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로 만족하는 성도
미 5:10-15
우리는 앞선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 말씀 앞에 서지 못하는 예루살렘의 심판과 메시야가 베들레헴 에브라다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회복되는 메시야 왕국에 대하여 살펴 보았습니다. 오늘은 메시야 왕국을 거룩하고 성결하게 하시기 위하여 성화 작업을 하실 것에 대해 예언하고 있습니다. 즉 본분은 메시야에 의해 구원 받은 백성들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과 교제하는 데 있어서 장애가 되는 모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는 모든 세대의 성도들이 진정으로 메시야 왕국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의지하고 섬기며, 그 어떤 방해 요인도 마땅히 제거해야 함을 보여 줍니다.
십계명의 첫번째 계명이 무엇입니까?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입니다.
두번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고 섬기지 말라”입니다.
이 두 가지 계명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는 것을 얼마나 싫어하시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미가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동안 하나님 보다 더 의지했던 우상들을 모두 제거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미 5:10-11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이르러는 내가 네 군마를 네 가운데에서 멸절하며 네 병거를 부수며
네 땅의 성읍들을 멸하며 네 모든 견고한 성을 무너뜨릴 것이며
“그 날에 이르러는 내가” 즉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이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섬기는데 방해되는 것을 직접 제거하실 것입니다. 이 약속은 “내가 ~ 할 것이다(10, 12, 13, 14, 15)”의 형식으로 나타납니다. 이 약속의 주어는 모두 하나님입니다. 구원과 회복을 주도하신 분이 하나님인 것처럼 이 정결 작업의 주체 역시 하나님이란 것이 강조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정결하게 하십니까?
하나님이 정결하게 하실 첫 번째 대상은 군사력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의지하는 군사력을 멸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이 의지해야 하는 대상은 하나님뿐이란 것을 알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난 북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시기 위해서 앗수르라는 나라를 사용하십니다. 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은 하나님 앞에 죄를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리고 오히려 말과 병거를 더욱 의지했던 것입니다. 이 당시 병거는 오늘날의 탱크와 같습니다. 애굽에서 지원해준 말과 병거가 있으니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보다 눈 앞에 있는 말과 병거를 의지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믿음이 없는 백성들에게 지금 눈 앞에 있는 건장한 말과 튼튼한 병거는 얼마나 든든해 보였겠습니까? 이처럼 무엇이든지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 보다 의지하는 대상이 바로 우상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지하는 말과 병거들을 다 부셔버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늘 기억해야합니다. 세상에 든든해 보이는 것들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단단하고 견고한 예루살렘 성읍을 의지했습니다. 돌 위에 돌을 쌓아 아무리 밀어도 꿈쩍하지 않는 높은 요새입니다. 그 안에 살던 사람들이 얼마나 마음이 든든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보다 요새를 더 의지하자, 이 성읍을 무너뜨리시고 불태워 버렸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은 없습니까? 하나님만이 우리의 요새시며,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 되십니다. 오늘 주님은 미가 선지자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중요성을 말씀하십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정결케 하실 대상은 우상의 문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래가 불안하면 할수록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우상을 의지합니다.
미 5:12-14 / 내가 또 복술을 네 손에서 끊으리니 네게 다시는 점쟁이가 없게 될 것이며
내가 네가 새긴 우상과 주상을 너희 가운데에서 멸절하리니 네가 네 손으로 만든 것을 다시는 섬기지 아니하리라
내가 또 네 아세라 목상을 너희 가운데에서 빼버리고 네 성읍들을 멸할 것이며
그리하여 하나님이 정결하게 하실 대상은 우상입니다. 우상은 인간이 만든 거짓 하나님입니다. 돈 주고 부적 사는 것, 주문을 외우는 행위, 거짓 환상을 통해서 백성들을 미신에 빠지게 하는 것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더러운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중에 이러한 것들을 다 끊어버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3절의 ‘주상’은 돌기둥입니다. 어떤 모양이든지 이스라엘이 의지하고 절하는 그것들을 하나님께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다 파괴해 버리십니다. 14절의 ‘아세라 목상’은 풍요로움과 다산을 상징하는 여신입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세라 목상’을 집에다 놓았을까요? 그것이 우리 가정에 풍요로움과 부요함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스라엘 거의 모든 가정마다 아세라 목상이 없는 집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보다 세상의 물질을 더 섬기고 중요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돈이 되고 재물을 준다고 여겨지는 우상들은 뭐든지 가져다 놓고 섬긴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고, 열방과 이방인까지 포함한 구원을 시행하실 때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거역하는 악인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진노와 분노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감정에 치우친 보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함으로써 온전히 인간 구원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정화작업입니다.
미 5:15 / 내가 또 진노와 분노로 순종하지 아니한 나라에 갚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정결 작업은 내가 하나님보다 의지하는 것들을 없애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구원의 완성을 돕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일하실 때 감사와 인내로 주님의 일하심을 바라봅시다. 그날이 오면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모으시고 메시야를 통해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이미 10절에서 “그 날에 이르러는 내가” 즉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이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섬기는데 방해되는 것을 직접 제거하실 것이라 예고하신 것처럼 주께서 반드시 행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자들은 세상의 힘을 의지하다가 심판 당한 흔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을 의지하고 병거를 의지하는 것이 우상숭배입니다. 그 결과 포로로 잡혀갑니다. 포로에서 돌아올 때에 그들은 저는 자요, 쫓겨난 자와 환난 받은 자의 모습으로 오는 것입니다.
미 4:6-8 /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 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발을 저는 자는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들이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나 여호와가 시온 산에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다스리리라 하셨나니
너 양 떼의 망대요 딸 시온의 산이여 이전 권능 곧 딸 예루살렘의 나라가 네게로 돌아오리라
이들의 모습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올 수 없는 자들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오직 주의 긍휼만을 입고 온 자들입니다. 이렇게 남은 자들의 모습은 잔치에 참여할 자격이 없던 자들이 은혜로 참여하게 된 자들의 모습과 흡사한 것입니다.
오늘날도 사람들은 각자의 메시아를 기다립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메시아는 원하지 아니합니다. 도리어 세상의 현실을 좇아 살아가는데 아무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힘을 원하고, 능력을 원하고, 세상에서 승리를 원하는데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힘없이 죽고 마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만 있으면 다 된다는 것입니다.
남은 자들은 곧 성령이 임하여 구원받은 사람들은 현재 이 땅의 삶이 어떠하든지 간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만족하는 사람들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만을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자들입니다. 오늘 우리도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며,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을 사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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