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절을 지켜라> - 죄악에서의 분리 -
출12: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오늘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말씀하시며 지키라 명하신 두 번째 절기인 무교절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노예 살이로 말미암아 고통당하며 살고 있을 때, 유월절을 행하시고 그들을 끄집어내어 하나님의 생명이 역사하시는 자리, 복을 받을 수 있는 자리로 나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430년 동안이나 애굽에서 깊은 수렁에 빠저있는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고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라 말씀하십니다.
레 23:5-6 / 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이 달 열닷샛날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이레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이스라엘의 7대 절기는 1월로 시작하여 7월에 마감이 됩니다.
1월 14일 유월절로 시작으로 하여, 15일 무교절, 16일 초실절, 그리고 초실절 후 오십 일째 되는 날에 칠칠절로 지키다가 넉 달 동안 농사를 지은 후, 7월 1일 나팔절, 그리고 10일 속죄일, 15일 초막절을 지킴으로서 한 해의 절기를 마치게 됩니다.
유월절과 초실절은 하루만 지키지만 무교절은 일주일간 지켰기 때문에 이 기간의 절기를 무교절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무교절을 지킨다라고 하면 유월절과 초실절도 함께 지킨 것으로 이해하면 되지요.
막 14:12 /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무교절은 유월절 양을 잡는 시간부터 시작됩니다.
즉 14일 저녁부터 일주일간 지켰습니다.
날짜로는 15일부터이지만 실제로는 14일 저녁부터 지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하루는 저녁 6시부터 그 이튿날 저녁 6시까지입니다.
우리나라는 밤 12시에서 그 이튿날 밤 12시까지이므로 이스라엘과는 시간상으로만 6시간 차이가 납니다.
창 1:5 /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성경이 하루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역사와 연관이 있습니다. 즉 혼돈에서 질서로 회복하는 일이 하나님이 창조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하루는 하나님의 질서를 계승하여 하루를 저녁6시부터 시작하여 그 다음날 저녁6시까지로 봅니다.
이와같이 이스라엘은 유월절 막바지 시간인 오후 3시에 양을 잡아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장자가 죽어나가는 재앙의 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장자가 죽는 재앙의 밤이 무교절이 시작되는 밤입니다.
애굽 왕 바로는 애굽에 장자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혼비백산하여 모세에게 빨리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애굽을 떠나라 명령합니다. 애굽에 장자들이 죽어 나가는 무교절 밤에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빠져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애굽을 빠져 나가자 바로는 장자들의 죽음을 수습한 뒤 군대를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추격합니다.
출 14:6-7 / 바로가 곧 그의 병거를 갖추고 그의 백성을 데리고 갈새. 선발된 병거 육백 대와 애굽의 모든 병거를 동원하니 지휘관들이 다 거느렸더라
바로는 생각하기를 죽은 사람은 죽은 것이고 산 사람이라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살기 위해서는 노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로 농사도 짓고, 필요한 모든 노동력을 제공하였는데, 이들이 도망하였으니 얼마나 난감하겠습니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바로가 애굽의 정예 부대와 병거 6백대를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쫓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 속에서 동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앞에는 홍해 바다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애굽의 전차부대가 쫓아오고 있으니 꼼짝없이 죽은 목숨입니다.
급기야 백성들은 모세에게 돌을 던지면서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왜 우리를 이곳에 끄집어내어서 죽게 만드느냐?
애굽에 장지가 없어서 이곳에 끄집어내서 무덤을 삼으려고 하였느냐?"
이에 모세는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요, 너희들을 인도하는 분이 어떤 분인지 잘 보여 주겠다고 말씀합니다.
출 14:13-14 /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그리고 하나님이 홍해바다를 가르시고 이스라엘 민족은 건너게 하시고, 애굽의 군대는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게 수장을 시켜 버렸습니다.
홍해 바다에서 민족은 살아났고 한 민족은 몰살당했습니다.
결국 출애굽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찾는 시간입니다.
무교절이란 애굽의 죄에서 분리하여 영생 주시기로 작정 된 자를 찾아내는 것과 같습니다. 무교절이란 죄에서 분리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는 시간입니다.
역사적으로 무교절날 일어난 2가지 큰 사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사건이 있었습니다.
무교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부터 분리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기적의 사건입니다. 무교절을 칠 일 동안 지키는 의미는 모든 죄로 부터 자신을 완전하게 분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출 12:17 /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또 다른 하나는 예수님이 장사되신 날입니다.
예수님이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서 십자가에 달리십니다.
요19:31 /이 날은 준비일이라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에서부터 분리되기 시작된 것입니다.
이를 신약적 관점에서 풀어보면,
홍해바다에서 세상의 백성과 하나님의 자녀를 분리하여 내듯이 예수님이 오셔서 창세전부터 작정된 자기 백성을 분리하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영생 주시기로 작정 된 자를 죄에서부터 분리하여 내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구약의 홍해바다 사건을 신약적 용어로 세례라고 말씀하시며,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라 말씀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고전 10:1-2 /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세례란 결국 죄악을 결별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성도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세상 죄와 분리되는 죽음을 경험하고, 예수님과 함께 살아난 자들입니다.
롬 6:3-4 /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성도란 결국 죄에서부터 분리되어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죄에서부터 분리될 수 있습니까?
주님은 우리가 무교절에 먹어야 할 양식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여 주십니다.
출 12:15 /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
7일동안 딱딱한 떡을 먹으라 하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복과 생명의 땅으로 인도하시 않았습니다. 메마른 광야를 거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오기만 하면 잘 되고 형통할 줄 알았는데, 돌아가는 현실은 광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차라리 애굽이 좋았습니다.
거기는 배불리 먹고 거할 집도 있었는데, 이 광야는 덥고, 힘들고, 거칠고, 짜증만 나는 곳이라 하나님이 우리로 죽게 하려고 이끌어 내었다 하며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렇다면 7일 동안 무교병을 먹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신 16:3 / 유교병을 그것과 함께 먹지 말고 이레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함께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여기 보면 무교병을 ‘고난의 떡’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가난했던 시절, 하얀 쌀밥은 구경하기도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가난했던 시절, 보리밥을 물리도록 먹던 기억이 떠올라 보리밥은 절대로 안 먹는 분도 계십니다. 요즘은 보리밥이 별미 음식이지만, 가난했던 시절에 보리밥이나 옥수수, 감자 등은 고난의 음식입니다. 또 배급받는 밀가루로 수제비, 칼국수를 많이 먹었지요. 요즘처럼 조개 국물이나, 아니면 고기 국물을 내어 끓였나요. 그냥 간장에 끓였지? 옛날 가난했던 시절이 떠오르시나요? 이와같이 무교병은 고난의 떡입니다. 이것을 먹으면서 애굽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당하는 그 고난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딱딱한 빵을 먹으며, 애굽에서 장자의 재앙 때 나도 함께 죽어야 할 자였는데 하나님이 살려 주셨음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죽어야 할 자라는 것을 아는 자는 누룩 없는 빵을 먹으면서 맛이 있네 없네 라고 불평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누룩 없는 빵은 양식의 개념이 아니라 죽음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불평이란? '나는 당연히 살아야 하는 자'라고 생각할 때 나타납니다.
반대로 감사란? '난 이미 죽었어야 하는데 이렇게 살아 있구나!'라는 것을 알 때 나타납니다.
고전 5:7-8 /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그렇습니다. 무교병을 먹는 다는 것은 죄악에서 분리되어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순전함과 진실함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무교절을 이룰 것을 명하십니다.
비록 지금 힘듦이 있을지라도 비록 광야 생활이 어려워도 뒤를 돌아보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반드시 가나안에 들어가는 때가 있으리라 그 때가 곧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믿어도 소용없네" 하며 세상 그리움에 빠져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광야가 끝이 아니요 가나안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 광야 과정을 통해 때론 힘들지라도 때론 넘어 질지라도
소망을 바라보며 인내를 이루어가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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