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8:12-17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어떤 날 호랑이 새끼가 어미 호랑이와 놀고 싶어서 등에 업히기도 하고 목을 끌어안기도 하고 끊임없이 장난을 합니다. 어미 호랑이는 처음에는 받아 주었지만, 하도 성가시럽게 하여 마지막에는 그만하라고 크게 으르렁대면서 목덜미를 물려고 하니까 이때에 새끼호랑이가 겁이 나서 물러서면서 하는 말이 "나 호랑이 새끼 맞아?" 그랬답니다. 어미가 말하기를 "그럼 내가 낳았지. 너는 호랑이다."
그런데 새끼 호랑이가 또 물어 봅니다. "나 호랑이의 맞지?" 성가스럽게 또 묻고 또 묻자 어미 호랑이가 성이나서 "야! 이 개 자식아!"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졸지에 그만 새끼 호랑이가 개자식이 되고 말고요 어미 호랑이는 또 역시 개가 되고 말았어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 된 증거가 뭡니까? 도대체 뭘 보고 인정하라는 겁니까?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을 보면 내 속에 하나님 닮은 데가 하나도 없어요.
그렇다며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무엇으로 드러낼 수 있습니까?
8:9 /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즉 그리스도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을 때 그리스도인이요,
그리스도의 영이 그 속에 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자녀인 것이에요.
비행사들이 비행하기전 제일 먼저 훈련 받는 것이 내 눈을 믿지 말고 계기판을 믿으라 훈련을 받는 다고 합니다. 고속비행을 하는 전투기가 고공 선회 훈련 중에 추락하였다는 기사를 종종 접합니다. 제트기를 조종하던 파일럿이 고속 비행 중에 업치락 뒤치락 방향을 바꾸며 날다가 하늘로 급상승한다는 것이 순간 착각으로 바다를 향해 급강하하여 곤두박질 치고 만 것입니다. 너무도 빠른 속도 때문에 주변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각을 의지하여 순간 판단으로 조종간을 당겼는데 하늘이 아닌 바다를 향해 돌진하여 벌어지는 일이라고 합니다.
인생 길에도 잘못 방향을 잡았는데 내 스스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급가속을 하다가 끝내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나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께서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하셨는데, 길되신 주님 대신 나의 판단을 의지하고 세상의 넓은 길을 향해 돌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계기판으로 삼고 내 길의 방향을 점검하며 살아야 하는 조종사가 계기판을 무시한 채 자신의 경험과 관록과 감각을 의존하고 냅다 달리려고 합니다. 세상이 주는 안전함과 안락과 행복에 익숙해져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인지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편안함인지 구분을 못하고 정신 없이 빠져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지금 내가 달리고 있는 이 길이 어디로 향하는 길인가? 나의 비행이 정치 비행인가 거꾸로 곤두박질하는 전복 비행인가 방향을 분명히 하며 살기 바랍니다. 항로를 벗어난 비행사를 향해 관제탑으로부터 경고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경고음을 즉시 알아듣고 항로를 변경하면 살지만, 경고를 못듣거나 무시하고 계속 내 방식으로 가면 머지 않아 위험을 만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부름받은 성도는 성도로서 살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나는 잘 하고 있다고 자신만만하다면 정말 잘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의 비행 항로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속에서 중요한 세 가지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습니다.
12-13 /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우리가 다 빚진 자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빚진 자입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더 이상 육신에게 빚진 자가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육신의 빚을 갚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빚을 다 탕감 받았습니다.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감리교의 창시자였던 요한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는 모두 19명의 자녀를 키웠습니다. 엄청난 숫자입니다. 그러나 수산나는 그들을 하나같이 신앙적으로 훌륭하게 잘 길렀습니다. 한 번은 수산나가 자기 아이들에게 사과를 하나씩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은 바구니에 넣어 높은 선반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런데 요한 웨슬리는 더 먹고 싶은 욕심에 의자를 놓고서 어머니 몰래 선반 위에 있는 사과를 꺼내어 훔쳐먹었습니다. 나중에 수산나가 그 사실을 알고서는 요한 웨슬리를 불러다가 따끔하게 혼내었습니다. 그에게 얼마나 매질을 했는지 그의 맞은 자리에서 피가 흐를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요한 웨슬리는 그때 일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그때 내가 어머님께로부터 실컷 매를 맞고 혼나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도 지금의 내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영으로서 몸의 행실을 죽이지 않으면 성령께서는 탄식하십니다. 더 나아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바른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징계하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양자의 영을 받았습니다.
15 /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우리는 종의 영을 받지 않았습니다. 종은 상전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합니다. "혹시라도 잘못해서 벌받지 않을까?" 그러한 심령의 무서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의 영을 받지 않았습니다. 양자의 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양자라고 하니까 친아들과는 달리 차별대우를 받을 것 같고, 천대를 받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로마의 황제 네로도 양자 출신이었습니다. 그의 의붓아버지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죽었습니다. 클라우디우스가 죽고 난 뒤에 양자였던 네로가 로마제국의 5대 황제로 등극했습니다. 그만큼 양자라고 하면 막강한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님은 우리를 인정하시고서는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서 우리의 모든 사정을 아뢸 수 있는 것입니다.
대령에서 장군이 되면 43가지가 추가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의 영을 받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권한이 5가지가 있습니다.
1. 영생권
종의 영으로 살면 멸망하지만, 양자의 영으로 살면 영생입니다.
종의 영은 무서운 영이지만, 양자의 영은 영생의 영입니다.
하나님의 본성은 영원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자녀로 양자로 간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속성인 영원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양자의 영을 받은 자는 영생을 얻게 됩니다.
2. 청구권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게 된 하나님의 양자가 된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었기에 무엇이든지 달라고 할 수 있는 청구권이 주어져 있습니다.
요 16:24 /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 하였으나 구하라 그러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 충만하리라”(요 16:24)
하나님의 양자가 된 우리 모두에게는 구하면 주시는 청구권이 주어져 있습니다.
3. 천사동원권
천사는 하나님이 부리는 영입니다(히 1:14).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부리시는 천사를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소알성에 살고 있었고, 롯은 소돔과 고모라에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를 유황불로 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위험 속에 있는 롯의 가정을 위하여 천사 파송의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창 19:1 /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여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그리고 마침내 천사가 롯의 가정 식구들을 손에 잡고 끌고 나왔습니다.
창 19:16 / 그러나 롯이 지체하며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하나님의 양자들에게는 천사 파송권이 주어져 있습니다.
4. 마귀추방권
사람보다 마귀가 강하고, 마귀보다 하나님이 강하십니다.
우리가 직접 마귀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마귀보다 능력있는 하나님의 힘으로 마귀를 이길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귀신을 쫓아내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와 전도 보고를 하는 70문도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뱀의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눅 10: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양자된 우리들은 우리를 도둑질하고 멸망시키려고 온갖 계교를 다하는 원수마귀를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귀로부터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마귀는 어떻게 하든지 우리의 영을 파괴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의 영을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예화> 쟝발장은 19세까지 유명한 도둑이었습니다.
그의 영은 마귀의 영에 사로잡혀 할 수만 있으면 남이 물건을 훔치게 하였습니다.
그는 취직하여 마음을 잡아 가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또 남의 빵 한 조각을 훔치다가 잡혀 전과가 많아 19년간 감옥생활을 하였습니다. 19년 동안 그는 이제는 절대로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겠다고 천번도 더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는 성당을 다니며 미리엘 신부집 귀빈실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는 거기서 비싸게 보이는 은촛대 두 개가 양 쪽에 놓여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결국 쟝발장은 그 은촛대 하나를 훔쳐 가지고 도망하였습니다.
얼마후 쟝발장은 순경에게 붙잡혀 끌려 왔습니다.
그런데 미리엘 신부가 오히려 순경을 꾸짖었습니다.
이 촛대는 거져 준 것이지 훔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쟝발장은 신부의 상상을 초월한 사랑에 완악한 마음이 깨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마귀의 세력이 물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그 후 사랑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아 시장까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코제트라는 여자 고아 아이를 데려다가 길렀습니다.
그리고 마리우스라는 청년과 결혼을 시키고, 자기의 전 재산을 물려 주고 고요히 눈을 감았습니다.
하나님의 양자가 된 우리는 마귀추방권이 주어져 있습니다.
5. 축복권
마귀의 속성은 저주이고, 하나님의 본질은 축복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한결 같이 축복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양자된 성도들을 축복하기를 즐기십니다. 하나님의 소원을 신명기는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삼: 2)
그래서 하나님을 잘 섬기는 자에게는 반드시 복이 임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양자가 된 우리에게 축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후사입니다.
16 /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그 당시에는 양자가 되면 막대한 권한이 양자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양자를 삼을 때는 반드시 증인을 세우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은 누가 증거해 주십니까?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에 대해서 우리의 증인이 되시는 분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친히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신다고 했습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확인함. 쾅!" 성령께서 도장을 찍어주셨습니다. 그러니 이보다 더 분명하고 확실한 증거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17 /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여기서 "상속자"는 곧 유업을 이어받을 자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누구의 상속자입니까? 곧 하나님의 상속자입니다.
여러분, 대기업의 회장자리를 이어받게 될 상속자는 얼마나 대단합니까?
또 한 나라의 왕위를 이어받게 될 상속자는 얼마나 놀랍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라의 모든 것을 이어받을 상속자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니."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으로 이어받을 상속자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리는 모든 영광을 우리도 다함께 똑같이 충만하게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아버지가 죽으면 그 유업을 자녀들이 나누어 갖습니다. 그래서 자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돌아오는 몫은 적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것이 충만합니다.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장차 우리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받게 될 엄청나고 놀라운 영광을 생각한다면, 이 땅에서 주와 더불어 받는 잠시 잠깐 동안의 고난은 얼마든지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육신에 속한 모든 것들을 배설물처럼 여겼습니다. 그리고 일평생 동안 그는 결혼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내면서 주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나중에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며 순교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육신에 이끌려서 육신대로 살지 말고, 영으로서 몸의 행실을 죽이면서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이 오늘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우리의 신분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를 깨닫고, 더욱더 예수님을 위해서 헌신하고 충성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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