 나를 건져주신다고 하는 신뢰감이 생길 때 우리도 제사와 서원을 주님께 드려야 할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구원이 여호와께 속하였기’ 때문입니다. 어려움 속에도 건져주시는 하나님을 경함한 사람이라면, 우리의 고백은 날마다 감사로 넘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요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삶의 반전입니다.

 

요나는 지금 어둠 속에 있고, 스올에 있지만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부르짖고 다시금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돌렸더니 하나님께서 그의 삶에 반전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0절이 말하듯이 물고기에서 나오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2:10 /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2. 소망은 오직 주께 있습니다.

 

2장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는 자에게 하나님의 권능이 함께 함을 깨닫게 됩니다. 다시 기도하는 요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권능이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둘째로 밑바닥 상황 가운데서도 희망이 오직 주께 있음을 깨달고 기도하였던 요나를 바라보기 원합니다. 요나는 스올과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오 기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인생의 반전을 이루게 됩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그 순간에도 주님은 일하십니다.

오늘 요나와 같이 삶의 반전을 이루어 가는 주님의 자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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