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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막 9:14-29, 내가 믿나이다, 은혜로운 전도사님의 주일 오후 예배 설교

by tat tvam asi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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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나이다

막 9:14-29

14 / 이에 그들이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들을 둘러싸고 서기관들이 그들과 더불어 변론하고 있더라  

15 / 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 매우 놀라며 달려와 문안하거늘

16 /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그들과 변론하느냐

17 /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18 /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19 /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20 / 이에 데리고 오니 귀신이 예수를 보고 곧 그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그가 땅에 엎드러져 구르며 거품을 흘리더라

21 /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 /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 /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4 /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25 /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26 /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27 /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28 /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할렐루야!

지방회에 참석하신 목사님을 대신하여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귀한 성도님들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입춘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날씨가 마냥 풀리지는 않았죠? 저는 아직도 밖에 나갈 때마다 롱패딩을 입곤 합니다. 흔히 롱패딩을 입은 사람을 가리켜 김밥이라고 말하는데, 아시다시피 이 롱패딩은 그 길이가 길어서 온몸을 다 덮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모습이 마치 전체를 김으로 감싼 김밥과 같이 보인다고 하여 이런 별명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김밥 롱패딩을 너무 믿었나 봐요. 겨우내 롱패딩만 입고 다니니, 몸을 노출할 일이 없어서 마음 놓고 맛있는 음식들을 마구마구 먹었던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요즘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만나던지 제가 꼭 듣는 말이 있습니다. 혹시 짐작이 가시나요? "안녕"이라는 인사말보다 더 많이 듣는 말 바로 "얼굴 좋아지셨네요."입니다.😊😁😂

 

마침 얼마 전이 설날이었죠그동안 왕래가 적던 일가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와 덕담을 주고받는 날입니다거기서도 여지없는 "얼굴이 좋아졌구나" 하는 인사와 더불어 "그래서현이 만나는 사람은 있고?"하는 질문을 연속으로 들으니, 잊혀져가던 신년 계획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저의 올 2024년의 계획은 다이어트와 좋은 사람 만나기인데, 1-2월이 다 지난 시점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그동안 운동에 관심이 없을 때는 전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것이 이제야 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저는 저희 동네에 헬스장수영장필라테스가 이렇게나 많은지 몰랐었습니다그리고 우리 성도님들이 얼마나 운동에 진심이신지도 몰랐어요수영자전거헬스베드민턴 등의 다양한 운동으로 몸을 가꾸시는 모습들에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그렇게 감탄만 하고 있을 때한 성도님이 저를 말 그대로 끌고 가셔서 교회 근처에 있는 헬스장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새해 연초라 매우 저렴한 가격에 운동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렸다면서 아예 제가 신청 결제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만족해하며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반(半) 강제로 헬린이, 헬스장 초보가 되었어요. 모든 것이 처음이라 아직 제 몸이 어떤 상태인지, 헬스장에 있는 기구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니 저를 도와서 쾌적한 헬스장 이용을 도와줄 피티 트레이너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트레이너 쌤이 먼저 인바디를 잰 후에 결과지를 보더니 한 마디 하시더라구요. "아 서현님은 전형적인 현대인의 몸이세요." 즉 오래 앉아있고, 최소한으로 움직이는 몸. 그렇게 결과지를 바탕으로 제게 필요한 운동들을 알려주셨습니다. 혹시 우리 성도님들 중에서 피티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1 5만원에서 8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돼요. 처음 헬스장에 가서는 그 돈이 무척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운동기구란 그냥 들어 올리고, 힘만 좀 쓰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러면 제대로 된 근육 사용이 안 될 뿐더러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올바른 자세와 방법으로 기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운동기구 사용법만 겨우 안 상태에서 그 기구를 바르게 사용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아 퇴화된 근육도 있고, 그 근육을 대신하여 더 발달된 근육도 있기  때문에 각 기구에 맞는 근육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세를 봐주고 코치해줄 트레이너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동안 내면 수양을 위해 독서와 음악감상 같은 일에만 힘을 썼는데, 이번에 제대로 몸을 움직이는 법을 배우며 많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지요? 재미있게도 가장 동적인 활동인 운동을 할 때에, 가장 고요하고 정적인 활동처럼 느껴지는 기도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내가 28년 동안 살아오면서 걷고 움직이고 무언가를 집고 들어올리고 힘을 쓰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왔던 내 몸이었는데, 사실은 얼마나 무지했는지 알게 되자, 매일매일을 살며 한평생 사용한 내 몸도 이렇게 모르는데, 마찬가지로 매일매일 습관처럼 해왔던 기도도 사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중언부언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오싹함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것이 없는 것은 하나님은 이미 그런 우리의 모습까지도 다 예상하시고 방법들을 준비해두셨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트레이너일수록 자신이 맡은 회원의 몸상태를 잘 파악하고 그 사람에게 맞는 운동을 알려줍니다. 다가올 여름을 위해 헬스장의 트레이너가 제 운동과 식단을 조절해주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앞으로 펼쳐질 우리의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믿음이란 무엇인지 말씀해주십니다. 오늘 본문말씀 중 마가복음 9장 25절로 29절의 말씀을 봉독하겠습니다.

 

25 /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26 /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27 /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28 /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9 /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의 말씀은 여러분이 이미 잘 아실 것이라 생각되는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예수님의 권능과 기도에 대한 가르침이 돋보이는 말씀이지요

 

마가복음은 행적의 복음서로써다른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행하신 일들에 초점을 맞추어이에 대하여 비교적 생생하고 자세하게 묘사합니다특별히 9:14-29절의 본문은 귀신들린 아이에 대한 예수의 치유사역을 상세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너무나도 유명한 말씀으로 흔히 믿음과 기도를 설명하는 데 많이 사용됩니다그러면서 본문에 대해 덧붙여지는 말은 그 아버지의 믿음 없음에 노하신 예수님께서 그를 호되게 야단치시며 아이의 병을 즉각적으로 고치심으로 예수님의 능력과 기적을 보이셨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라는 메시지는 성경 곳곳에 존재하고특별히 29절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이를 강조하시는 것 같습니다이 말씀에 따르면 믿음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믿는 것이고기도는 이러한 하나님께 나의 모든 필요를 구하는 것이라는 것인 것처럼 비춰집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사랑의 예수님이 왜 자식의 아픔에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앞에서 이렇게 꾸짖듯 말씀하셨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성경에 나온 예수님의 일화 중 '왜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을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본문들이 있는데, 바로 이 장면도 그 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이 본문을 두고 많은 설교들이 귀신 들린 아이를 둔 아버지의 믿음 없음과 예수님의 권능을 대조하여, 결국 예수님께서 의심과 병마 속에서도 승리를 거두신 하나의 영웅담처럼 서술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질문은 던져볼 수 있습니다. 과연 예수님께서 단순히 자신의 능력을 알아채지 못한 그 아버지에게 화가 나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일까? 과연 믿음은 그저 예수님이 능력을 고백하는 것이고, 기도는 뭐든지 들어주시는 예수님께 부탁하는 것일까?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곧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의 저자는 예수님과 아버지와의 대화 속에서 두 사람 간의 표면적인 다툼이 아닌, 보다 더 깊은 차원의 신학적 성찰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찰은 헬라어 원문에서 보다 더 자세히 드러납니다. 성서본문이 헬라어에서 영어로, 그리고 한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 있어서 단어에 대한 해석이 불가피하게 가미되었기에, 번역본 성경에는 헬라어 원문의 내용이 정확히 담겨져 있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본문의 구조와 상황과 함께 헬라어 원문을 확인하여 본문이 가지고 있는 신학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의 참 의미를 찾는 열쇠가 되는 헬라어에는 동사의 시제와 형태가 무척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그에 따라 문장의 의미와 해석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도 바로 이 헬라어 동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헬라어 동사에는 두 가지 형태의 명령형이 있습니다바로 일회적이거나 순간적인 동작을 표현하는 명령형과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인 동작을 수행하는 명령형입니다마가복음 9장의 말씀은 두 명령형의 차이가 한 본문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입니다.

귀신들린 아들을 예수께 데려온 아버지는 예수를 향해 전자의 일회적 명령형을 사용하여 도움을 청합니다. 즉 아이의 아버지는 예수가 이 문제만 해결해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아버지의 부탁을 가급적 원문에 따라 번역을 하여 풀어쓴다면 이렇게 됩니다. "당신이 무언가 할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고 우리를 이번만 도와주소서."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이 말을 들은 예수님은 당장 의문을 제기하십니다. "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예수님의 이 발언은 마치 자신의 능력을 시험 받은 예수가 그 아비의 믿지 못함, 곧 자신이 기적을 행할 거라는 것을 불신하는 행태에 노하여 꾸짖듯이 하신 말씀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여기서 헬라어 원문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 것은 예수께서 '할 수 있거든'의 부분에서 의문을 제기하신 이유가 스스로의 능력을 피력하기 위함이 아닌 오직 그 아버지의 믿음의 상대가, 그의 믿음의 표출이 처음부터 잘못되었음을 이야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를 풀어 설명하면 이렇게 됩니다. " '당신이 무언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 아비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문제에서 스스로를 배제한 체 주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믿는 자를 언급하시며, 문제를 가진 당사자 역시 믿음의 자리에 설 수 있음을, 문제의 해결 열쇠는 예수님이 아닌 그의 믿음에 달려 있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는 '너의 문제를 해결해줄 나를 믿어라'가 아닌 '네가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자라면 네게는 이미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는 선언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믿음에 모든 것이 달려있음을 깨달은 아버지는 마침내 무너지며 예수께 두 번째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내가 믿습니다. 나의 믿음 없음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도와주소서..."

 

사실 이 말씀의 주인공은 아들이 아니라 아버지입니다. 흔히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심으로 아들이 병에서 놓였기에 그 아들의 치유에만 집중하기 쉬운데, 오히려 본문은 아들의 치유가 아닌 아버지의 치유에 더 초점을 맞추어 진행됩니다. 오랜 시간동안 외롭게 귀신과 싸우는 자신의 외동아들을 보며 아무것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그 아비의 마음은 이미 조각난 종이와 같이 너덜너덜해졌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예수님께서 그 마음의 상태, 조각난 그의 영혼을 파악하시고, 결국 그의 입에서 믿음의 고백을 터뜨리심으로 그를 치유하셨습니다.

 

헬라어 원문이 담은 본문은 단순히 예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아버지와 그런 불신 앞에서도 담대히 기적을 일으키시는 예수님의 권능을 찬양하는 메시지가 아닙니다. 이는 기존의 믿음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깨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혁명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이야기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나의 모든 것들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응답될 것으로 믿고 기도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아버지의 외침을 통하여 이러한 우리의 안일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추어 줍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습니다삶의 문제를 앞에 두고 터져 나온 아버지의 첫 번째 요구는 그 무엇보다 우리에게 더 익숙한 것일 것입니다우리는 그의 요구와 같이 내 앞에 닥친 문제들에 급급해하며 그것들을 해결해 달라고도와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합니다우리가 드리는 대부분의 기도가 바로 이런 것임을 우리는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마가복음의 이야기는 이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기도가믿음의 고백이도움의 요청이 이와는 다른 것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순간순간 닥치는 일회적인 문제에 대한 간구가 아닌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대하여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입니다주님 앞에 가지고 나아갈 그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나의 믿음 없음에 대하여 간구하는 것입니다믿으면서도 동시에 믿지 못하는 모순 속의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끊임없는 도움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우리 모두는 귀신 들린 아이를 둔 아버지와 같습니다본문은 흔히 볼 수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상정함으로 이 사건이 비단 이들의 문제만이 아닌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역시 일어나는 현재적 사건임을 나타내었습니다분명한 것은 그 아버지와 아들을 치유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와도 여전히 관계하신다는 것입니다.

설교를 시작하기에 앞서 제 비루한 몸 상태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듯 성도님들께 고발하였죠? 튼튼하고 건강한 몸을 갖기 위해서는 날마다 움직여야 합니다.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걷고, 운동하기를 시작할 때 몸의 체지방은 분해되고 골격근량은 증가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트레이너를 만나서 알려주는 지침을 잘 따라야 하는 일이겠죠. 

 

하나님은 모든 면에 있어서 우리의 가장 좋은 선생님이자 코치이십니다. 아버지이시며 때로는 사랑하는 연인처럼, 훌륭한 파트너처럼 우리의 곁을 지키십니다. 그동안 만일 기도함에 있어 즉각적이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의 응답을 원하고 또 기대했다면 이제는 내 최고의 선생님을 믿고 따르며 나아갈 때에 그분이 보이실 아름다운 믿음, 인생을 함께 그려나가시길 바랍니다. 이 사순의 기간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그 죽으심과 부활이 우리를 향한 죄사함이자 구원인 동시에, 우리도 또한 그의 길을 걸으라는 초대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예수님과 함께 생명의 길을 걸어가시는 사당중앙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치유의 하나님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여 주를 예배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사순절을 지나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과 놀라운 경륜을 바라봅니다. 예수님의 삶과 죽음, 부활을 기억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자라면 네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고 선포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늘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성도 될 수 있도록 주님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세요. 늘 보호하시며 인도하시고 동행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교회에서 함께 사역하는 딸, 감신 동문(😊💖💕) 전도사의 설교문이다! 항상 딸의 설교에 큰 은혜를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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