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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기브아 시대와 같이, 호 9:6-9, 호세아 시리즈 설교(18)

by tat tvam asi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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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아 시대와 같이

 9:6-9

 

호세아 선지자가 설파한 대로 북이스라엘은 철저하게 망해 버렸습니다. 역사적으로 에브라임은 애굽으로 도피했고 마침내 주전 722년에 앗시리아에 나라가 망해버렸습니다. 

 

그들이 의지했던 이집트는, 돕기는 커녕 이스라엘을 조롱했고 심지어 그들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앗시리아로 끌려간 백성 역시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비참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호세아는 계속하여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의 비참함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외쳤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비참하게 될 것인가를 설명하셨습니다.

 

 9:6 / 보라 그들이 멸망을 피하여 갈지라도 애굽은 그들을 모으고 은 그들을 장사하리니 그들의 은은 귀한 것이나 찔레가 덮을 것이요 그들의 장막 안에는 가시덩굴이 퍼지리라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의도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구원은 내 손에 있다. 내가 친히 구원하리라.” 이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 것입니다.

 

“보라 저희가 멸망을 피하여 갈지라도” 라는 말씀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피할 수 없음을 전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멸망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가는 거예요. 이라고 나오는데 이곳은 멤피스라 해서 고대 이집트의 수도였습니다. 지금 멤피스라 하면 피라미드가 있는 그곳입니다. 피라미드가 모여 있는 곳이 멤피스인데 “그곳으로 갈지라도, 피할지라도 오히려 그곳에서 죽음을 자처하게 될 것이라.”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피난을 오면서 숨겨온 은과 같은 귀중품을 집 안에 숨겼습니다. 하지만 폐허로 변한 집 안의 숨겨둔 곳에 찔레가 덮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찔레라는 것이 어디서 나오느냐 하면, 창세기 3장에 나오지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였던 아담과 하와 앞에 있던 것이 찔레와 같은 가시덤불과 엉컹퀴라 말씀하십니다.

 

 3:17-18 /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하나님을 피해 도망한 아담과 하와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환경의 저주와 수고로움 이었습니다. 누구나 숨 쉬고 산다고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사람은 실상은 죽은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인생이 참으로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말씀을 경청하고 이제 돌이켜 믿음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고 주께로 나아가자는 것입니다그래야 살고 주 앞에 설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당시 북이스라엘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을 전합니다.

 

 9:7-8 /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온 것을 이스라엘이 알지라 선지자가 어리석었고 신에 감동하는 자가 미쳤나니 이는 네 죄악이 많고 네 원한이 큼이니라

에브라임은 나의 하나님과 함께 한 파수꾼이며 선지자는 모든 길에 친 새 잡는 자의 그물과 같고 그의 하나님의 전에는 원한이 있도다

 

호세아는 이제 북이스라엘에 형벌의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응의 날이 도래한 시대임을 경고했습니다. 죄에 대한 심판과 처벌을 피할 수 없는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원인은 선지자와 제사장과 같은 하나님의 종들의 타락과 영적 무감각 그리고 무책임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백성은 말씀을 무시하고 영안이 어두워져,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분별력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수차례 선지자를 파수꾼으로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파수대에 세우셔서 시시각각 다가오는 위험을 성 내부에 전하며 대비할 수 있게 경고했지만, 백성은 선지자가 전하는 하나님의 경고를 듣기 싫어하고 배척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참 선지자들을 미친 사람 취급했습니다.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레위인과 선지자 역시 소명을 저버리고 타락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기회는 없어지고 영적으로 무지하게 되는 어둠의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호세아는 당시 사회상을 탄식하며, 말하기를 마치 “기브아 시대”와 같다고 했습니다.

 

 9:9 / 그들은 기브아의 시대와 같이 심히 부패한지라 여호와께서 그 악을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기브아 시대란 무슨 의미이지요? 호세아가 당시 시대상을 “기브아 시대”와 같다고 할 때의 그 의미가 무엇인가를 알아야겠지요? 기브아 시대란 총체적인 난국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사기 19장에 보면 어떤 레위 사람이 있는데, 첩을 두었어요. 그 첩이 행음하여 베들레헴으로 도망을 간 거예요. 그래서 베들레헴으로 데리러 간 겁니다. 레위인이란 하나님 말씀에 전념하는 사람인데, 첩을 두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고, 첩이 행음하여 도망하였다는 것도 사회적인 상황이 어떠한지 잘 보여 주는 장면일 것입니다.  

 

베들레험에 도착하여 첩을 만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베냐민 지파의 기브아라는 곳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불량배들이 우르르 몰려왔어요. 불량배들이 집 주인에게 레위 사람을 내 놓으라고 강요했습니다. 실랑이 끝에 레위 사람은 자신의 첩을 대신 내어주었습니다. 불량배들의 놀이감이 된 첩은 새벽녘에 남편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다 집 문턱에서 죽었습다.

 

레위 사람이 화가 나, 자기 고향으로 가서 자기 첩의 시체를 마디마디 찍어서열 두 마디를 이스라엘 12지파에 보냅니다이 사건은 온 이스라엘을 뒤집어 놓아 결국 전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를 상대로 전쟁을 벌여, 베냐민 지파 남자를  5만 명이나 죽이게 됩니다. 베냐민 지파가 거의 전멸할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던 사건이지요결국 기브아 시대란 사회의 모든 것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습은 사사기 시대와 동일합니다사사기 시대의 영적 상황은 어떠하였습니까?

 21:25 /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 시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자 자기 마음으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호세아 시대가 그렇다는 것이지요. 이스라엘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보내셨지만, 이스라엘은 선지자를 받아들이지 않고 미친사람으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 모두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갑니다. 이 모습은 결국 지금 이스라엘이 기브아 시대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신 마음은 분명합니다.

 

벧전 2:9 /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여러분! 지금 이 시대에도 얼마나 개인주의와 쾌락주의 그리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가요! 돈이 우상이고 돈이 신이 되는 시대입니다.

 

암흑의 시대 속에서 촛불은 더 밝게 마련입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힘써 하나님을 알자!"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인애의 마음을  품고, 세상 한 가운데서 다시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주님의 귀한 자녀와 백성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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