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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스데반의 설교 ⑤, 행 7:44-53, 사도행전 시리즈 설교(33)

by tat tvam asi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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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반의 설교 ⑤

행 7:44-53

 

유대의 모든 공회원들과 유대교의 지도자들이 다 모여 있는 자리에서, 스데반에게 변론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스데반은 조금의 흔들림 없이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1. 스데반은 성전을 하나님의 증거 장막이라고 말합니다.

 

행 7:44-45 / 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 증거의 장막이 있었으니 이것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가 명하사 그가 본 그 양식대로 만들게 하신 것이라

우리 조상들이 그것을 받아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인의 땅을 점령할 때에 여호수아와 함께 가지고 들어가서 다윗 때까지 이르니라

 

스데반이 왜 지금 산헤드린 공회의원 앞에서 증거의 장막을 설교하고 있을까요?

스데반은 성전 모독죄와 율법을 훼손을 한 죄로 산헤드린 공회에 잡혀 온 몸입니다.

이때 스데반은 나사렛 예수가 성전을 헐라고 하신 말씀을 설명하려 합니다.

 

스데반이 증거의 장막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가 무엇일까요?

장막이란 천막(tent)을 일컫는 것이며, 성막(tabernacle)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데반이 굳이 장막이라는 언어를 사용한 이유는, 사람이 '손으로 지은 곳' 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증거의 장막(=성막)을 가지고 광야를 이동했고, 그리고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성막은 다윗 왕 때까지 예배의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산헤드린 공회의원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입니다. 산헤드린 공회원들은 하나님이 계신 성전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스데반은 바로 이런 성전의식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입니다.

 

2. 이제 스데반은 이동식 성소에서 고정식 성소로 그의 이야기를 옮겨 놓고 있습니다.

 

스데반은 증거 장막을 대신하여 다윗이 하나님의 처소를 짓겠다 말하고, 솔로몬에 의하여 성전이 완성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사람의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처소가 인간이 지은 건축물이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행 7:46-47 /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하게 하여 달라고 하더니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집을 지었느니라

 

다윗은 하나님께 '하나님의 처소'를 짓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허락하시지 않고, 그 대신 아들인 솔로몬이 지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결국 솔로몬이 하나님의 집을 지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스데반은, 사람이 만든 처소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생각을 깨뜨리라고 바리새인들에게 말하려는 것입니다.

스데반은 성소와 성전에 대한 역사를 설명한 후에,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행 7:48-50 /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가 말한 바

주께서 이르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

 

스데반은, 손으로 지은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다 계신다는 것입니다.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시다는 것입니다. 편만(遍滿)하게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① 이들은 '하나님은 성전에만 계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성전에만 계신다는 것은 하나님은 자기들만의 하나님이라는 인식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그러기에 오직 자기들만의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고, 배타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유대인만의 하나님이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결국 자기들만의 하나님으로 제한하고 독점해버리려고 했습니다. 이방인에게는 구원도 없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들은 오직 나만의 하나님으로 하나님을 편협하게 축소하려 들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성전에 가두고, 율법에 가두었습니다. 성전 밖에 계신 하나님을 보지 못했고, 율법을 주신 원래의 의도를 깨닫지 못하고 문자에만 매달리는 유대인들의 편협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하여 유대인들은 스데반이 성전과 율법에 대해 죄를 지었다고 고소했던 것입니다.

 

② 미신적인 신앙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신 성막이나 성전 안에만 있으면, 어려운 순간이 닥쳐와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신앙입니다. 

 

엘리 제사장 때입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습니다.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졌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군인들이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십계명이 들어있는 증거궤)를 가지고 전쟁에 나가면 전쟁에서 이길 것이다'그래서 언약궤를 가지고 갔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사기가 충천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진영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지요? 여러분도 다 알고 계시듯, 이스라엘이 졌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언약궤까지 빼앗겼습니다. 참패를 당한 것입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무엇이지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생각대로 하나님을 성전 안에 가둬놓고는 자기들이 단지 성막 곁에 있으면, 성전 안에 있으면 안전하다는 생각이 전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계시다고 여기는  성전 건물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핵심이요 더할나위없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남 유다가 멸망하기 직전의 이야기를 말씀드릴게요. 예레미아 선지자는 나라가 멸망한다고 외쳤습니다. 예루살렘 성도 무너지고, 성전도 파괴된다고 외쳤습니다. 남 유다 백성들의 죄악 때문에 그리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선지자들은 그 반대로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나라가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 땅에 하나님께서 계시는 성전이 있는데, 망할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되었지요? 아시다시피 망했습니다. 다 무너졌습니다. 성전이라는 건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으로 임재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영으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깊이 묵상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영(靈), 무소부재하신 예수의 영(靈), 권능의 성령께서 우리 안에 함께하시며 우리의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깊이깊이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고전 3:16 /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성전에 대한 맹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데반은 그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스데반이 변론하는 요점은 분명합니다. 유대인들이 붙잡고 있는 '율법과 성전'에서, 이제는 예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③ 스데반은 그들이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린다고 말합니다.

 

과거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계획과 선지자들에 대하여 배반하였습니다.

 

행 7:51 /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이것이 스데반 설교의 결정적인 요점이었습니다. 이것은 편견과 고정 관념에 사로잡힌 공회원들의 모습을 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너희는 너희 조상과 꼭 같다', '너희는 항상 성령을 거스른다'는 것입니다.

 

행 7:52-53 /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너희 조상들이 선지자들 중의 누구를 박해하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그들이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 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너희는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스데반은 유대인들이 성전을 하나님의 지상의 처소로마치 유대의 올림푸스산처럼 여긴다는 점을 강력하게 비판한 것입니다하나님은 더 이상 사람의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하나님의 영광이 가장 거룩한 장소인 성전에서 조차 훼손되고 있었던 것입니다성전을 모독한 것은 스데반이 아니고 실제로는 스데반을 고소한 유대인들과 유대교의 지도자들임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함께하고 계시다는 것,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성전이요,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깊이깊이 아주 깊이 마음속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이 남아 있다면, '하나님' '전체 의식'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뿐입니다. 거기에서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뿐입니다.

그 모든 것은 의식의 문제일 뿐입니다. 우리의 의식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문제일 뿐입니다. 우리의 자아가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직 그 이유만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분리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 마음의 한 초점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나의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의 의식'인 것입니. 우리 모두는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의식' 없이는, 생각할 수조차 없습니다. 호흡할 수도 없고,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을 나태내신다고 생각하십시오.

우리는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고, 우리가 분리되는 일이란 가능하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믿으십시오.

왜냐하면 하나님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하나'이고, '우리안에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 안에 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요 14:20 /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말씀에 그렇게 나타나 있으니, 그렇다고 '생각하십시오'.

확고하게마음에 '그리십시오'.

우리가 깨어 있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는 순간, 우리는'하늘'에 있는 '하나님'과 함께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실로진실로 그렇습니다!!!

 

우리 자신이 스스로를 이런 존재라고 믿으면, 바로 그 '믿음'이 가리키는 존재가 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렇다고 '믿는' 바로 그 존재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그것이 그렇다고 우리가 '생각하고' '믿음'으로써만, 우리에게 가치 있는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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