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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미 7:1-6, 미가서 시리즈 설교(16)

by tat tvam asi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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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미 7:1-6

 

한 해 동안 포도원에서 땀 흘려 열심히 포도 농사를 지은 농부가 있습니다. 최고급 비료를 주고, 정성으로 포도원을 가꾸었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있는 농부는 큰 한숨을 쉬며 한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밭은 넓고 포도나무는 많은데 포도 열매가 하나도 맺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해 최선을 다해 포도원을 가꾸고, 최고급 비료를 사용했음에도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는 포도원을 바라보는 농부의 마음은 얼마나 상심이 클까요?

 

앞 장에서 미가는 재판정의 모습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변론과 하나님의 변론을 전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한 최종적인 판결을 말씀합니다.

 

미 6:16 / 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예법을 지키고 그들의 전통을 따르니 내가 너희를 황폐하게 하며 그의 주민을 사람의 조소 거리로 만들리라 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을 담당하리라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그와 비슷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풍성한 복을 주셨고, 정성으로 그들을 돌보아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선택했습니다. 이스라엘에 경건하게 살아가는 자들은 끊어졌고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미 7:1 /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과일을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포도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여기서 ‘나’는 미가 자신을 말하지만, 미가가 이스라엘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하는 고백합니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팔레스틴 지역에서 가장 흔한 나무입니다. 이처럼 평범하고 흔한 포도송이와 무화과 열매를 이스라엘 땅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이스라엘에서 거리를 돌아다녀봐도 공의를 행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의인을 한 사람도 찾을 수 없다는 미가 선지자 탄식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2절의 말씀이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이스라엘에서 ‘선인이 끊어졌고, 정직한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미 7:2 /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끊어졌고 정직한 자가 사람들 가운데 없도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하나님을 참되게 섬기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락했습니다. 그리고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했다고 했습니다. 즉 동족 이스라엘 형제 자매들을 폭행하고 잔인하게 대하고 사기 치는 등 흉악한 범죄가 가득 차 있다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3 /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는도다 그 지도자와 재판관은 뇌물을 구하며 권세자는 자기 마음의 욕심을 말하며 그들이 서로 결합하니

이스라엘은 악을 행하는데 부지런했고, 통치자들과 재판관들은 대놓고 뇌물을 구했습니다. 악한 일을 하는 데 이력이 난 사람들입니다. 관리들은 탐욕스럽고, 재판관들은 돈에 매수되었습니다. 권력자들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3절을 보면 "서로 결합하니"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관리들, 재판관들, 권력자들이 서로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공모한다는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모범을 보여야할 지도자의 모습을 언급합니다. 모범이 되고, 기준이 되고, 울타리가 되어야할 지도자와 재판관들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그들의 가장 선한 자도 가시 같다 했고, 가장 정직한 자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다 했습니다.

 

미 7:4 /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그들의 파수꾼들의 날 곧 그들 가운데에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

 

말이 좋아 이스라엘 가운데 선한 사람이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신과 죄악이 가득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가 선지자는 이와 같이 죄로 물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이 있을 것이라 경고합니다.

 

심지어 가장 믿고, 의지하고, 속마음을 털어 놓아야할 존재인 이웃과 친구뿐만 아니라 아내와 가족들까지도 믿을 수 없는 이스라엘의 사회상을 고백합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탐욕을 위해서라면 가족도 친구도 버리는 사회였습니다. 이 당시 사회가 어느 정도 신의를 잃어버렸는가 하면, 이웃도 믿지 말고 친구들도 의지하지 말라 했습니다.

 

미 7:5-6 /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리로다

 

아들이 아버지를 무시하고,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고,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는, 말 그대로 집안 식구들조차도 자신의 탐심을 채우기 위해 서로 원수가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더 이상 소망이 없어 보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지금 이스라엘에서 더 이상 경건한 자를 찾을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미가는 "재앙이로다! 나여!"라고 탄식합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지금 이스라엘에게 원하시는 것은 지금 느끼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잘못된 자리에서 돌아설 수 있습니다우상을 향하고물질을 향하고세상을 향했던 얼굴을 돌이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그리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지속적 관계입니다. 하나님과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려면 필요한 것이 '내 삶의 가지치기와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농부는 좋은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를 합니다. 가지를 있는 대로 놓두면 잎사귀만 무성하고 좋은 열매는 맺을 수가 없습니다. 농부는 가지치기를 통해 뿌리로부터 오는 영양분을 가지에게 제대로 공급되게 하고 좋은 열매를 얻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과의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려면 삶의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 쓸데없는 것들, 비본질적인 것들을 가지치기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 가운데 열매를 맺도록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은혜를 받아 굳건한 믿음을 유지하고, 내 안의 신앙의 불씨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불씨의 신앙의 모습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씨의 신앙이 꺼지지 않도록 하나님과의 지속적 관계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면 우리 삶의 가지치기와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하나님과 좋은 관계 속에서 불씨의 신앙을 갖고 우리의 가정을 새롭게, 우리의 교회를 새롭게, 우리 사회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기를 주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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