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

주님이 인도하시는 삶, 에 8:1~17, 에스더 시리즈 설교(9)

by tat tvam asi 2024. 5. 25.
반응형

https://media.bible.art/487f19ca-0ed5-4465-8d85-38385c9fa9ad-compressed.jpg

 

 

 

주님이 인도하시는 삶

8:1~17

 

에스더서는 악인 하만이 처형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후 하만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어떻게 하였는가가 이어서 나옵니다. 우선 하만에게 주어졌던 모든 권세가 모르드개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효력이 그대로 살아있는 유다인 진멸조서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모르드개가 왕의 이름으로 새로운 조서를 내립니다. 모르드개가 민족을 부당하고 악한 학살로부터 구해냅니다.

 

1. 사사로운 욕심에 끌리지 않아야 합니다

 

왕은 하만의 집을 에스더에게 주는데, 에스더는 그 집을 모르드개에게 줍니다. 대제국의 최고 권력자였던 하만의 집은 얼마나 대단했겠습니까? 이것이 모르드개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왕은 하만에게서 거둔 자신의 인장반지를 모르드개에게 내어줍니다.

 

8:1-2 /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8:3-4 /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 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자기들 문제는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지극한 영광까지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감당해야할 사명을 잊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민족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왕에게 나아가서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내린 조서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8:5-6 / 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

 

그러자 왕은 이미 내려진 조서는 페르시아의 법도 상 철회는 불가능하고, 대신에 하만이 내린 조서를 무력화 시키는 조서를 새로 써서 반포하라고 방법을 알려 줍니다.

 

8:7-8 /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매달렸고 내가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철회할 수 없음이니라 하니라

 

그리하여 모르드개가 왕의 인장반지로 하만이 내린 조서를 무력화시키는 조서를 내립니다.

 

8:9-10 / 그 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백이십칠 지방 유다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그들은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조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8:11-12 /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지방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조서는 유다인을 치려는 대적을 유다인이 먼저 치고 철저히 진멸하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오해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하만이 유다인 치는 것은 나쁜 짓이고 유다인이 하만 패거리 치는 것은 괜찮다는 말이냐 반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만과 함께 유다인을 진멸시키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고자 했던 이들은 무지막지한 권력을 휘두르던 악인들입니다. 따라서 이들을 처단하는 일은 사사로운 보복이 아닌 정의의 심판입니다.

 

8:13-14 / 이 조서 초본을 각 지방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들에게 준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왕의 어명이 매우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라

 

9장을 보면 모르드개가 유다인들을 통해 하만 패거리의 세력을 처단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들을 처단한 후 그들의 재산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는 언급이 세 번씩이나 언급됩니다. 다시 말하면 이는 사사로운 보복이나 재물을 노리고 한 일이 아니라 정의의 심판이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우리도 어떤 일을 할 때 사사로운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하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하였다가 나중에는 사사로운 욕심에 붙들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은 좀 바보스러워도 됩니다. 바보처럼 진실된 마음으로 나아가면 마침내 승리합니다.

 

2. 내가 잘 될 때 주변이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르드개는 푸르고 흰 조복(朝服)을 입고 금관을 쓰고 왕 앞에 나아가는 자가 됩니다.

 

8:15-17 /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조복은 관리들이 궁궐에 출근할 때 입는 관복입니다. 거기다가 금관을 썼습니다. 궁궐문지기였던 모르드개가 대제국 페르시아의 최고 실권자가 된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르드개가 왕 다음 가는 권력자가 되어 왕 앞에 나아갈 때 백성들의 반응입니다. 15절 말미에 보면 수산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였다고 나옵니다. 전에 하만의 경우는 315절에 보면 수산성이 어지러웠다고 나옵니다. 하만이 권력을 잡았을 때 일반 백성들에게 기쁨이 없었습니다. 모르드개와 하만 두 사람은 백성들의 반응에서도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남이 잘 될 때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경우는 두 가지 정도입니다.

첫째는 그 사람이 나에게 유익을 주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그 사람이 정말 올바른 사람일 때입니다.

 

오늘 한국교회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하지요... 교회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귀결되어야 하는데...

 

우리 함께, 하나님을 깊이 깨달아 알고, 내 안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심을 바로 알아, 내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해야겠습니다. 이제 다시 '내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줍시다! 이웃의 짐을 나누어 질  수 있을 때 또한 이웃들이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3. 희생한 자에게 맡겨주시는 주도권이 있습니다

 

모르드개는 궁궐 수비를 하던 자리에서 일약 제국의 2인자가 되고, 민족을 위기 가운데서 구해 내며, 하만이 엉망으로 망가뜨린 나라를 개혁하고 안정시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복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르드개가 누구보다 큰 희생을 치른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운행하시는 것을 보면 뭔가 희생을 치른 사람, 남은 짊어지지 않는 십자가를 짊어진 사람에게 나중에 주도권을 맡기십니다. 결국 설거지를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역사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든 수고를 주님이 아시기에 날마다 주님의 역사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