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드디어 내일이에요~~~ 내일 뵐게요! 휴가 나가서 제일 먹고 싶은 게, 멘보샤예요! 엄마가 만들어주세요~"
핸드폰을 통해 전해져 오는 아들의 들뜬 목소리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내일 아침이면 드디어 우리 찬영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렜다~~💖
'아! 드디어 우리 찬영이가 신병 휴가를 나오는구나! 얼마나 얼마나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찬영이의 신병 휴가인가... 우리 아들이 멘보샤가 먹고 싶었단 말이지?!!! 당연히 엄마가 만들어줘야지! 그런데 멘보샤, 그 뜻이 뭐지?' 마음 속 물음 소리를 들으며 검색에 들어갔다.
☞ 멘보샤란, 중국식 새우 샌드위치 튀김 혹은 새우 토스트를 의미한다. 중국음식이 아니라는 설이 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2차 아편전쟁 이후에 중국이 서양에 개항한 뒤 서구자본에 의해 개발되면서 중국에 정착한 서양인들에 의해 자연스레 서양 음식점, 호텔 등이 들어서고 중국인들도 서양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때 서양의 샌드위치를 중국식으로 만든것이 멘보샤의 유래라고 할수 있다. (나무위키 참조)
먼저, 재료 소개부터 해보자면,
[재료] 칵테일새우 120마리, 식빵 16쪽, 달걀 흰자 4개
[새우 양념] 소금 2/3 티스푼, 후추 2/3 티스푼, 고구마 전분 8스푼, 녹인 버터 4스푼, 맛술 2스푼
해동된 칵테일새우 120마리를 씻어서 물기를 빼고...
질척거리지 않도록 키친타올로 잘 닦아낸 후...
씹히는 식감을 좋아하는 오빠를 위해, 여동생의 섬섬옥수(纖纖玉手)로 새우를 굵게 다져...
다진 새우 볼에 담고, 준비된 양념으로 정성껏 버무린 후... 식빵은 테두리를 잘라 4등분하고...
식빵 위에 새우 반죽 올려 새우 샌드위치를 만들어 놓고서... 멘보샤 소스를 ...
[멘보샤 소스] 케첩 4스푼, 칠리 소스 1스푼, 굴소스 1/2스푼, 마늘 1.5스푼,
황설탕1스푼
에어 프라이어(air fryer)에 종이호일을 깔고... 새우 샌드위치를 놓은 다음, 올리브유를 분사하였다.
170℃ 온도에서 8분을 구운 후... 뒤집어서 다시 올리브유를 분사하고 3분을 더 구웠더니...
노릇노릇 먹음직스런 멘보샤 탄생~~~
"엄마! 멘보샤 맛, 끝내줘요~~~!!!💖💛💜 소스까지 찍어 먹으니 천상의 맛이에요!"
아들의 탄성에 어깨를 으쓱이는 우리 공주마마~
예쁜 우리 공주님 曰, "엄마! 소스에 마늘 들어가니까 참 담백하고 맛있다~~~"
옆에서 씹는 소리가 "바삭바삭..." 소리까지 맛있다... ☜(゚ヮ゚☜)
"엄마! 한 판 더 ~~~"
☆ 벌써 4년 전에 기록해 두었던 글이네... 지금은, 중남미 그레나다 웨슬리컬리지와 카리브해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찬영선교사...
내년에 사역을 마치고 잠시 귀국하면, 다시 만들어줘야지... 어서 그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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