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수원, 오늘이 아마도 4~5번째 방문인가 보다...
예전엔 가벼운 마음으로 왔던 곳이다.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서울에 살다보니 수원에 갈 일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몇몇 이유를 구실로 이곳에 와서 장을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1월12일부터 엄마가 수원에 있는 요양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시라,
엄마를 뵈러 수원에 자주 다니고 있다.
오늘도 설날을 맞아, 엄마를 뵈러 온가족이 수원에 오게 되었다.
주사약으로 식사를 대신하시는 엄마를 뵙고, 나와 남편과 딸이 많은 말씀을 드렸다.
의식이 없으신 엄마에게...
간병인 말로는, 그 병원에서 가장 비싼 약을 맞고 계시는 거란다.
설 연휴로 인한 교통 체증으로, 같은 수원인데도 스타필드에 도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서로들 많이 시장한 터였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베이컨 크림치즈 스파게티와 잠발라야 치킨라이스, 닭반마리 쌀국수였다.
주문하자 마자 거의 바로 음식이 나왔다.
너무도 스피디하게 음식이 나와, 신기할 정도였다.
'6,500원 가격에 이런 퀄리티가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닭반마리 쌀국수의 내용물이 알차다.
7,000원 가격의 베이컨 크림치즈 파스타는 첫입을 먹을 때는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베이컨이 많이 들어 있어, 고소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위에 얹힌 감자 무스가 일단 너무 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용기가 빨리 식는 탓에, 음식이 점점 차갑게 느껴지면서 느끼함이 지속되었다.
7,000원 가격의 잠발라야 치킨라이스는 가족 모두의 입맛에 맞았다.
미각이 발달한 남편에게도,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딸에게도,
입맛이 까다로운 나에게도,
먹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했다.
치킨이 맛있는 부위라고 여겨졌다.
딸이 말하길, "퍽퍽살이 아니라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나는 걸 보니, 닭다리살이 아닌가 싶어!"
그리고 내가 원하던 더블미트치즈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배가 고파서가 아니었다.
아주 먼 옛날 아빠가 비행장에서 근무하시던 시절, 자주 사다주시던 햄버거 맛을 느끼고 싶어서였다.
3,900원 가격인데, 더블미트를 넣어주었다.
치즈도 2장을 깔아주었다.
피클과 양파도 들어 있어, 미트&치즈와 아주 잘 어우러졌다.
아빠 덕분에, 내가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미군부대 피엑스 햄버거 맛이 그대로 재현된 것 같았다.
이래서, '나이가 들면 어렸을 때 먹던 것이 먹고 싶다'는 말이 있는 모양이다.
남편은 배부르다며, 햄버거 뚜껑을 나에게 주었다.
"햄버거 맛있네..." 하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설 명절에 엄마와 맛있는 거 함께 먹자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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