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을 위한 처방
학 1:7-15
B.C. 536년 스룹바벨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고 나서 성전건축을 위한 기초를 만들어 놓고, 주변국가와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이 건축을 중단 명령을 내리자 다리오왕 즉위 2년까지 16년 동안 성전 건축이 중단되었다가 학개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자 다시 힘을 얻어 반대를 물리치고 B.C. 520년 성전을 짓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돌아가면 성전 건축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는데,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하는 백성들이 학개의 메시지를 듣고 변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4년 뒤에 B.C. 516년 성전 건축을 완공한 것입니다. 부흥은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또한 능력과 성령을 부어 주셔서 사명을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학개의 메시지를 통해 어떤 요소들이 이런 부흥을 일으켰는지 세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Ⅰ. 학개의 메시지는 ‘도전’(Challenge)으로 시작된다
학 1:7 /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학개가 주는 도전은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인생을 살다가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게 되면 좌절이나 낙심부터 할 것이 아니라 생각부터 해야 합니다. '나의 삶 속에 하나님께서 문제 삼으실만한 어떤 요인이 있어서 내게 이런 난관이 왔는가?'를 생각해봐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리에 서라 도전하시는 것입니다. 즉 왕의 명령과 하나님의 명령 사이에 어디에 설것인가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성전 건축이 중지된 것은 페르시아의 왕 아닥사스다가 성전 건축을 중단하라고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고레스 왕을 통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건축하라고 허락하였기 때문아닙니까? 그리고 이렇게 허락한 것도 결국은 하나님이 인도하여 주신 것인데, 학개 선지자는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라 도전하시는 것입니다.
Ⅱ. 학개의 메시지는 분명한 명령(Command)을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다시 일어나 성전 건축을 계속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학 1:8 /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때가 안 되었다고 핑계 대지 말고 방해가 있다는 변명도 하지 말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산에 올라가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지으라는 것입니다.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유다 백성들의 우선 순위를 교정하라는 명령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건축 기술이 없어서 성전을 못 짓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가 없어서 성전을 못 짓는 것도 아닙니다.
학 1:9 /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까닭이냐 내 집은 황폐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을 짓기 위하여 빨랐음이라
자기 집을 짓는 것은 잘하면서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지금 어려우니 나중에 하자고 하여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면 물질적인 풍요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음에도 지금 가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학 1:10-11 / 그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으며
내가 이 땅과 산과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땅의 모든 소산과 사람과 가축과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한재를 들게 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스라엘로 복귀시키며 성전부터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 집 짓는 것에 급급하였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물질의 복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건만, 사람들이 반대하자 사람의 명령을 따라 행하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일을 소극적으로 행했습니다. 그로인해 하나님께서 물질적인 축복을 의도적으로 거두셨다는 것입니다.
Ⅲ. 학개의 메시지는 ‘격려’(Consolation)를 주고 있다
학개 선지자는 자신이 증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삶의 우선순위를 변화시킨 유다 백성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학 1:12 /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모든 백성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들었으니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보내셨음이라 백성이 다 여호와를 경외하매
첫째,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확신을 주십니다.
학 1:13 / 그 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의 위임을 받아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하니라
둘째, 이스라엘을 향하여 마음의 확신을 심어 주어 마침내 성전건축이 시작됩니다.
학 1:14-15 /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공사를 하였으니
그 때는 다리오 왕 제이년 여섯째 달 이십사일이었더라
성전 건축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이렇게 증거합니다. 학개 선지자가 성전을 지을 것을 명하는 말씀을 전하는 것은 다리오왕 2년 6월 초하루(1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성전을 지을 준비를 끝낸 것이 6월 24일이라고 하십니다. 즉 불과 23일 만에 건축 준비를 끝냈습니다. 성전 완공은 4년 후에 이루어집니다. 4년 공사할 내용을 23일 만에 준비했다는 것은 온 백성이 한마음으로 전력을 기울였음을 뜻합니다.
오늘 우리 시대는 건물로서 성전을 짓는 시대라기보다는, 사도 바울이 이미 언급한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임을 알아야 할 때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성전은, 건축자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우리 삶의 ‘거룩함으로 구별되는’ 아름다운 삶과 인격입니다.
자기 자신의 삶을 성전으로 지어가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건짐을 받는 사람이며, 죄와 사망의 법이 아니라 생명의 성령의 법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야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진정한 신앙 개혁자입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시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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