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 박순분권사님께서,
내일 교회 반찬으로 쓰려고 배달시킨 시금치 한 박스 중에,
한 가득 시금치를 봉지에 담아 주셨다.
시금치가 어찌나 싱싱한지, 다듬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하루종일 분주히 지낸 토요일 저녁...
급히 장을 보고 저녁을 지으려고 들어오는데,
존귀하신 권사님께서 시금치를 주시니, 메뉴를 바꿔 저녁상을 차려야겠다.
시금치 된장국을 끓일 생각으로, 오디오북을 틀었다.
굵은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육수에,
된장 두 스푼 반과 고추장 반 스푼을 풀었다...
육수를 내는 동안, 시금치를 다듬었다.
시금치를 주신 박순분권사님은, 음식의 달인이다.
그분의 손길에 닿으면, 어떤 음식도 고급스런 요리가 된다.
박순분권사님의 시금치나물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시금치나물일 거다!
그토록 손끝맛이 대단한 분이시다~
시금치를 다듬으실 때 권사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시금치를 많이 다듬을 때는 일일이 다듬는게 귀찮아서 시금치 뿌리를 싹뚝 잘라내고 싶을 때가 있지만,
시금치 뿌리에 영양과 맛이 많이 들어 있으니, 뿌리를 살려서 다듬어야 해요..."
그 말씀을 들어온 지, 25년이 되어간다.
나도 그 말씀따라, 시금치 뿌리를 살려서 다듬는다.
칼로 뿌리의 흙을 살살 긁어내고,
가는 것은 반으로, 굵은 것은 1/4 등분하여 다듬는다.
시금치를 다듬고 나서, 국에 넣을 야채들을 다듬는다.
시금치 자체로도 단맛이 많이 나지만, 양파를 좋아하는 가족들인지라 양파와 파를 시금치된장국에 꼭 넣는다.
냉동실에 한 가득 넣어둔 매운 고추도 꺼낸다.
빨간 고추를 넣으면, 더 맛있어 보인다.
음식에는 붉은색이 들어가야 금상첨화다~~~
끓는 육수에 시금치와 양파를 먼저 넣고 끓이다가, 매운 고추와 마늘, 그리고 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남편과 딸이 이 시금치국을 한 숟가락 입에 넣는 순간...
"와아아~~~ 대박!!!"이라며 엄지척을 한다.👍👍💖☆*: .。. o(≧▽≦)o .。.:*☆
오늘 시금치된장국과 함께 먹을 단백질 메뉴~~~
그 이름하여 두부조림이다!🤩🥰💖
프라이팬에 두부를 구울 때는, 구워지는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옆에서 지켜보며 뒤집어야 한다.
더욱이 두부 러버들인 우리 가족을 위해서는 거의 언제나 1 kg의 대용량 두부를 사용하기에,
가장 큰 프라이팬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두 번에 나누어서 구워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당연히 시간도 더 많이 사용된다.
그래서 다른 것을 함께 만들어야 할 때 내가 쓰는 방법은,
두부를 오븐에 굽는 것이다.
큰 구이용 철판에 두부 1kg을 몽땅 넣어 구우면, 기름이 튀지도 않고 아주 편리하다.
깨끗한 오븐 구이용 철판에 기름을 적당량 바르고, 그 위에 두부를 놓는다.
두부 위에 다시 솔로 기름을 소량 펴 바른 후, 오븐에 넣고 12~3분 정도를 굽는다.
한 면이 노르스름하게 구워지면, 뒤집어서 다시 9~10분 정도를 굽는다.
두부가 구워지는 사이에, 두부에 넣을 야채를 다듬는다.
남편을 위해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조림에 단맛을 내려면,
양파를 맨밑에 갈고,
그 위에 두부를 얹고 양념장을 뿌린다.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말처럼, 당근의 붉은 기운으로 두부조림의 '눈맛'을 돋구려 한다.🤩🥰💖
오늘은 교회에서 주신 양념장이 있어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내가 양념장을 만들 때는,
일반 두부 한 모일 경우
간장 4스푼, 물 4스푼, 미림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대파 2~3대, 양파 1/2 정도로 맞춘다.
주일 점심으로 콩나물밥에 넣었던 간장 남은 것을 두부 위에 뿌렸다.
감자칼의 한쪽면이 채칼처럼 되어 있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양념장이 끼얹어진 두부 위에 어슷썰기한 파를 얹고,
그 위에 감자칼로 당근을 채썰어 색을 맞춘다.
채썰고 남은 당근은, 오늘 우리 가족 식탁에서 건강 도우미로 활동할 예정이다~~~🥰💖💕
가스레인지 두 화구에서 시금치된장국과 두부조림이 나란히 끓고 있다.
화구에서 여러 개의 요리가 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주부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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