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 말 3:13-18, 말라기 시리즈 설교(7)

by tat tvam asi 2024. 8. 12.
반응형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

 3:13-18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주전 435년 경 입니다. 예루살렘은 오래 전에 멸망하였고, 이스라엘은 포로에서 돌아왔지만 이렇다 할 부흥이나 변화나, 하나님의 역사도 보이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오히려 상황은 더욱 열악해져서, 유다 나라는 페르시아 제국의 식민지로 굳어져 가고 있었고, 이스라엘이 고대하던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영광은 멀어져만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에, 이러한 시대 가운데 이스라엘 사람들의 신앙은 더 이상의 신앙적인 기대가 없는 무기력한 상황이었습니다.

 

 3:13-14 /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이스라엘은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다!” 즉 “믿어봐야 소용없다!”는 소리입니다. 이어지는 ‘슬프게’라는 말은 ‘조문하면서 우는 사람처럼’이란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다고, 우울하게 사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다는 말이냐!” 말입니다. 때로는 죄도 짓고, 나쁜 짓도 하면서 즐겁게 사는 것이 더 사는 것 같은 것 아니냐는 말입니다.

 

 3:15 /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

 

이 문장에서 주목할 말은 “지금 우리는”이라는 말입니다. 옛날에는 “교만한 것은 패망의 선봉이요, 악을 행하는 자는 망할 것이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는 화를 당한다”는 것이 신앙적인 원칙이었는데, 그런데 “지금 우리 시대에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오늘 우리 시대와 비슷한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대적인 흐름을 따르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3:16 /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그 때”란 말라기 당시 사람들이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헛되다!, 여호와의 말씀 지켜봐야 무슨 유익이 있느냐!, 교만한 자가 복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하다”는 말하는 때입니다. 그 때에 그들과 합류하지 않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들이 진정 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들을 말합니다. 이 사람들이 참 하나님의 백성이요, 참 믿음의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그들을 위하여 하나님이 하신 일들과 하실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여호와께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리를 들으신 것입니다.

 

 3:16 /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오늘 본문에 보면, 여호와께서 분명히 들으신다고 하였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원망하고 불신앙으로 입술의 범죄를 하였을 때에, 민수기 14:28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4:28 /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2.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의 고백을 여호와의 기념책에 기록하셨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들의 고백을 “기념책”에 기록하셨습니다. 여기 “기념책”은 행위를 기록한 책을 말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두 종류의 책이 있는 것을 알려 줍니다. 첫째가 생명의 책, 구원의 책이고, 둘째가 행위를 기록한 책들입니다.

 

 20: 12 /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하나님은 경건한 자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의 말과 행위를 행위책에 기록하셨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시겠다는 뜻인 것입니다.

 

3. 하나님은 그들을 장래에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시고 아끼실 것입니다.

 

 3:17-18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

 

‘내가 정한 날’은 심판의 날을 의미하는데그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사망에서 벗어나는 생명의 은혜를 주실 뿐만이 아니라특별한 소유로 삼으시고 아끼시는 은혜를 덧입게 하실 것입니다부끄러운 구원이 아니라하나님이 아끼시는 특별한 소유가 되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날에는 분명히 드러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가 진정으로 의인이며 악인이지, 누가 여호와를 섬기는지 아닌지를 분별하게 되는 일입니다.

“그 때에 너희가 돌아온다.”는 말씀은, 장차 마지막 날에는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나고, 사람이 선악 간에 행한 것들이 밝혀질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여호와를 섬기며,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와 아끼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