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영광이 새 같이 날아가리라
호 9:10-14
1. 첫 만남의 추억과 기대 그리고 실망
호 9:10 / 옛적에 내가 이스라엘을 만나기를 광야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하였으며 너희 조상들을 보기를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 같이 하였거늘 그들이 바알브올에 가서 부끄러운 우상에게 몸을 드림으로 저희가 사랑하는 우상 같이 가증하여졌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처음 만난 때를 추억하셨습니다. 광야, 사막에서는 물이 급하지 않습니까? 물이 급한데 "아! 물먹고 싶다..." 할 때 포도원이 있다면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나는 너를 특별대우 했다'는 겁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무척 좋아하셨고 기뻐하셨습니다. 또한 그들은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을 만나셨을 때 마치 첫 무화과 열매와 같이 여기셨다는 것입니다. 농사 지으면서, 고생고생 하면서 첫 열매를 맺을 때 얼마내 행복합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처럼 깊이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사랑의 교제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고 매우 귀히 여기시고 기뻐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저버린 것입니다. 마치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이스라엘이 뒤로 호박씨 까듯, 광야에 있을 때부터 화려한 이방 우상 문화에를 동경했고, 그 문화를 접하게 되자 쉽게 우상을 섬기는 일에 빠졌습니다. 이것 때문에 에브라임은 자기 자식들을 앗수르에 포로 잡혀 다 죽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데요.
그런데 바알브올 사건이란 무엇일까요?
민 25:1-3 /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이스라엘이 출애굽 당시 광야 40년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가나안 동쪽 모압 광야에 머물러 있을 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미디안 족속이 섬기는 바알브올 축제에 참여하여 모압 여인과 음행에 빠졌습니다. 그들은 미디안 백성이 바알브올 우상의 제단을 섬기던 미디안 박수와 무당과 음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가차 없이 이스라엘을 심판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염병으로 2만 4천명이 죽임을 당했지요.
하나님은 현재 북이스라엘의 배교와 타락이, 과거 바알브올을 섬긴 우상 숭배의 답습한 때문이라고 진단하시고 철저한 회개와 단죄가 필요함을 지적하셨습니다. 깊이 사랑하신 이스라엘이 타락하고 배교하자, 여호와 하나님은 깊은 실망으로 단호하게 처리하실 것을 호세아를 통하여 통보하신 것입니다.
2. 저주와 심판
이스라엘의 음란 죄는 그들에게 주어졌던 “영광이 새 같이 떠나가 버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호 9:11 / 에브라임의 영광이 새 같이 날아 가리니 해산하는 것이나 아이 배는 것이나 임신하는 것이 없으리라
‘에브라임의 영광'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영광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상 숭배로 하나님을 떠난 그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은 취소되었습니다. 야곱은 애굽에서 요셉에게 유언을 하면서 축복했습니다. 그때 야곱은 요셉을 이렇게 축복합니다.
창 49:24-26 /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리로다
그런데 에브라임이 누구인가요? 요셉에게는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요, 야곱의 손자가 됩니다. 야곱의 축복과 같이 에브라임은 이스라엘 12 지파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부족이 되었고 북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지파가 되었습니다.
이제 호세아 선지자는 타락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야곱이 내린 복은 취소되어 그들의 태가 마르고 젖이 말라 더 이상 후손을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저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우상 숭배의 죄에 대하여 이제까지 허락하셨던 야곱의 축복을 거두시고 이방에서 유리방황하는 심판을 하시겠다고 하셨습다.
이에 대하여 호세아 선지자는 강력하게 하나님 말씀을 전했습니다.
호 9:12 / 혹 그들이 자식을 기를지라도 내가 그 자식을 없이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떠나는 때에는 그들에게 화가 미치리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에게서 번영과 다산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제까지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공급하신 하나님을 버리고 엉뚱한 곳에서 얻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떠나시면 어떤 것도 얻지 못하고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음에도 말입니다. 호세아가 이 말씀을 전했던 것입니다.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상 물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순간순간 세상의 욕망에 빠진 적이 얼마나 많은가요! 온전히 하나님만을 믿겠다고 한 신앙을 잊은 채, 세상 유혹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경우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하찮은 것에 유혹을 받아 기도할 때마다 다짐한 결심과 신앙을 쉽게 포기하며 욕망과 욕심에 굴복하고 타협한 적이 얼마나 많은가요...
북이스라엘의 범죄가 지금의 우리와 별반 다른 것이 아닙니다. 세상적인 쾌락과 물질적인 번영과 부요함을 추구하여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형식적인 종교 생활을 하며 적당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만족했을 뿐입니다. 이것이 무엇이 문제냐고 하겠지만, 그러나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있던 이스라엘에게는 결정적인 문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호세아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전했다.
호 9:13~14 / 내가 보건대 에브라임은 아름다운 곳에 심긴 두로와 같으나 그 자식들을 살인하는 자에게로 끌어내리로다
여호와여 그들에게 주소서 무엇을 주시려 하나이까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젖 없는 유방을 주시옵소서
두로라는 지역은 섬이 있고 섬 안에 성채가 있어서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두로 같이 특별대우를 해줬건만 “그 자식들을 살인하는 자에게로 끌어내리로다.” 즉 부모가 자녀를 죽음으로, 골짜기로 내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기에 아이를 배지 못하는 태와 젖 없는 유방과 같이 죽음으로 몰아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생명으로 이스라엘을 이끌기 원하시지만, 오히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생명의 주님 앞으로 나오라
우리의 소재는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을 닮은 하나님의 생기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서 약동하고 계심을 날마다 바라보며 감격스러운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생명의 주님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허락하셨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름아닌 하나님의 영, 성령께서 우리 안에 함께하고 계시다는 사실에 감동 & 감읍하며 기쁘게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들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시고 십자가 위하여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생명으로 인도하고 계심을 순간마다 기억하며 힘 차게 내딛는 발걸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권능의 하나님을 날마다 가까이 하며, 그분의 권세와 능력을 온전히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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