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장을 보며, 도라지 840g을 저렴한 가격에 집으로 데려온 세·젤·예 딸이,
"엄마! 도라지, 내가 무쳐볼래~"
"오~~~ 그래? 오늘 저녁에 우리 따님이 무쳐봐!"
새콤달콤, 상큼&아삭, 거기에 쌉싸름한 맛까지 더한 도라지무침이 먹고 싶단다...
우선 저녁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다가,
첫 째 물은 버리고,
두~세 번째 쌀물을 받아,
딸에게 넘겨 주었다.
굵은 소금 1큰술을 넉넉히 넣어달라는 말과 함께...
20분 조금 넘게 굵은 소금을 푼 쌀뜨물에 담궈놓았다가,
찬물에서 쎄~~~게 샤워를 시켰다.
마치 빨래하듯 비벼서 헹궈냈다.
도라지의 아린맛을 없애기 위해서는 소금을 푼 쌀뜨물이 으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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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준비한다는 딸의 손놀림을,
아무말 않고 옆에서 지켜보기로 했다.☺️😉😘
고춧가루 5큰술,
다진마늘 1+1/3큰술
고추장 3큰술
시판 초고추장 1큰술
설탕 3큰술
사과식초 7큰술
통깨 2큰술 넉넉히
큰 볼에 양념을 하나씩 넣기 시작했다.
고추장을 맛있게 담궈드시는 권사님이 집고추장을 많이 가져다 주셔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처음 무쳐보는 도라지나물이라 맛있어야 한다며, 시판 초고추장도 한 스푼을 넣는 딸...😉💖🎵🎶🎊
아빠의 당 관리로 인해 집에서 설탕이 사라진 지 1년이 훌쩍 넘었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도라지는 새콤달콤해야 맛있기에,
설탕과 올리고당을 각각 3스푼씩 넣는 레시피에서 올리고당만 빼기로 했다.
양념들을 한데 잘 섞은 뒤, 빨래하듯 씻어낸 다량의 도라지 투척!
통깨를 넉넉히 뿌리고...
모두 잘 버무려 엄마에게 한입 쏙 넣어주려는 딸의 바쁜 손...
와아아아아아~~~😮🤩😉☺️😘
우와아아아아!!!!!!!💖💗💓💞💕
느므느므느므느므느므 맛있다~~~~~~~~~~🎶🎵🔔✨🎉
환상적인 맛이다!!!!!!!!🎡🎢🎠🛝🧨
첫 도라지무침을 선보이면서 이렇게 맛있게 무쳤단 말이지...
다음에 또 무쳐줘~
이렇게 맛있다면, 다음엔 설탕 거의 안 넣어도 되겠다!
그리고 다음번에 무칠 때는, 가위를 사용해서 한입 크기로 먹기 편하게 자르자꾸나...
도라지가 길어서 입 옆에 묻어...😉😁
딸 옆에서, 황태 콩나물국을 끓였다.
작은형님이 한 봉지 가득 담아주신 콩나물을, 정성스레 씻엇다.
황태는 한번 씻어서 꼭 짜냈다.
참기름을 좋아해서, 참기름을 넉넉히 두른 커다란 솥에, 황태채를 볶았다.
황태채가 구부러질 정도로 약불에서 볶아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콩나물 양이 많아서, 물을 2L 넘게 가득 부었다.
맛을 더하기 위한 양파 한 개를 썰어넣고,
감칠 맛을 내기 위해, 국간장과 참치액, 요리에센스도 넣었다.
마늘도 듬뿍듬뿍 넣고, 다량의 콩나물 투하!
그리고 뚜껑을 닫핬다.
양이 워낙 많아, 끓기까지 10분은 족히 걸렸다.
처음에 간을 맞출 때는 국간장 2큰술, 참치액 2큰술, 요리에센스 1큰술을 넣었다.
콩나물 익은 내음과 참기름에 볶아진 황태채의 고소한 향이 어우러져, 집안이 훈훈했다.
약간 싱거운 듯하여 국간장을 1큰술 더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청양고추 4개는 듬성듬성 썰어 넣고
파는 어슷어슷하게 송송 썰어 넣어, 5분을 더 끓였다.
뽀얗게 우러난 황태 콩나물국 완성~~~
이 날 저녁, 우리 가족 모두는 서로에 대한 감사와 감격과 감탄의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딸의 첫 도라지무침과 속풀이 황태 콩나물국으로 모두의 마음까지 훈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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