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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너희는 여호와의 변론을 들으라, 미 6:1-5, 미가서 시리즈 설교(13)

by tat tvam asi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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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여호와의 변론을 들으라

미 6:1-5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발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셨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단 한 번도 그들을 버리신 적도 없으시고, 이스라엘에게 서운하게 하신 적도 없으십니다. 애굽에서 종 노릇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주시고,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에게 가장 좋은 것들을 복으로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모든 은혜를 잊어버리고 각기 우상을 섬기며 살아갔던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과 이스라엘로 하여금 변론장에 나와서 변론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변론장으로 불러 내신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괴롭혔다'고 불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6:1-2 /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는 일어나서 산을 향하여 변론하여 작은 산들이 네 목소리를 듣게 하라 하셨나니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변론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변론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행한 일은 생각지 아니하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억울하게 불이익을 주시고 패널티를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자신들의 억울함을 토로하는 데 급급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언하라"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변론하시며 산과 작은 산들 그리고 땅을 증인으로 채택하십니다. 오랜 세월 흘러갔으나 산과 땅은 늘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산과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을 행하셨는지 보았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그 하나님께 어떻게 반응했는지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신실하게 행하셨고,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불의하게 행동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리고 배반하고 떠났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산과 땅을 증인삼아 이들의 죄를 고발하고 계십니다.

 

 6:3-4 /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언하라.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종 노릇 하는 집에서 속량하였고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네 앞에 보냈느니라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하나님에게 항변합니다.

"왜 우리의 인생을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사랑의 하나님 맞기는 하십니까?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분명합니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하셨는데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신 것 맞습니까?" 하면서,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기보다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 열을 올렸습니다. 이스라엘이 생각하기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힘으로 이스라엘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엇나간 것에는 얼마간 하나님의 책임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철없는 자식이 부모에게 해 준 것이 하나도 없고 고생만 시켰다고 대드는 모습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이처럼 미가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잊은 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의를 무거운 짐처럼 여기면서 하나님을 떠나 살았습니다. 이것이 미가가 언급한 야곱의 허물이었으며 이스라엘의 죄악이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하나님은 3절에 "괴롭게 하였느냐" 4절에 "인도하여 내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그런데 "괴롭게 하였느냐"는 히브리어로 '헤레티카'이고, "인도하여 내어"의 히브리어는 '헤어레티카'로서 서로 비슷한 음을 가지고 있습니다하나님은 "너희를 괴롭힌 것이 아니라 너희를 인도하였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겁니다하나님은 내가 "무슨 일로 너희를 괴롭게 하였느냐?" 질문하시면서 도리어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속량하여 구원의 은총을 베푸셨고그들을 이끌어 가나안 땅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였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6:5 /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이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기억하며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기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공의롭게 행한 일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지난 날부터 이스라엘에게 어떤 은혜를 베푸셨는가를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은 먼저 애굽에서 종 노릇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사건을 언급하십니다. 또한 모세, 아론, 미리암을 그들의 리더로 세우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게 하셨던 모습도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특별히 사랑하셔서 이들을 주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크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5절에 모압 왕 발락이 나옵니다. 발락은 선지자 발람에게 돈을 주고 그를 불러서 무려 3차례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발람이 저주하려고 할 때마다 하나님은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축복으로 바꾸셨습니다. 그 어떤 세력도 그 누구도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을 능히 저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 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보호하심 아래 있었던 것이죠.

 

5절에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추억하라"고 했습니다. 싯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고 모압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을 숭배한 지역입니다. '길갈'이란 지역의 이름은 '너의 수치를 굴려버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길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받게 하셨습니다. 이는 그 지역의 이름 뜻대로 모든 죄악의 수치를 버리고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5절에서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추억하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음행을 저지르고 우상을 숭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죄를 다 용서하시고 싯딤에서 멸하지 않으시고그들의 수치를 버리고 가나안 땅인 길갈에서 새롭게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다는 것입니다이처럼 하나님은 끝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이스라엘에게 베푸셨습니다하나님은 자신이 이와 같이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를 상기시키며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들이 자신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지죄악을 지으며 살아가고 있는지무엇 때문에 하나님을 무시하고 살아가는지 변론해 보라 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하여 하신 일이라고는 그들을 돌보시고 붙들어주시고 인도하신 것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돌보고 붙들어주시고 인도하심이 귀찮고 자신들을 괴롭게 하는 일이라고 여기고 원망하고 불평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서 미가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오늘 이렇게 선포된 말씀을 듣고 있는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5절 끝에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공의롭게 행한 일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백성들에게 하신 일은 불의하게 행한 일이 없으시며 오직 "공의롭게 행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번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섭섭하게 하신 일이 없으십니다. 언제나 공의로 행하시고, 신실하게 주님의 은혜를 날마다 공급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입이 있다면 한 번 스스로 변호해 보라고 기회를 주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무슨 잘못을 했기에 나를 이처럼 대하느냐? 내가 언제 너희를 괴롭게 한 적이 있느냐? 있다면 한 번 말해보거라."

 

오늘 주님은 말씀을 통해서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공의로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분이시지 추호라도 괴롭히는 것을 즐기시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일을 우리를 괴롭히는 일로 느끼고 있었다면 우리의 분별력을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주셨고 그분은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대신해서 고난을 당하시고 끝내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신실하게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고 계시고 인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에게 하신 일들을 생각할 때 우리는 그분을 신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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