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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사랑의 현재성, 호 9:1-5, 호세아 시리즈 설교(17)

by tat tvam asi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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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현재성

 9:1-5

 

하나님은 인애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의 언약 백성들, 당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제물 삼기까지 사랑하시는 당신의 백성들을 한결같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설령 아들이 집을 나갈지라도 그 탕자가 다시금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하며 동구 밖에 서성이며 기다리는 그 아버지의 모습이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이죠.

 

그렇다면 응당 당신의 언약백성들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사랑에 감읍하여 하나님에 대해 신실하고 변함없이 충성스럽게 하나님을 섬기는 삶의 자세를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그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그들은 이교도의 신을 숭배하였고, 다윗의 통치 이후 솔로몬이 다스리다가 나라가 분열되었을 때에는 페니키아의 엣바알의 딸 이세벨이 들여온 바알과 아세라 신이 온 땅에 만연하게 되었죠. 오늘 본문도 바로 그 헤세드의 사랑을 보여주신 인애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비해, 그야말로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역하는 모습을 일깨워 주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호세아 선지자는 추수가 끝나고 절기를 축하하는 명절에 즐거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의 형벌의 날, 곧 심판을 선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1 / 이스라엘아 너는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 네가 음행하여 네 하나님을 떠나고 각 타작 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좋아하였느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확을 해서 기뻐하고 있는데 “바알 사람들처럼” 기뻐 뛰어 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가나안 사람들이 추수 때에 풍성한 수확물을 앞에 두고 바알 신전에서 춤추며 바알을 경배하는 모습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이 바알에게 경배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허락된 절기는 하나님 백성들의 구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3대 절기인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은 추수를 통해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23:14-17).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초막절을 지키고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바알을 예배함으로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절기를 지켰지만, 안식일을 지키고 제사를 드렸지만, 그 마음은 하나님께 두지 않고 오히려 ‘바알’에게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그들은 풍성한 수확과 경제적인 부요함에 빠져 바알이라는 우상을 숭배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부요함은 심판의 때에 ‘타작 마당’과 ‘술틀’이 쓸모없는 것처럼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9:2 / 타작 마당이나 술틀이 그들을 기르지 못할 것이며 새 포도주도 떨어질 것이요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경고는 이스라엘이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타작 마당이나 술틀이나 새 포도주가 결코 그들을 먹여 살리는 것이 되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음식이, 노동이, 사람이, 세상이, 우상이 우리를 먹여 살리지 못합니다. 우리를 살리시는 분은 오직 한 분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 번 고백합시다.

 

 9:3 / 그들은 여호와의 땅에 거주하지 못하며 에브라임은 애굽으로 다시 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

 

하나님은 가나안을 가리켜서 ‘여호와의 땅’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땅을 약속하시고 그 땅에서 하나님이 다스리고 통치하십니다. 그 땅에서는 오직 구원의 하나님을 향하여 예배하고 찬양해야만 했습니다. 그 땅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백성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땅을 더러운 땅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럼으로 그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제물을 하나님 기뻐하지 않으시고 받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모세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0:16 /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30:17-18 /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은 것은 오직 하나님 앞에 순종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떠나면 반드시 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그들이 약속의 땅에 오기 전에 살았던 애굽 땅으로 다시 돌아가는 상태, 곧 출애굽 구속의 무효를 선언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에브라임은 애굽으로 다시 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내려가 도움을 청하지만, 결국은 앗수르 제국의 포로가 되어 더러운 음식을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9:4 / 그들은 여호와께 포도주를 부어 드리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바도 되지 못할 것이라 그들의 제물은 애곡하는 자의 떡과 같아서 그것을 먹는 자는 더러워지나니 그들의 떡은 자기의 먹기에만 소용될 뿐이라 여호와의 집에 드릴 것이 아님이니라

 

그래서 그 곳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포도주를 더 이상 부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것이죠. 오늘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얻은 풍성한 수확은 하나님 앞에 순종해서 얻는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서 세상의 풍요를 찾아서 얻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풍요와 부요함은 있는데 하나님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드려도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은 부정한 제물, 더러운 예물을 받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결코 우리의 예배를 받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죄가 하나님 앞에서 해결되는 것은 마치 상거래처럼 예물 값을 받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하여 해주시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오직 회개입니다. 회개는 진정으로 죄를 뉘우치고, 죄를 미워하고, 죄를 끊어버리기로 결단하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이 나를 위한 고통임을 사무치게 깨달아서 다시는 죄의 길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것이 곧 회개입니다.

 

 9:5 / 너희는 명절 날과 여호와의 절기의 날에 무엇을 하겠느냐

 

그러므로 진정한 회개가 없으면, 주일이든, 명절이든,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특별한 절기이든, 무엇을 하던지 하는 만큼 오히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합니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것들을 하고, 즐겁고 기쁘지만, 이는 결국 종교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는 것을 오히려 역겹게 여기신다는 거죠. 하나님께서는 하나도 받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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