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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호 8:8-14, 호세아 시리즈 설교(16)

by tat tvam asi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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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8:8-14

 

이스라엘은 주변 여러 강대국의 문화와 관습을 받아들이며 강대국의 보호를 받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방 민족들과 구별되기 원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방의 문화와 종교를 받아들여 하나님과 혼합시켰습니다. 그 결과 이방의 문화와 관습에 물들게 되었습니다.


 
8:8 / 이스라엘은 이미 삼켜졌은즉 이제 여러 나라 가운데에 있는 것이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같도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이미 패망한 것과 다름 없다고 하시면서 결국에는 아무런 쓸모 없이 버려진 그릇과도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이란 실속을 챙기지 못하고 주변 나라에 이용만 당하는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범죄한 이스라엘이 온 세계 가운데서 천대와 멸시를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8:9~10 / 그들이 홀로 떨어진 들나귀처럼 앗수르로 갔고 에브라임이 값 주고 사랑하는 자들을 얻었도다

그들이 여러 나라에게 값을 주었을지라도 이제 내가 그들을 모으리니 그들은 지도자의 임금이 지워 준 짐으로 말미암아 쇠하기 시작하리라

 

이스라엘의 강점은 손재주가 좋거나 문화의 다양함,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ㅇ[ 따라 순종하며 사는 민족이었습니다. 즉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은 외교술로 나라의 안전을 유지하려 합니다.

 

급기야 9절에서는 힘없이 앗수르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들나귀’는 발이 빠르고 좀처럼 길들여지지 않는 들에서 자유로이 뛰노는 '야생나귀'를 가리킵니다. 즉 들나귀는 고집스럽게 자신의 것을 내려 놓지 않는 모습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브라임이 값 주고 사랑하는 자들을 얻었다는 말은 이스라엘이 앗수르로 끌려간 것은 앗수르를 사랑했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처신은 그들에게 평안을 가져다 주기는 커녕 도리어 멸망을 안겨 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초기 북이스라엘은 국력이 남유다보다 강력했습니다. 마치 솔로몬 초기 다윗이 물려준 통일국가가 누렸던 번영만큼 막강한 국력을 과시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임을 깨닫고 하나님 앞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외교술로 인근 강대국 즉 앗시리아와 애굽과 같은 큰 나라와 정략적 동맹을 맺고 조공을 바치며 나라의 안전을 도모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나라 여기 저기 제단을 많이 만들었다. 그들은 남유다 보다 더 많은 제단을 만들어 제사를 많이 드리면 하나님께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화려한 제사와 많은 제물을 드리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나라나 개인이나 하나님 없이 홀로 들나귀처럼 떨어지면 과거 이스라엘처럼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십니다.

 

왕이 임의대로 제사장을 세워, 제단을 많이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8:11 / 에브라임은 죄를 위하여 제단을 많이 만들더니 그 제단이 그에게 범죄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하나님은 "에브라임은 죄를 위하여 제단을 많이 만들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자기를 지으신 이를 잊어버리고 견고한 성읍을 많이 쌓아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하지만, 오히려 백성의 도덕적인 해이와 타락 그리고 영적 혼란만을 가중시킬 뿐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이 숱한 제사를 드리지만 오히려 종교적인 타락과 혼란만 가중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숱한 말씀을 하나님께서 주셨지만 그들은 말씀을 무시했습니다.

 

 8:12-13 / 내가 그를 위하여 내 율법을 만 가지로 기록하였으나 그들은 이상한 것으로 여기도다

그들이 내게 고기를 제물로 드리고 먹을지라도 여호와는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악을 기억하여 그 죄를 벌하리니 그들은 애굽으로 다시 가리라

 

죄를 지으면 회개하기 위하여 속죄제를 드립니다. 그런데 그 속죄제 때문에 이제는 마음 놓고 죄를 범한다는 것입니다. 죄를 지어 놓고 "속죄제 드리면 되지 뭐!" 이렇게 생각하며 마음껏 죄를 지으며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제단을 쌓아도 소용 없음은 예배를 드리고 나서 다시 죄악의 자리로 가기 때문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고기로 제물을 드리고 먹을지라도... 그들은 애굽으로 다시 가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하나님을 떠나기에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지으신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로, 자신을 위한 견고한 성읍을 많이 쌓았지만 하나님이 그 성읍에 불을 보내어 삼키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8:14 /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를 잊어버리고 왕궁들을 세웠으며 유다는 견고한 성읍을 많이 쌓았으나 내가 그 성읍들에 불을 보내어 그 성들을 삼키게 하리라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왕궁과 성곽을 든든하고 화려하게 지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지혜와 능력만을 과신한 가운데 우상을 열심히 숭배하는 헛된 수고를 한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파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세워 섬기는 그 금송아지는 반드시 폐기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이렇게 정치적인 계산과 지혜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개인이나 나라나 소용이 없습니다. 결국 북이스라엘의 이러한 정책들은 오히려 백성에게 부메랑이 되어 나라가 패망하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결국 앗시리아에 의하여 주전 722년 북이스라엘은 완전히 망했습니다.

 

우리가 온 곳, 우리의 본향, 우리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DNA 속에는 회귀 본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놀라운 본능을 주님께서는 우리 안에 심어 놓으셨습니다. 

 

여러분, 연어 아시지요?

연어의 회귀 본능은 대단합니다. 이 회귀 본능은 연어가 원래 태어난 곳의 냄새를 기억하고 그 냄새를 찾아서 회귀한다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태어난 곳의 자기장을 기억했다가 그 기억을 가지고 회귀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서 연어의 치어를 방류해서 원래 태어난 곳 까지 오는지 시험해 보았다고 합니다. 결과는 그 높은 폭포를 수없이 반복하고 반복해서 도전하여 만신창이가 되어서 회귀하더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의 존재 원형은 어떤 모습인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우리가 돌아가야 할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우리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 함께, 하나님을 아는 일에 더욱 열심을 내십시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될 때, 우리에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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