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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는 법, 요 10:30-42, 요한복음 시리즈 설교(54)

by tat tvam asi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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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는 법

 10:30-4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10장 30절부터 42절 말씀을 통해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는 법'에 대한 귀한 깨달음을 얻고자 합니다. 혼란과 유혹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어떻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그 해답을 함께 찾아나가기를 소망합니다.

 

1. 하나됨 속에서 발견하는 믿음의 능력 (요 10:30)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선언하셨습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이 말씀은 단순한 동격 선언을 넘어섭니다. 이는 본질적인 하나됨, 목적의 하나됨, 사랑의 하나됨을 의미합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요, 예수님의 뜻이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할 때, 세상의 어떤 풍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근원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은 홀로 외롭게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과 하나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굳건히 뿌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든든한 반석 위에 세워진 집이 어떠한 폭풍우에도 끄떡없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연합은 우리 믿음의 견고한 토대가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믿음은 누구와 연결되어 있습니까? 세상의 헛된 가치관이나 일시적인 감정에 흔들리는 나약한 믿음이 아니라, 영원불변하신 하나님께 굳게 붙어 있는 믿음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자신을 증언하신 말씀의 결론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라는 말씀입니다.

 

요 10:30-31 /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이 말씀을 듣고, 이번에도 유대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을 치려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과 진리로 여러 선한 기적들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런 일에 대해서 유대인들도 아무 말도 못하였지만,  예수님께서 하신 '나와 아버지와 하나이다' 선언하신 말씀은 신성모독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선악과를 따 먹고 각자가 선악의 판단 주체가 된 세상에서, 사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려 하는 것이 결국은 아담의 후예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자신과 동일시했다는 이유로 돌을 들고 예수님을 치려 했던 유대인들을 향해 예수님은 묻습니다.

 

요 10:32 /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선한 일로 너희에게 보였거늘 그 중에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

 

지금까지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선한 일을 행하고 보여줬는데도 나를 돌로 치는 것은 이치에 안 맞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우리도 누군가를 분별해야 할 때에, 우리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의 한계를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고, 하나님께 여쭙고 신중히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우리가 돌로 치려는 것은 사람인 네가 어떻게 자칭 하나님이라고 신성모독의 발언을 하였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요 10:33 /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신성모독으로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시편 82 6절의 말씀을 인용해서 대답하셨습니다.

 

시 82:6-8 /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 같이 넘어지리로다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

 

예수님께서 인용하셨던 시편 말씀은 아삽이 쓴 시로써 당시 정치적 지도자들을 향하여 '신'이라고 부른 것은 권위를 가지고 땅을 다스리고 통치했기 때문이었습니다그 당시 정치 지도자들은 한낱 피조물인 인간이었지만 성령의 감동을 받은 시편 기자가 그들을 '신'으로 표현했던 겁니다예수님은 아삽이 쓴 시편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이렇게 시편 기자가 인간을 향하여 '신'이라는 표현을 썼다면 하나님의 아들이셨던 예수님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한 것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고 반문했던 겁니다.

 

요 10:34-36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모독이라 하느냐

 

예수님은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을 위해 하나님의 열심으로 재창조 작업을 이루셨습니다. 세상에 대하여, 그릇되었다, 돌이키라 말씀하시고 목이 뻣뻣하고 어리석은 인생들을 향하여 회개토록 씨름하셨습니다.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공로로, 죄인들에게 죄사함과 새 생명과 하나님 자녀로의 회복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용서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에 참예하는 존귀한 자들로 부르셨습니다.

 

벧후 1:2-4 /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여야 할까요?

 

벧후 1:5-7 /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절제에 인내를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예수님은 그 자리를 떠나기 전에 다시 한 번 예수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기적들을 생각해보라고 도전하시면서 예수님의 기적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루어진 것임을 재차 강조하셨습니다.

 

요 10:37-38 /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하시니

 

예수님은 거듭 외양만 보고 전혀 새로운 하나님의 복음의 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들에게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일을 행하신 것, 율법이 명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하고 양들을 사랑하셔서 진리를 가르치시고 질병을 고쳐주시고 생명을 주시고 먹을 것을 공급하신 것, 그 모든 행하신 사역들이 인생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회복하고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녀가 되는 하는 것, 생명을 살리는 일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러 번 말씀하셨고, 유대인들 역시 기적의 현장에서 두 눈으로 여러 차례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은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니었기에 유대인들의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그 무리를 떠나 요단강 저편으로 이동하셨습니다.

요 10:39-40 / 그들이 다시 예수를 잡고자 하였으나 그 손에서 벗어나 나가시니라

다시 요단 강 저편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 베풀던 곳에 가사 거기 거하시니

 

결국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 요단 강 건너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를 베풀던 곳으로 다시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그를 믿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세상의 박해와 위협 속에서도 안전한 피난처가 되심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기 어려울 때, 낙심하고 지칠 때,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영원한 피난처가 되시며, 우리의 상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요한이 아무 표적도 행하지 않았지만 그의 증거가 참됨을 믿었던 사람들처럼, 우리 역시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그리고 그분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통해 확신을 얻고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 거할 때 우리는 세상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참된 평안과 위로를 누릴 수 있습니다.

 

모든 유대인이 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 거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유대인이 예수님과 함께 있었고 만났어도 어떤 이들은 믿고, 어떤 이들은 믿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됩니다.

 

요 10:41-42 / 많은 사람이 왔다가 말하되 요한은 아무 표적도 행하지 아니하였으나 요한이 이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은 다 참이라 하더라

그리하여 거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으니라

 

똑같이 세례 요한의 예언을 들었고 똑같이 예수님을 보았고 예수님 말씀을 들었으면서도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을 본 사람들이만 믿음은 극단적으로 갈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예수님께 돌을 던지고 한편에서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것이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요?

 

롬 10:17 /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흔히 기적이 일어나면 사람들이 더 쉽게 예수를 믿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선교를 나가거나 전도를 할 때 예수님 이름으로 병든 자가 고침을 받거나 귀신 들린 자가 놓임을 받는다든지 이런 일이 벌어지면 복음에 대해서 사람들이 더 귀를 기울이고 또 믿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적만으로 구원받는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많은 기적을 유대인들에게 보여줘도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결국 믿음은 기적보다도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음에서 이루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흔들고 유혹하며 믿음에서 멀어지게 하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세 가지 중요한 믿음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과의 하나됨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능력을 발견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끊임없이 밀려오는 도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진리를 담대히 선포하며, 행함으로 믿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우리의 영원한 피난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위로와 평안을 누려야 합니다.

 

이 세 가지 믿음의 지혜를 마음 깊이 새기고, 날마다의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어떠한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굳건한 믿음을 지키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을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합시다. 그분은 우리의 든든한 반석이시며, 우리의 변호자시며, 우리의 영원한 피난처가 되십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는 참된 믿음을 발견하고, 그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입니다.

 

이 모든 은혜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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