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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287

정의의 비를 기다리며, 호 10:9-15, 호세아 시리즈 설교(22) 정의의 비를 기다리며호 10:9-15 • 기둥이 무너질 때 꽃이 피면 향기는 저절로 퍼져나갑니다. 대상을 가리지도 않습니다. 우리 내면에 그리스도라는 꽃이 피었다면 아무리 숨기려 해도 사람들이 먼저 우리의 존재를 알아차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 꽃은 마침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삶에 열매가 없다면 그것은 어느 결에 우리 신앙생활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밀가루를 저어 주지 않으면 덩어리로 뭉치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적절한 자극을 통해 날마다 새롭게 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주전 8세기의 예언자 호세아가 전하는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호세아는 세계 정세의 변동 속에서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던 여로보암 2세와 그 이후 세대를 향해 하나님.. 2024. 5. 24.
천국은 존재하는가? 내세에 대한 종교철학적, 조직신학적 해석> ♦ 천국은 존재하는가? 내세의 개념들 (1) 기억에 의한 불사 : 죽은 사람들은 그들을 아는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 계속 살게 된다는 입장.(예술 작품, 정치, 사회적 공헌 등) (2) 영생은 죽음을 넘어선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타적인 삶을 영위함으로써 우리가 자신을 버린다는 의미에서 죽음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 (3) 죽음 후에 존재의 순환에서 자유로워진 자들이 불이(不二)나 일자(一者)와의 결합을 경험한다는 입장. (힌두교, 대승불교) 불이와 구별되는 것으로서의 자아상이 착각이라는 것을 죽음 이후에 깨닫게 될 때, 인간은 해방되어 일자와 결합하게 된다.  (4) 내세의 인격적 삶 : 각 사람은 죽음 이후에 계속해서 살아가거나, 죽은 후 어느 시점에 .. 2024. 5. 24.
인터팬데믹(Interpandemic) 기간의 교회 현재를 인터팬데믹(Interpandemic) 기간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팬데믹과 팬데믹 사이의 휴지기를 의미한다.  코로나19가  3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향후 몇 년 안에 다시 닥칠지 모를 가능성 높은 또 다른 팬데믹을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팬데믹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대비와 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이 때, 코로나19가 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다 짚어보고자 한다.   1.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로 인한 기후 재앙의 위기에 대한 경고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와 사스,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바이러스들의 출현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 2024. 5. 24.
신 존재 증명(종교철학 강의 내용) ◈ 토마스 아퀴나스(13세기 활동했던 신학자)의 신 존재 논증  1. 운동으로부터의 논증 우리는 움직이고 있는 사물을 인식하며 물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즉 움직이는 모든 것은 그 자신이 아닌 다른 무엇에 의하여 움직여지는 것이다. 즉, 그 자신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다른 것들을 운동시키는 “부동(不動)의 동자(動者)”가 있을 것이다. 이 “부동의 동자(Prime Mover)”가 바로 신이다.  2. 능동인으로부터의 논증 그 자체가 본래부터 능동적인 것은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다. 어떤 사물이 그 자체가 원인이 되려면, 자신보다 먼지 존재해야 되는데, 이것은 명백히 불가능하다. 알려져 있는 모든 원인은 동시에 다른 원인의 결과이기도 하다. 원인들이 무한정 계속해서 소급될 수 없..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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