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표를 온 우주를 향해 던지며...
내 존재에 대한 정의에 앞서, 내가 2024년 설 명절을 지내고 나서, 일구기 원하는 한 문장이 있다...
"2024年度는,
내가 '나'라고 부르는 '金希宣'이 누구인지를 깨닫고,
神과 合一하여,
神이 된 體驗을 持續的으로 한다!!!"
인간 모두의 가슴에 이미 장착(裝着)되어 있는 신성(神性)에 집중(執中)하여,
'나 자신'과 '만나는 벗'들을 권면(勸勉)하고 응원(應援)하며,
저마다 '자신 안의 신성(神性)'이 만개(滿開)하도록 촉매(觸媒)가 되는 일에 몰입(沒入)하겠다.
신기루 GOOD AND EVIL
☞ 그대가 지상의 임무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이전에 살았던 에덴 동산에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열매'가 열리는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에덴 동산에 거주할 동안, 그대는 그 열매를 맛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초자아적'이었다. 하지만 '나의 의지'의 세상적 동인인 '욕망'에 굴복하여 그 열매를 따먹는 순간, 그대는 타락하게 되었고, 에덴의 토지를 상실하고 말았다(껍질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처럼, 봉오리에서 피어나는 장미꽃처럼).
그리하여 그대는 새롭고도 낯선 환경에 놓여지게 되었다. 그대보다 차원이 낮은 왕국을 지배하여 그대가 원하는 모든 것을 조달했던 것은 옛일이 되어 버렸고, 이제 그대는 식량을 얻기 위해 땅을 경작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빵을 얻으려면 이마에 땀방울을 흘려야만 했다.
이 지상적 임무를 떠맡은 이후부터, 그대는 지상의 환경에 충분히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대가 이런 '꿈'을 꾸게 된 진짜 원인이자 근거가 되는, '나의 이데아'를 지상에 표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계발하고 몸을 완전하게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초자아적인' 에덴의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 그대는, 이 지상이 펼치는 '꿈의 세계'의 유혹에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다. '욕망'이 앞장서서 그대를 이끌어 가도록 허용하고 말았기 때문에, 그대는 더 이상 사물의 '실재'를, 그 영혼을 볼 수 없게 되었다. 물리적인 육신의 옷을, 인간의 두뇌라는 세상적인 덮개를 입었기 때문이었다. 물리적인 육신이란 그대의 '영혼 의식'을 가리는 베일과도 같았다. 그대의 시야는 흐려지고, 그대의 마음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서, '진리'의 빛이 더 이상 뚫고 들어올 수가 없었다. 인간의 이해라는 창문을 거치기만 하면, 만물은 거짓된 빛깔로 물들었고, 비틀리고 왜곡되었다.
이러한 '꿈'의 상태에서, 그대의 눈에는 만물이 마치 안개 속에서처럼 흐릿하게 보였다. 이렇게 만물을 가리는 안개로 인해, 그대는 그 '실상'을 볼 수가 없었다. 단지 흐릿한 겉모습만이 보일 뿐이었지만, 그대에게는 그것이 사물의 참모습인 양 여겨지는 것이었다.
그대는 만사를 이렇게 '꿈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활기를 띤 생물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그대의 인간적인 마음에 품는 모든 것들을, 심지어는 그대 자신의 '자아'와 그대를 둘러싼 그대의 다른 '자아'들을 말이다.
사물의 영혼을 보지 못하고, 단지 그것들의 희미한 그림자만을 바라봄으로써, 그대는 점점 이 그림자를 실제의 물질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대를 둘러싼 세상이 그런 진짜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고 채워져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만물이 안개로 휩싸인 것처럼 흐릿하게 보인 것은, '진리의 빛'이 그대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생긴 결과였을 뿐이다. 그대 인간의 지성이란 마치 불완전한 렌즈와 같아서, 만사응 이렇게 비틀어 놓고 뿌옇게 흐려 놓으면서도, 그런 것을 '진짜'처럼 보이게 한다. '꿈의 세상'에 펼쳐지는 신기루 같은 이런 환영들로 그대 의식을 끊임없이 분주하게 만든다.
그대의 지성이란 '욕망'의 창조물이고, 전적으로 '욕망'에 의해 조종된다. 지성이란, 영혼이 하는 일이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사물을 흐려놓는 이 안개라는 것은, '인간의 지성'이라는 '구름 낀 렌즈'라고 할 수 있다. 지성은 욕망에 의해 조종되는 것이기에, 내가 내면에서 영감을 불어넣거나 외부에서 끌어당기는 모든 이미지와 관념과 충동을, 그대의 의식에 거짓되게 그려 보이고, 거짓되게 해석한다. 그대의 의식이 깨어나서 그대 안의 '나의 이데아'가 그렇게 외부적인 표현을 바란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과정에 있을 동안에는 모든 것이 그렇다.
이 모든 것을 내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해왔다. '욕망'이라는 도우미를 통하여, 그대를 지구적인 환경의 한가운데로 이끌어가기 위하여.
'욕망'에 의해 불어넣어진 이런 잘못된 시각은, 숱한 헛짚음과 많은 고통을 야기했다. 그대는 점점 그대의 '참자아'에 대한, '나'에 대한, 내면에 있는 '초자아적 하나'에 대한 신뢰를 잃어 갔다. 사실, 그대는 '나'를 잊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어디에도 의지할 데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디로 방향을 틀어야 할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대의 신성한 영토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고, 그대의 의식을 이 모든 지상적 환경에만 집중했기 때문이었다.
실수와 고난을 겪으면서 그대에게는 구원을 바라는 '욕망'이 생겨났고,
그 '욕망'은 그대 마음에 '악에 대한 관념'을 솟아나게 했다.
마찬가지로, 이런 고통이 없을 때면, '욕망'은
'선에 대한 관념'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대는 겉으로 나타난 모든 것들과 모든 환경 조건에
선과 악의 특질을 부여하기에 이르렀다.
그대의 '현실' 속에서, 그대의 인간적인 개성 안에서,
인간의 몸을 입은 '나의 자아'의 현실 속에서,
'나의 세속적 대리인'인 '욕망'을 만족시키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그대는 선과 악을 나누고 분별하게 된 것이다.
그대가 발을 들여놓은 이 모든 삶의 조건과 경험들은,
기쁠 때는 '선'으로 보이고 불쾌할 때는 '악'으로 보였던 이 모든 경험들은,
그대 안에 있는 영혼의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욕망'에 의해 창조된 사건들이었을 뿐이다.
그대 안에 '내가' 그대의 의식에 새겨놓기를 바랐던 '진리들'을,
그대가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악'으로 보였던 것들은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의 부정적인 측면이었다. 그것은 언제나, 매끈한 외모와 처음 맛보았을 때의 달콤한으로 그대를 유혹하여, 실컷 먹고 질리도록 만들었다. 그것이 결국엔 해를 끼친다는 것을 알고는 저주를 퍼붓고, 마침내는 환멸을 느낄 때까지. 그리하여 마침내 고개를 떨구고 나에게로, 그대의 '진정한 자아'에게로 돌아서도록, 그대를 위해 봉사했던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그대 안의 '진정한 자아'는, 이렇게 새로워진 의식으로, 그 과일의 '정수'를 뽑아내어 그것을 영혼의 질료와 조직에 합류시킬 수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선'으로 보였던 것들은 그 과일의 긍정적인 측면이었다. '선의 열매'가 자신을 밀어올려 표현하려 했을 때, 그대는 그 충동을 알아보고, 거기에 순종했고, 그럼으로써 그대는 그 열매가 가져다 준 행복감을 즐길 수가 있었다. '나'의 사랑 어린 영감과 인도를 따름으로써 그 은혜를 누릴 수가 있었다.
이런 모든 경험을 통해 '욕망'이 이끄는 대로 따라온 그대는,
그대의 인간적인 개성일 뿐이었다.
그대의 '참된 자아'가 그대의 개성을 그렇게 훈련시키고, 계발하고, 준비시켰다.
'나의 이데아'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그대를 완전한 도구로 쓰기 위하여.
육신을 통해 '나의 이데아'의 완전함을 표현하는 길을 찾도록 하기 위하여.
'그대'가 이 모든 것을 한 것이다. 그대는 인간적인 개성으로 하여금 소위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일로 생계를 삼기까지 했다. 그대가 소위 '악'이라는 정체를 알아차렸을 때까지는. '악'을 먹고, '악'과 더불어 살면서, '악'의 안에도 소위 '선'의 씨앗이 담겨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까지는. 그래서 그 씨앗을 뽑아내고, 들어올려, 따로 간직했을 때까지는. 그때 이후로, 그대는 알게 되었다. 선과 악이 실제로 존재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 선과 악이란 외부의 상황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일 뿐이며, 상대적인 용어일 뿐이라는 것을. 그대가 그토록 알고자 했던, 그토록 되고자 했던, 그토록 표현하고자 했던 진리의 실재성이, '내면의' 진리의 핵심이, 겉보기에 달리 나타난 것일 뿐이라는 것을.
그대는 그 이후로, 점차 껍질을 벗어 던지기 시작했다. 인간의 의식이라는 껍질을 한 켜 한 켜 벗겨 나갔다. 그대의 지성이 그대의 마음 언저리에 던져 놓았던 마법의 안개를 흩뜨리기 시작했다. 지성을 제압해 나가고, 조절해 나가고, 영적인 입김을 불어넣고, 정화해 나갔다.
그대는 깨어나기 시작하고 있고, 여전히 남아 있는 얇은 껍질을 통해, 가끔씩은 만물의 내면에 있는 '나'를, '위대한 실재'를, 언뜻 얼핏 보기 시작하고 있다.
이 모든 시간 동안, 그대는, 모든 것을 다 아는 그대 안의 '진정한 자아'는, 이 모든 것을 의식적이고 의도적으로 해오고 있었다. 지상의 것들에 대한 지식만을 얻기 위해서가 결코 아니었다. 그대의 지성이 그렇게 목청 높여, 권위적으로 주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어두웠던 과거에 그대가 씨 뿌려 온 것들을 거두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나의 완전한 이데아'를 지상에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그대가 지금 '초자아적' 영토에, '그대의 하늘 고향'에, '나의 완전한 이상'을 표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억하라. 그대는 그대의 개성을 뛰어넘어 존재하는 '위대한 나'라는 것을. '위대한 내가' 이 모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겉모습을 끊임없이 바꾸는 존재도 '위대한 나'이지만, 영원히 그대 안에 변함 없는 모습으로 깃들여 있는 존재도 '위대한 나'라는 것을.
사계절의 끝없는 흐름을 보라. 봄은 씨 뿌리느라 바쁘고, 여름은 따스한 열기로 만물을 성숙시킨다. 가을은 풍요로운 수확을 약속하고, 겨울은 서늘하고도 평화로운 여가를 안겨준다. 한 해가 가면 또 한 해가 오고, 삶이 다하면 또 다른 삶이 오고, 한 세대가 지나면 다른 세대가 온다.
이 그침 없는 계절의 순환은, 내가 불어넣는 대로 움직이는, '나의 이데아'의 들숨과 날숨일 뿐이다. '나의 본성'의 완전함을 겉으로 펼쳐가는 과정에서, 지구를 통하여, '나의 속성'인 그대를 통하여, '나의 모든 다른 '속성들'을 통하여, 들이쉬고 내쉬는 나의 호흡일 뿐이다.
그렇다, 나는 '그대'를 통하여 이 일을 하고 있다.
그대는 '나'를 드러내는 한 '표현물'이므로, '나의 속성'인 '그대'를 통해서만이,
나는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 내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나의 있음'은 곧 '그대의 있음'이므로.
그대는, 내가 '나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므로.
도토리 안에 참나무가 깃들여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는 그대 안에 있다.
햇살이 태양인 것과 마찬가지로 그대는 곧 나다.
그대는 표현된 '나'의 한 모습이다.
'나의 신성한 속성들' 중 하나인 그대는, 그대의 세상적인 개성을 통하여,
'나'의 완전함을 영원히 표현하고자 애쓰고 있다.
화가는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완전한 그림을 마음으로 보지만, 붓과 물감이란 거친 매체를 가지고는 원하는 바를 충분히 그려낼 수가 없다. 자신이 본 이상적인 그림을 그대로 재현해낼 수가 없다. 그대 또한, '그대의 자아' 안에서 '나'를 보고 우리가 '하나'임을 알지만, '나'를 완전하게 표현해 내는 데에는 언제나 방해를 받게 마련이다. 그대의 인간적인 개성이라는 지상적인 재료의 불완전함으로 인해서.동물적인 몸과, 세상적인 덧없는 마음과, 이기적인 지성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서.
그럼에도, 그대를 통하여 '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하여 나는 그대의 몸과 마음과 지성을 창조했다. 나는 '나의 완전한 형상에 따라' 몸을 만들었다. 나는 '나'와 '나의 일'에 대한 정보를 전하고자 그대에게 마음을 주었다. 나는 내가 마음에 불어넣는 대로 '나의 이데아'를 해석하도록 하기 위해 그대에게 지성을 주었다. 그러나 그대는 몸과 마음과 지성이라는 인간적인 것들로 인해 갈래갈래 흩어어지고 분산되어, '나'를, 내면의 '유일한 실재'를 잊어버렸다. 내가 그대를 통하여 항상 표현하고자 애쓰는, '나의 신성한 본성'을 잊어버렸다.
이제 머지않아, 그대의 몸과 마음과 지성이 더 이상 분산되고 흩어지지 않을 때가 오리라. 그대 안에 있는 완전함이, 영광 속에서, 모습을 드러낼 때가 오리라.
내가 그렇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때, 내가 드러내 보였던 것들을 '생명의 양식'으로 삼지 않는다면, 그래서 그것을 '삶' 속에 구현하지 못한다면, 나는 그대에게 예전보다 더한 축복을 내려줄 수가 없다.
☆ 예전에 金希宣이 생각했던 악의 개념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감동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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