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복을 주리라
학 2:10-19
성전 재건이 중단되고 있을 무렵에는 농사마저 어려워서 그들의 생활이 몹시 힘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십 석이 날 논에서 겨우 십 석이 나고, 오십 말을 생산할 포도밭에서는 겨우 이십 말의 생산이 고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창고에 곡식 종자가 없었고 포도나무 ˙ 무화과나무 ˙ 석류나무에 열매가 맺히지 못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에게 두 가지 질문에 답하게 하심으로 이스라엘이 부정으로 오염되어 있음을 스스로 진단케 하여 주십니다. 이것은 부정과 정결의 문제로, 하나님은 성전 건축 이전에 이스라엘 공동체의 부정을 제거하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정함이 제거된 거룩한 백성들에 의해 지어지는 성전을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들이 의식적인 희생 제사를 드릴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며, 인애와 자비가 동반된 그들의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는 오늘부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렇다면 이런 축복이 임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으로 나아감
학 2:10-11 / 다리오 왕 제이년 아홉째 달 이십사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는 제사장에게 율법에 대하여 물어 이르기를
본문을 보면 “다리오 왕 2년 9월 24일에 제사장에게 질문합니다.
첫 번째 질문을 통해 이 당시 백성들은 제사만 드리면 신앙적 의무를 다 한 것으로 착각한 것에 대해 깨닫게 하십니다.
학 2:12 / 사람이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에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음식물에 닿았으면 그것이 성물이 되겠느냐 하라 학개가 물으매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니라 하는지라
이는 마치 오늘날 성도 중에 주일날 교회 와서 예배만 드리면 성도의 의무를 다 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백성들이 드리는 제물이 결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제사의 형식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는 마음과 태도라고 말씀하십니다. 잘못된 태도를 가진 채 거룩한 고기를 드린다면 그 제사가 결코 사람의 마음을 씻어주지는 못합니다. 주님은 백성들에게 이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두 번째 질문을 통해, 부정한 것이 닿으면 그 부정이 옮겨 간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학 2:13 / 학개가 이르되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여진 자가 만일 그것들 가운데 하나를 만지면 그것이 부정하겠느냐 하니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부정하리라 하더라
이는 마치 우리의 건강과도 비슷합니다. 한 집에 사는 두 형제가 있습니다. 큰 아들은 건강합니다. 그러나 작은 아들은 결핵에 걸렸습니다. 큰 아들이 건강하다고 작은 아들도 따라서 건강해집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건강한 것은 옮겨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작은 아들의 결핵은 큰 아들에게 옮겨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 신학적 질문을 통해서 그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부정하게 살아왔는지를 보게 하십니다. 제사 의식(儀式) 자체가 백성들을 거룩하게 하지는 못한다는 것과, 백성들이 서로의 죄로 더욱 부정케 되었음을 밝히 알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거룩해야 합니다. 더러운 그릇에는 귀한 것을 담을 수 없듯이, 몸과 마음이 더러우면 하나님의 귀한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마음의 죄를 회개하고 몸도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2. 이스라엘이 순서를 바꾼 죄에 대하여 회개함
먼저 하나님의 집을 짓고 그 다음에 자기의 집을 지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성전은 지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자기의 집부터 지은 것에 대한 회개를 합니다.
학 2:14 / 이에 학개가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내 앞에서 이 백성이 그러하고 이 나라가 그러하고 그들의 손의 모든 일도 그러하고 그들이 거기에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
이처럼 부정한 백성들이 지금 하나님의 성전을 쌓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도 많고, 단점도 많고, 죄도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 입니다. 한 없이 부족하고 연약한 백성들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부정한 죄인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는 마음으로 땀 흘려 일하며 지난 3개월 동안 꾸준히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짓자, 하나님은 이들을 놀랍게 축복하셨습니다.
학 2:15 /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 곧 여호와의 전에 돌이 돌 위에 놓이지 아니하였던 때를 기억하라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성전을 쌓기 시작한 기점으로 성전을 쌓기 전의 수입과 성전을 쌓은 후의 수입을 비교해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과거에 성전을 짓지 않았을 때는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았습니다.
학 2:16 / 그 때에는 이십 고르 곡식 더미에 이른즉 십 고르뿐이었고 포도즙 틀에 오십 고르를 길으러 이른즉 이십 고르뿐이었었느니라
학 2:17 /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 곡식을 마르게 하는 재앙과 깜부기 재앙과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정확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 벽돌을 쌓기 시작한 9월 24일부터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한 복을 주십니다.
학 2:18 / 너희는 오늘 이전을 기억하라 아홉째 달 이십사일 곧 여호와의 성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기억하여 보라
그렇다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학 2:19 / 곡식 종자가 아직도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마지막에 뭐라고 약속하셨습니까?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백성들이 하나님 성전을 뒤로 한 채 잊어 버리고, 자기 살 길 찾아 나서자 하나님은 복의 문을 굳게 닫아두시고 빗장까지 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성전을 쌓자, 이제껏 닫아 두셨던 복의 문을 활짝 열어두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누구에게 복을 줄 것인가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복을 주십니까?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아무리 중요하지요! 그것도 하나님이 해결해 주심을 믿고, 하나님이 무얼 기뻐하실지를 생각하며 그 일을 우선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주님의 나라와 그 뜻을 위해서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그 나머지는 다 은혜와 복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성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놀라운 복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오늘 아름다운 삶을 감당하여 날마다 큰 복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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