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간단히 그라탕으로 먹자고 딸이 제안했다.😉💖💕
오븐에 구우면 시간이 꽤 소요되지만,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아주 빠른 시간 안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좋다! 건강 · 영양 · 맛 · 시간을 다 잡아 보자~~~😘🥰🎈
그라탕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겠다 싶어, 찾아보았다.
☞ 그라탱 또는 그라탕은 구이 용기에 닭고기, 육류, 해물류, 달걀, 채소, 파스타 중 몇몇 재료를 섞어서, 소스(한국에서는 크림소스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베샤멜 소스나 토마토 소스)와 함께 담아 치즈와 빵가루를 뿌리고 버터를 넣어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오븐에 구워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요리다...
한국 표준 국어사전에 적힌 정식 명칭은 '그라탱'이지만, 사전을 직접 찾아봐야 그라탱인걸 알게 될 정도로 한국에서는 '그라탕'으로만 불린다.☜
딸과 함께 두부와 달걀을 이용해서 그라탕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두부그라탕은 처음 만들어보는데...
일반 두부보다 세 배나 큰 1kg의 두부와😁 달걀 5개로, 많이 만들어서 식사대용으로 먹자고 합의를 보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렇게 많이 만들기로 한 것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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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대용량 용기에 두부 1kg을 넣고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으깼다.
보통 으깨기를 할 때는 맨손이나 포크 or 주걱을 사용하지만,
오늘은 워낙 많은 양을 달걀까지 섞어 하려다 보니,
비닐장갑이 필요하겠다 싶었다...
으깬 두부에 달걀 5개와 통후추 & 소금을 감으로 적당량 넣고 잘 섞은 후, 다독다독해주었다.
양파 반 개를 잘게 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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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도 준비했다. 소스는, 만들어놓았던 수제 파스타소스에 케찹을 약간 혼합한 것으로 준비했다.
토마토 케찹을 조금만 넣었는데, 맛과 색이 더 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
으깬 두부&달걀 위에, 토마토소스를 고르게 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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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even)하게 발라진 토마토소스 위에, 손으로 찢은 맛살과 잘게 썬 양파를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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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맛살 위에, 모짜렐라 치즈들 듬뿍 올렸다. 집에 있던 콜비 치즈도 잘게 부수어 얹었다.
그리고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 넣은 후, 10분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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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서 대용량 그라탕이 만들어지고 있는 사이, 아침 상을 보았다.
이때까지는 룰루랄라 콧노래가 나왔다.😁🎵🎶
전자레인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고서 말이다...😆😉😁
치아씨드와 오트밀을 넣고 하루 재워둔 꾸덕한 요거트도 꺼냈다.
기분을 내기 위해서였다...☆*: .。. o(≧▽≦)o .。.:*☆
전자레인지에서 아주 훌륭한 냄새가 났다.
그런데...
열어보니...
국물이 흥건하게 흘러넘친 것이 아닌가...😮😥
그라탕 용기 밑에 국물이 잔뜩 흘러, 전자레인지 받침 밑에서 그릇이 떨어지질 않았다...
두부에서 생긴 국물과 양파에서 나온 물, 치즈가 녹으면서 함께 어우러진 치즈물로 그라탕 그릇이 범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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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꺼내서 보니 색깔은 좋았다. 냄새도 끝내줬다. 맛도 근사했다.
헌데...
"엄마! 이거 먹어봐~~~ 두부가 덜 익은 거 같애... 물이 흥건해..."
"달걀 들어갔으니, 더 익혀야 돼!!!!! 다시 가져와 봐~ 전자레인지에 5분 더 돌리자!"
치즈와 두부와 달걀이 뒤섞인 걸쭉한 국물이 그라탕 그릇을 뒤덮고 흘러내렸으니,
그릇 밖이라도 닦아내야 했다.
한 사람은 뜨거운 그릇을 실리콘 오븐장갑을 끼고 들고 있고,
또 한 사람은 그릇 주변을 닦아내고, 다른 한 사람은 전자레인지 받침을 물로 닦고...
생쇼를 했다...😓😖😤
그리고 다시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을 더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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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후...
이런 비주얼로 나타났다.
그 이름하여, 지옥에서 돌아온 그라탕...
그런데, 여전히 속은 덜 익었다...
겉은 가장자리 치즈가 딱딱해질 정도가 됐는데 말이다...
두부와 달걀이 같이 섞인 건데... 더 익혀야 맞는데...
치즈 녹은 찐득한 국물까지 넘쳐 흘러, 그릇 주변을 온통 도배하고 있었다...
마음이 어려웠다...
솔직히 마음이 상해버렸다... 😧 😢😭
그래서...
익은 윗부분만 걷어내어 먹기로 하고...
덜 익은 부분은 식혀서 냉장고에 넣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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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국을 끓였다...😉
우리의 아침 메뉴는 만두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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