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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참된 예배자로 세움 받는 은혜, 시 26:1-12, 시편 시리즈 설교(28)

by tat tvam asi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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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6:1-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시편 26편을 통해 우리를 참된 예배자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시편 26편은 예배자의 간절한 기도이며, 구약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이 절기를 맞아 예루살렘 성전으로 나아갈 때 불렀던 찬송으로 여겨집니다. 성전 문 앞에서 하나님께 나아가기 전에 드렸던 이 기도는, 과연 누가 하나님을 예배할 자격을 갖춘 자인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해야 할까요? 멀리서 하나님의 성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던 옛 순례자들처럼, 우리 역시 높고 존귀하신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과연 하나님 앞에 설 자격이 있는가?" 오늘 이 묵상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자의 모습으로 더욱 굳건히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시 26:1 /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다윗은 이 시편의 첫 구절에서 담대하게 하나님께 자신의 완전함으로 행하였음을 고백하며, 흔들리지 않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으니 자신을 판단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다윗이 말하는 "완전함"의 의미입니다. 과연 다윗은 스스로를 죄 없는 완벽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성경을 살펴보면, 다윗 역시 인간적인 연약함과 죄를 저질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밧세바와의 사건은 그의 삶에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이처럼 담대하게 자신의 완전함을 언급하는 것은, 행위의 완벽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말하는 "완전함"은 "언약 안에서의 완전함"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온전하다고 인정해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노아를 당대에 완전한 자라고 칭하시고 , 아브라함에게 언약 안에서 완전하라고 명하셨지만 , 그들 역시 인간적인 허물을 드러냈던 것과 같습니다. 다윗의 고백은 자신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을 향한 그의 진실하고 온전한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따라 살아온 삶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고백을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비유하며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 앞에서 때로는 자신의 잘함을 이야기하거나 농담처럼 "저 잘했죠?"라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다윗 역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솔직하고 담대하게 자신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멀리 계신 심판관으로 여기기보다, 사랑하는 아버지로서 신뢰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다윗은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으니"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그의 믿음이 굳건했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의 삶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그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만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비결이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로 결심하고 행할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단순히 감정적인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더욱 견고한 믿음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다윗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근거는 그의 공로가 아닌, 하나님께서 그를 기뻐하시고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오해해도 하나님은 나를 아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기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만은 나의 모습을 아실 것을 확신합니다. 여기서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다"는 말은 자기가 죄없는 존재라는 말도, 또 하나님께 자기 의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다는 말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향한 나의 마음,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의 태도를 아실 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다윗은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다"고 말합니다. 사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하나님께서 내 모든 걸음을 아신다는 것보다 즐거운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면 만족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라고 외칩니다. 이는 자신의 결백함에 대한 확신과 함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담대한 믿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의 오해와 비난 속에서도 세상의 판단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공정한 판단을 구했습니다.  다윗은 사람들의 고소를 받았을 때, 하나님께 자신의 무죄를 변호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비록 우리가 의롭게 살려고 노력할지라도 세상의 어려움과 비난에 직면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나아가 도움을 구하는 것이 당연한 믿음의 행동임을 가르쳐 줍니다. 시편 26편은 다윗이 억울한 상황 속에서 자신을 변호하며 하나님의 판단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세상의 부당한 비난이나 오해를 받을 때, 다윗처럼 하나님께 우리의 진실함을 아뢰고 그분의 판단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의 방향과 동기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지 정기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기도하며 점검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키우기 위해, 우리는 더욱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특별히 직장 생활과 같은 일상 속에서 도덕적으로 타협하거나 거짓말을 해야 하는 유혹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을 신뢰하며 정직하게 행해야 합니다.  

 

 시 26:2 /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다윗은 1절에 이어 2절에서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여기서 "살피시고 시험하사 단련하소서"라는 표현은 다윗이 전지하신 하나님께 자신의 깊은 내면까지 철저하게 살펴봐 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결백함을 확신하는 동시에, 혹시라도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숨겨진 죄나 잘못이 있다면 드러내어 정결하게 해달라는 겸손한 요청입니다. 이 세 동사는 단순히 피상적인 점검이 아니라, 금속을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는 단련처럼 깊이 있는 분석과 정화를 의미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생각과 마음, 즉 내면 깊은 곳까지 하나님께서 다듬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라는 기도는 다윗이 자신의 의지와 도덕적 판단력이 하나님의 기준에 부합하도록 훈련받기를 원했음을 보여줍니다.

 

의인은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흔들림 없이 그분을 신뢰하며, 양심과 뜻을 연단받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 역시 끊임없이 자신의 양심과 생각을 하나님 앞에서 점검하고 훈련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다윗의 영적인 자신감은 매 순간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행하며, 하나님의 뜻에서 떠나지 않고 은혜 안에 거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마음과 양심을 단련하는 중요한 길임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성장시켜야 할까요?

 

첫째, 정기적인 묵상과 기도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보고, 기도를 통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둘째, 말씀 읽기와 공부 꾸준히 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우리의 가치관을 하나님의 말씀에 맞춰 변화시켜야 합니다.

 

셋째, 신앙 공동체와의 교제를 통해 믿음의 동역자들과 서로 격려하고 삶의 어려움을 나누며 하나님의 지혜를 함께 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매일의 삶 속에서 자신의 행동과 동기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말씀과 양심에 어긋나는 점이 있다면 회개하고 고쳐나가는 양심의 성찰이 필요합니다.  

 

 시 26:3 /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다윗은 3절에서 자신의 삶의 근본적인 태도를 고백합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여기서 "주의 인자하심"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은혜, 신실하심, 긍휼을 포괄하는 단어입니다. 다윗은 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그것을 삶의 방향을 정하는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의 진실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신앙적인 행동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라는 다윗의 고백은 하나님의 말씀, 즉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것을 자신의 삶의 기준으로 삼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을 넘어, 그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 즉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에 감격하여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이것이 바로 다윗이 추구했던 삶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는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나타나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본받아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긍휼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행하며 우리는 모든 일에 정직하고 신실하게 처신해야 합니다. 우리의 언행은 항상 일치해야 하며, 약속을 지키고, 맡겨진 책임을 성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그 뜻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항상 인식하고 그 진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삶의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시 26:4-5 /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리이다

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리이다

 

다윗은 4절과 5절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들과 교제하지 않았는지 분명하게 밝힙니다. "내가 헛된 사람과 함께 앉지 아니하였고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악한 일을 하는 자들의 모임을 미워하고 악한 자와 함께 앉지도 아니하였나이다."

 

이는 다윗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거짓과 악을 행하는 사람들과의 교제를 의도적으로 피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신앙적 순결함을 지키고 악한 영향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다윗 주변에 "허망한 사람, 간사한 자, 행악자, 악한 자들"이 많았으나, 다윗은 그들과 자신을 구별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다윗은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의 사람들을 멀리했을까요?

 

그는 거짓말하는 자, 위선자, 악을 행하는 자들과의 교제를 명확히 거부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의 모든 가치관과 행동을 따라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 우리는 분별력 있는 교제를 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베풀어야 하지만, 지속적으로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사람들과의 깊은 교제는 피해야 합니다. 그들의 부정적인 가치관과 행동이 우리의 신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압력 속에서도 불의한 일에 동참하거나 침묵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거짓과 속임수를 멀리하고 진실하고 정직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항상 하나님의 진리에 부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들과의 교제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배우며,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나누며 신앙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시 26:6-7 / 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니며

감사의 소리를 들려 주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말하리이다

 

다윗은 6절과 7절에서 예배자로 나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니며 감사의 소리를 들려 주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말하리이다."

 

여기서 "손을 씻는" 행위는 구약 시대에 정결함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식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깨끗한 마음과 행실로 나아가기를 소망하며 이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에 합당한 내면의 준비를 갖추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줍니다. 이 구절은, 죄를 씻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부르심 받은 우리의 세례 의식을 떠올리게 합니다.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니며 감사의 소리를 들려 주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말하리이다"라는 다윗의 고백은 예배의 핵심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 그리고 그분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 감사의 찬양을 드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 가운데 행하신 놀라운 은혜들을 다른 예배자들에게 증거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는 개인적인 감사를 넘어 공동체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윗은 예배의 자리를 사모했으며,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했기 때문에 그분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것을 기뻐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때, 먼저 깨끗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배 시간 동안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개인적인 감사의 제목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감사를 함께 나누며 하나님을 높여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예배를 통해 받은 은혜와 감사를 우리의 삶 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야 합니다. 우리의 간증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예배자들이 하나님의 제단을 에워싸고 함께 예배하는 모습이 얼마나 즐거운 광경인지 모릅니다!!!

공동체 예배의 기쁨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시 26:8 / 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

 

다윗은 8절에서 자신의 마음이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를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 여기서 "주께서 계신 집"은 하나님의 성전, 곧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그분의 영광이 나타나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다윗은 단순히 건물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임재를 간절히 사모하고 그분과의 교제를 진심으로 기뻐하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다윗은 단순히 "주께서 계신 집"이라고만 말하지 않고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이라고 덧붙인 것을 강조하며, 그의 사랑이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에 대한 깊은 갈망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다윗의 사랑을 현대적인 언어로 표현하면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주님, 주께서 사시는 집을 내가 사랑합니다. 주의 영광이 머무르는 그 곳을 내가 사랑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교회는 어떤 의미일까요? 교회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령 안에서 교제하며,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의 임재를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대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그분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려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교회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우리는 서로 지체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공동체의 성장과 유익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로서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배와 섬김, 전도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이야기를 우리의 삶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임을 깨닫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시 26:9-10 /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

그들의 손에 사악함이 있고 그들의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다윗은 9절과 10절에서 악을 행하는 자들과의 단절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 그들의 손에는 사악함이 있고 그들의 오른손에는 뇌물이 가득하나이다." 다윗은 죄인과 살인자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의로운 삶을 추구하는 자신의 소망과 죄의 결과에 대한 깊은 경각심을 드러냅니다.

 

그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믿고, 악인들과 구별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랐습니다.

 

다윗의 이 간절한 마음을 "나의 이 목숨을 죄인의 목숨과 함께 거두지 말아 주십시오. 나의 이 생명을 살인자들의 생명과 함께 거두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번역하면 우리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다윗은 죄인과 살인자들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그들의 악행과 부패함을 강조합니다. "그들의 손에는 사악함이 있고 그들의 오른손에는 뇌물이 가득하나이다"라는 표현은 그들의 불의하고 악한 계획과 행동, 그리고 부정한 이익을 추구하는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이러한 악행을 멀리하고 오직 의로운 길을 따르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다윗처럼 악한 행실을 멀리하고 의를 따라야 합니다. 우리는 죄와 불의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의롭고 정직한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부정직한 이익을 추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뇌물이나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유혹을 물리치고, 정당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고 사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악인들과 같은 멸망이 아닌, 의인으로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를 소망하며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불의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완전한 정의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고 소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시 26:9-10 /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

그들의 손에 사악함이 있고 그들의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다윗은 시편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온전한 행실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합니다. "나는 나의 완전함으로 행하오리니 나를 속량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발이 평탄한 데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

 

여기서 다윗이 다시 한번 "나의 완전함"을 언급하는 것은 자기 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그의 진실한 마음과 삶의 방향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완전함을 언급하면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속량해 주시며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간구하는 것을 통해, 그의 완전함이 하나님의 은혜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속량과 은혜를 간절히 구합니다. 이는 겸손한 믿음의 표현이며,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만이 참된 구원을 가져다줄 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내 발이 평탄한 데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자신이 안전하고 안정된 길에 서게 되었음을 확신하며,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겠다는 감사의 선언입니다. "평탄한 데에 섰다"는 것은 어려움과 위험에서 벗어나 평안과 안정을 누리게 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에 대한 깊은 감사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고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확신과 감사를 표현해야 할까요?

 

첫째, 우리는 자신의 삶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크고 작은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공동체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교제하는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서로 격려하고 힘을 얻어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평탄한 길을 걷게 되었음을 믿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확신과 평안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편 26편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의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 안에서 참된 예배자로 세워질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우리 또한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긍휼을 기억하고, 그분의 말씀인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예배와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욱 성숙한 예배자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깊이 감사하며, 진리 안에서 굳건히 서서,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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