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도를 다녀와 냉장고를 열었다. 두부와 눈이 마주쳤다.
'그래, 오늘 아침은 두부조림으로 하자~~~'😘
자주 먹고 또 먹고 즐겨 먹는 먹거리 중의 하나가 두부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거나 물리지 않는다. 조리법이 많아서 그런가...
집에 쟁여 놓고 먹는 두부...😘
오늘은 1kg의 두부를 몽땅 프라이팬 (frypan)에 구워, 간장에 조리기로 한다! 일명 간장두부조림~
1kg의 두부를 한번에 굽기로 하고는, 프라이팬에 욱여넣었다.😁😉
'할 일 많은 새벽이니, 쉽게 가자~' 생각하면서 말이다.💒💖😘
큰 프라이팬인데도 두부 양이 많아, 몇 개는 세워넣어야만 했다. 😏
남편의 건강을 위해, 작년부터 설탕을 전혀 쓰지 않는다.
그래도 조림에는 단맛을 나야하지 않을까?!?!?!
천연 단맛을 내기 위해 양파를 맨밑에 깔았다. 마치 수육을 만들 때처럼...
그리고 먹다 남은 양념 불고기를 양파 위에 얹었다.
잘 구워진 두부를 양파와 고기 위에 놓았다. '그냥 두부만 먹어도 맛있겠는걸...'😘
두부 위에, 쑹덩쑹덩하게 썰은 파 많이 넣고~~~💖
간장은 열흘 전쯤에 만들어 둔 것을 적당량 부었다. 교회에서 주신 양념장이다.😁
주일 예배 후에 식사 당번께서 콩나물밥을 해주신 덕에 얻게 된 양념장...
내가 두부조림에 넣을 양념장을 만들 때는,
500g 두부 한 모에,
양파를 밑에 까는 것을 전제로, 보통 간장 5스푼, 다진 마늘 수북하게 1스푼, 참기름 1.5스푼, 참깨 1스푼, 송송 썰은 파 2~3 대 정도를 넣는다.
아침 식사를 끝낸 남편과 딸이, 뉴코아 강남 KIM'S CLUB 지하 매장에서 구입한 2종류의 사과 맛을 비교해 보자고 했다.
한 봉에 9,900원씩 하는 사과가 매대에 놓여 있는 것을 본 남편은, '못나도 맛있는 사과'를 한 봉 들어서 카트에 담았다.
딸이 2kg의 실속 있는 부사 사과를 골라 카트에 담으려 하자, 극구 말리며 하는 말,
"내가 고른 사과가 훨씬 맛있어 보여! 실속 있는 부사 사과는 맛없어 보이니, 다시 제자리에 갖다 둬~"
보통 아빠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늘 "넵~~~"하며 순종하는 딸이다.
그런데 왠일인지 이 날따라...😁
"아빠! 이 사과 비싸지도 않은데, 사가지고 가자!"하면서 기어코 카트에 담는다.
딸이 이토록 원하면, 항상 "그려 딸~~~"하며 무조건 듣는 아빠다.
헌데 이 날은...😉
"아냐! 이 사과, 진짜 맛없어 보여. 아빠가 고른 '못나도 맛있는 사과'를 한 봉지 더 넣고 네가 고른 것은 다시 갖다 놔~"
그 말을 들은 딸과 내가 동시에 말했다.
"그럼, 두 가지를 다 사가지고 가서, 어떤 것이 더 맛있나 내기하자~"🥰😉
그렇게 해서 두 가지를 다 사들고 집으로 향했다!
어?! 그런데 막상 봉지에서 꺼내 보니, 딸이 고른 부사사과가 더 맛있어 보이네~~~ 양도 더 많은 것 같고 말이야!🥰
그래서 한꺼번에 두 종류를 한 개씩 깎았다. 그리고는 한 사람씩 두 가지 사과를 맛보고 품평회를 가졌다.
그리고는 만장일치를 보았다. "부사사과가 훨씬 아삭아삭하고 맛있는데~~~"
딸의 완승(完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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