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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2018년 6월, 웨슬리 영성수련을 마치면서... 나의 영성 일지 패턴

by tat tvam asi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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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성일지 패턴

 

거룩한 독서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는, 성경 66권 중의 한 권을 처음부터 읽어내려 간다. 그러다 보면 성경 안에 누워 있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내 마음을 생생하게 두드리는 구절이나 단어를 만나게 된다. 그럴 때 그 구절의 원전을 찾아 읽고 문법을 확인하여 원전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원() 저자의 의도를 확인한 뒤, 묵상의 단계로 들어간다.

 

지도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성경을 꼭꼭 씹어서 잘게 부수는 작업을 하여 그것을 씹어 넘기고 내면화 시키는 작업을 하려고 훈련하고 있다. 아직은 예전에 홀로 하던 방식대로, 성경의 어떤 구절이나 단어가 먼저 마음으로 달려들어, 그것을 가지고 묵상의 방으로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이번의 영성 훈련은, 말씀을 잘게 잘게 쪼개서 씹는 것이 관건입니다!"라고 지침을 주신 교수님의 말씀을 따라, 내 안에 체득화(體得化) 될 때까지, 계속 다른 것들이 보이게 될 때까지 말씀을 쪼개서 묵상하고 있다.

 

나의 렉시오 디비나

 

렉시오 디바나를 나의 삶 가운데에 만들어가기 위해, ~금요일에는 새벽 & 방과 후에, 성전에서 주님 앞에 머무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처럼!

 

렉시오 디비나와 관상 기도의 공통점이 침묵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욕구와 이성이 많이 반영되는 을 통한 기도를 지양(止揚)하고, 침묵을 통해 주님의 말씀에 나를 비춰보는 실제 살아 있는 기도를 훈련하였다.

 

수요 예배와 금요 심야기도회, 중보기도 모임에서는 개인과 가정, 교회와 성도, 나라와 삶의 모든 지경을 위한 청원기도를 올리고 있다. 새벽기도 시간에는 설교 말씀을 듣고 그 본문 을 원전으로 읽으며 그 의미를 분석한다. 그동안은 토요일에 수업이 있어서, 밤 시간에 기도 시간을 가졌는데, 방학을 하고 나면, 독서(아침 9~11)와 기도회 & 중보기도 모임을 통해, 청원기도와 증언, 공동체의 사랑 나눔과 영적 훈련에 주력한다.

 

가사 노동시()에도 음식을 만드는 일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심방을 가거나 성도님들을 위해 음식과 간식 준비 및 베이킹을 해야 할 때가 많은데, 그 때마다 예외 없이 말씀을 들으며 그 말씀을 묵상한다. 여러 지역을 활보해야 할 경우라면, 나의 온 영혼이 창조주하나님을 갈망하며 주기도문, 예수기도, 시편 기도를 읊조린다. 여러 가지 일들이 산재해 있을 때에는 말씀을 귀로 들을 수 있도록 한다. 듣는 것도 일종의 독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 본문을 많이 암송하도록 한다. 성경을 심비에 새겨두면, 성경을 펴서 읽기가 어려운 경우에도 조용히 자기 기억 속의 성경 말 씀을 꺼내어 그것을 가지고 묵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말씀에서 불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살아계신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 내 심령 깊은 곳까지 들어오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모실 수 있도록 준비한다.

 

나 홀로 주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가질 때는, 성전에서 전화기를 꺼놓고 모든 이에게는 철저한 타인이 된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진리를 본격적으로, 집중적으로, 열렬하게, 찾아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 직 주님 뵈옵기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말씀 속에서 통치하시고 만나주시기를 치열하게 간청&강청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성경을 읽는다는 사실을 마음속으로 꼭 확인한다. 귀고 2세가 이해한 것처럼, 구하고 찾고 두드린다. 간청과 아울러 나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 드린다.

 

지금 이 자리에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일상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처럼,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가능하게 되는 것은, 쉬지 않고 무시로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며 세미한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말씀을 향하여 나 자신을 최대한 열어놓는다. 온 힘을 집중하여 성경을 주의 깊게 연구한다. 먼저 본문을 세 번 정도 천천히 읽는다. 때로는 소리를 내서 읽기도 한다. 그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며, 연상이 일어나도록 하고, 상상이 떠오르게 하면서 읽는다. 지금까지는 한 단어나 한 절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처럼 생각되면 그 곳에서 멈추고 특별한 느낌이 사라질 때까지 머물러 있었다. 이제는 더 나아가 성경 본문을 꼭꼭 씹어서 잘게 부수는 훈련에 집중한다. 또한 이냐시오 로욜라가 소개한 것처럼, 등장인물 중 하나를 선택 해서 묵상을 하기도 하고 주석서와 역사&배경사, 성서지리를 연구하기도 한다.

 

묵상할 때 놓치지 않는 것은, 읽으면서 멈춰섰던 말씀이 왜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는 지 생각해보는 것! 그리고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들려주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여쭤보는 것! 아울러 그 말씀이 내가 처한 현실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

 

기도를 할 때에는 묵상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하나님이 통회하는 영혼 속에 들어오셔서 안식하는 것이 기도의 신비이다. 묵상 중에 마음에 떠오른 모든 느낌과 감정과 정서들을 모두 주님께 아뢴다. 기쁨, 감사, 찬양, 사랑뿐 아니라, 두려움, 욕망, 불안, 긴장, 우울감, 분노, 탄식, 후회, 슬픔도 아뢴다. 나의 간구와 결심, 다짐 역시 낱낱이 올려드린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현존에 대해 전적인 확고한 믿음을 지니고 신뢰와 함께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 하시리라는 확신을 품고 나의 느낌이나 감정을 넘어서는 기도까지 아뢴다.

 

연약한 육신이 기도를 피하는 것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자기부인과 아울러,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을 때, 분심(分心)에서 벗어나 주님을 향한 애정과 갈망, 끊임 없고 지칠 줄 모르는 대화로 밤낮 그리스도와 사랑을 나눌 수 있음도 명심한다.

 

관상은 하나님이 당신의 주권과 자유로써 당신이 선택하신 영혼 안에서 행하시는 바 하나님 자신의 신비한 내리심’(inflow)이라고 한다. 인간이 자신의 이성과 의지 등의 자연적 능력으로 제 마음대로 초래할 수 있는 사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관상을 초래하는 근본 원인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관상은 하 나님의 자유와 주권에 의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이에게 거저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관상의 은혜를 과연 누구에게 주실까? 기도로써 관상의 은혜 받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간구하되, 그 이외의 것에 대한 욕심을 다 비워버리고 오직 하나님 자신만을 구하는 순결한 영혼에 게 하나님은 관상의 은혜를 주신다. 관상을 구함은 곧 하나님 자신을 구함이다.

 

관상기도는 관상과는 다르게, 나의 선택에 의해 원하는 때와 장소,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묵상 중의 생각들, 기도 중의 느낌들, 하나님을 향해 가졌던 모든 의도들을 내려놓는다.

 

오직 하나님에게만 집중하며 그냥 하나님의 품, 하나님의 현존, 영원한 안식과 휴식과 쉼 가운데에서 편히 주님과 누린다. 더 이상 들으려고도, 생각하려고도, 연상하려고도, 상상하려고도 응답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 그리고 ...

 

2년이 지난 지금...

 

반복적으로 훈련하여 잠재의식에까지 습관화를 이룬 지금...

 

집중해서 심상화를 반복한 지금...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몸과 마음이, 생각과 삶의 모습이, 그리고 마음 자세와 그에 따르는 결과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관계가 있음'을 항상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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