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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구약신학' 시험 준비를 하며 정리...

by tat tvam asi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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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와 잠언의 신학'

 

1. 시대적 배경과 중심주제로서의 신정론

 

욥기와 잠언은 모두 유대민족이 페르시아에 의해 지배를 받던 시대가 그 배경이다. 이 시대에는 율법에 순종하면(착하게 살면) 축복을 받고 율법에 순종하지 아니하면 심판과 저주를 받는다는 인과응보적 논리가 통하지 아니하고, 외세와 결탁하여 부귀를 누리는 악한 자들이 지배하는 역전(逆轉)의 시대였다.

 

그러므로 욥기와 잠언을 관통하는 중심주제는 하나님은 진정 의로우신가’, 인과응보적 논리로 요약되는 그간의 전통적 신앙의 가르침이 과연 맞는 것인가라는 문제, 신정론(神正論)’이다.

 

2. 욥기

 

욥기는 크게 서론 부분, 욥과 친구들과의 대화 부분, 욥과 하나님의 대화 부분, 결론부분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많은 자식을 두고, 막대한 재물을 소유하며, 건강도 좋았던 욥은 하나님께 순종하였으나, 사탄이 하나님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라고 하여 욥이 순종에 따른 보상을 계산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부터 욥의 고난이 시작된다.

 

그 이후 욥기는 소위 인과응보의 원리가 관철되지 않고 선하고 의로운 욥이 계속되는 고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과정이 계속되는데, 이는 열심히 살아도 보상받지 못하는 당시 페르시아 시대의 사회적 악을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욥기의 이러한 기나긴 모순과 긴장상태는 욥과 하나님과의 대화 이후 극적으로 해소된다.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크나큰 은혜를 받아 이전보다 더 큰 복을 누리게 됨으로써 하나님은 정의로우신 분이며 인간(人間)의 선()에 대해 반드시 보상을 해 주신다는 믿음이 다시 회복된다.

이는 욥기의 시작부터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갈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지니이다라고 하면서 자신에게 닥친 모든 불행에도 불구하고 범죄 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불평하지 아니한 욥의 믿음이 승리하는 순간이다.

 

믿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계산도 하지 말고, 보상심리로 살지도 말 것이며, 좀 더 높은 수준의 삶의 방식으로서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택하라는 것이 욥기의 교훈이라 할 수 있다.

 

3. 잠언

 

잠언은 인간의 계획과 성공(실패), 경제활동과 성공(실패), 삶의 안전, 원수와의 관계, 법적인 삶, 올바른 자기평가, 제사(예배생활), 고난대처, 가족과 행복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잠언서에서 나타나는 다음과 같은 구절들은 잠언서가 인과응보의 원리를 절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께서는 마음을 살피신다,’‘사람은 자기 마음에 앞날을 계획하지만, 그 걸음을 정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지만 결국에는 여호와의 뜻대로 성취된다’, ‘사람의모든 행위가 자기에게 옳게 여겨져도, 여호와께서는 마음을 살피신다’,‘사람이 가는 길을 여호와께서 아시니, 사람이 어찌 자기 앞길을 알랴’, ‘여호와를 거스르는 것은 그 어떤 지혜, 통찰력, 계획으로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등의 잠언 구절은 신정론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그것이 단순한 인과응보의 원리로 축소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대기 신학'

 

1. 역대기의 성립 배경

 

역대기가 작성되게 된 배경이 되는 시대는 페르시아의 지배 당시인 주전 5세기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는 성전 재건오경의 성립이 이루어진 때이다.

 

당시 유대 지방을 포함한 이스라엘 지역은 산발랏이 총독으로 부임하여 관할하고 있었는데, 그 무렵 유다와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바빌론의 포로생활에서 돌아와서 성전을 재건한다. 이렇게 되자 이전부터 유대지방에 남아있던 사람들과 돌아온 사람들 사이에서 권력투쟁 내지는 주도권 경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산발랏을 중심으로 한 세력은 통일을 꿈꾸며 솔로몬 성전에 있던 각종 기물들을 가지고 돌아온 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자 하였으나, 돌아온 자들은 산발랏 세력과 예배를 같이 드리는 것은 용납할 수 있었지만 산발랏 총독이 유대지방까지 관할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산발랏 3세 때에 이르면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축복의 산이라 불리는 그리심산에 새로 성전을 건축하고 따로 예배를 보게 된다.

 

바빌론에서 돌아온 세력들이 주도권을 쥐고자 하였으나, 당시의 상황에서 오경은 그들의 주도권 주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신명기역사서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돌아온 자들은 남왕국의 주체성을 새로이 정립하기 위해 다윗 왕국의 정통성예루살렘 성전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한 목적에서 역대기와 에스라서를 저술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역대기가 최종적인 완성을 본 시대는 헬레니즘 시대의 초기 알렉산더 대왕 시대로 보인다.

 

2. 역대기의 신학

 

. 역대상 1~9

 

위와 같은 배경이 있기에, 역대기의 저자에게 이스라엘 민족의 초기역사는 중요하지 않았다. 역대기는 초기 역사를 매우 간단히 정리하고 곧바로 유다지파의 계보를 소개하며 다윗의 조상과 후손들(솔로몬 등 유다지파)을 소개하여 다윗의 정통성을 부각시킨다. 역대기에는 출애굽도, 광야이야기도 없으며 그 대신에 훗날 다윗이 정권을 수립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제사장 사독을 대제사장 아론의 자손으로 만들어 그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레위지파의 자손들과 그들이 바빌론에서 돌아와서 정착하는 곳에 대하여 장황한 설명을 한다.

 

역대기의 저자는 이어서 제9장에서 바빌론의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세력이 역사의 주역임을 밝힌다.

 

. 역대상 10~역대하 9

 

가장 유념하여야 할 표현은 역대상 11장에서 출현하는온 이스라엘이다. 이는 일종의 예루살렘 중심 imperialism'으로서, 다윗 내지는 유다지파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로 뭉쳤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역대기는 이 부분에서 성전을 맡은 자들인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모세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하여 성전중심주의를 확고하게 표현한다.

 

역대기의 저자는 열지파의 반란과 북이스라엘의 건국을 솔로몬 왕가의 우상숭배를 징계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로 보지 않고, 여로보암이 북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바 다윗왕가에서 왕위가 계승되어야 한다는 정통성에서 일탈한 것일 뿐이라고 본다.

 

나아가,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성전 외에 산당을 지은 행위는 불법적으로 종교적인 독립을 모색한 것으로 이 때문에 북왕조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진정한 모습을 상실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역대하에서는 전갈채찍으로 백성을 징치하는 폭군인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칭송한다. ‘온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그들의 모든 지방에서부터 르호보암으로 돌아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 역대하 10~36

 

역대기의 저자는 이 부분에서 산당을 부수고 성전을 더욱 성스럽게 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히스기야의 개혁과 요시야의 개혁을 설명한다.

 

그리고 역대기 30장에서는 그들이 유월절을 엄수하였음을 강조하는 바 이는 출애굽을 기념하는 의미에서의 유월절 엄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온 회중 내지는 온 이스라엘의 단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결국 역대기의 후반부도 성전건축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고 나아가 다윗 정권 즉 남유다 왕국의 정통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성전중심주의, 예루살렘 중심주의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라. 결어

 

역사는 승리한 자, 주도권을 잡은 자의 기록이다. 역대기를 볼 때 우리는 역사를 쓰는 자의 시각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서 본 익숙한 이야기를 우리는 역대기를 통해서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지고 다시 보게 된다.

 

역사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져 앗시리아와 바빌로니아, 페르시아의 지배에 굴할 수 밖에 없게 된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존엄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었는가?

 

역대기의 저자는 다윗의 전통을 이어받은 예배 공동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다니엘 등 묵시문학의 신학'

 

1. 성경에서의 묵시문학

 

묵시문학이란, 종말이나 천재지변 등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거나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뜻을 밝히 보여주고, 인간 세상에서 겪는 고난의 의미를 괴물 천사 등의 상징이나 숫자, 은유, 이원론 등의 표현법을 써서 해설하며, 미래에 대한 소망과 종말에 마침내 도래할 하늘나라에 대한 확신을 심어 용기를 주는 문학형식이다.

 

구약에서 가장 대표적인 묵시문학책으로는 다니엘서가 있다.

 

이사야서 24장 내지 26, 스가랴 9장 내지 14장 등도 넓은 의미의 묵시문학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들은 종말론적 예언 내지는 종말론에 머물고 있는 반면, 다니엘서는 종말론을 체계화한 것으로 본격적인 묵시문학의 등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2. 다니엘서의 성립시기와 구조

 

다니엘서는 헬라시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통치기에 성립된 제1다니엘서(4, 5, 6)과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 대한 반란이 일어났던 시기에 성립된 제2다니엘서(2, 3, 7), 그리고 마카비 혁명 당시에 성립된 제3다니엘서(8~12)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다니엘서는 헬라세계에 야웨 신앙을 전도할 수 있다는 매우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나, 2다니엘서는 당시에 발생한 프톨레미우스 왕조에 대한 반란 때문에 전도가 되지 않자 전도보다는 순교를 주장하거나 순교를 각오하는 입장으로 변하게 되었으며, 마카비 혁명기에 즈음하여 성립된 제3다니엘서는 혁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3. 다니엘서의 신학

 

다니엘서가 성립될 당시에는 헬라 세력에 친화된 헬라파와 하시딤(경건한 자들)이라 불린 비헬라파의 대립이 있었고, 헬라파는 다시 온건 헬라파와 극단적 헬라파로 나뉘어 있었으며, 하시딤도 순교를 각오하거나 주장하는 부류와, 마카비 혁명을 지지하는 극단적 저항파로 나뉘어 있었는데, 다니엘서를 저술한 세력은 위의 의 부류에 속하였다.

 

다니엘은 느브갓네살이 본 환상에 나타나는 큰 신상에 대해 말하였는데 그 머리 가슴과 두 팔은 바벨론을, 배와 넓적다리는 페르시아를, 그 종아리는 알렉산더 제국을, 그 발은 로마제국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니엘은 이어서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라고 해석하는 바, 이는 메시아의 뜻에 따라 인간세상의 운명이 정해지는 것을 의미한다(다니엘2).

 

이어 다니엘 8장도,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로운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라고 하는바, 이는 헬라의 지배에 대항하는 혁명이 인간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뜻대로 될 뿐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다니엘 12장은,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라고 하여, ‘죽은 자의 부활사상을 나타냄과 함께, 헬라에 대한 혁명을 하지 말고 순교할 것을 지도하고 있다.

 

다니엘서 말미에는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라는 유명한 묵시가 나온다.

 

위에서 악한 자란 마카비 혁명을 꿈꾸는 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고, ‘지혜 있는 자란 다니엘파 즉 순교파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1,290, 1,335 등의 숫자는 결정론으로서 하나님의 그 때는 반드시 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4. 결어

 

역대기가 다윗왕조와 예루살렘성전을 향한 복귀를 지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 다니엘서는 - 역대기와 같은 헬라시대에 성립하였으면서도 - 출애굽 정신으로의 회귀, 묵시적 저항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의 신학들을 출애굽시대부터 로마시대 전 까지 개괄'

 

1. 서설

 

이스라엘의 신학은 한편으로는 국가신학개인적 신앙의 두 가지 흐름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출애굽, 다윗왕정건립 이후의 왕정시기, 바벨론 포로기, 페르시아 시대, 헬라 시대 등 역사의 전개국면에 따라서 각 그 시대의 신학으로 개괄하여 볼 수 있을 것이다.

 

2. 국가신학의 흐름

 

. 출애굽~왕국의 분열시기 까지의 신학

 

먼저, 기원전 1,250년경 출애굽시대 이스라엘의 국가신학은 저항을 그 본질로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기원전 1,000년에 성립한 다윗 왕조 성립 이후 이스라엘의 국가신학은 제왕신학’,‘시온신학’, ‘예루살렘 성전 신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대에는지상의을 통해 여호와의 복을 받을 수 있고 성전 내지는 지성소에 여호와가 계시는 한 이스라엘 민족은 안전하며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은 무조건적이다는 확신이 이스라엘의 신학을 지배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다윗왕조는 여로보암의 반란 성공 이후 남왕조와 북왕조로 나뉘었고, 그 무렵부터 이방민족의 종교가 유입되면서 혼합종교의 양상을 띄게 된다.

 

포로기가 도래하기 전에 왜 악인 잘되는 것인가라는 요지의 신정론을 제기하면서 바벨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심판하리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한 것으로 하박국서가 있다.

 

. 바벨론 포로기

 

기원전 587바벨론의 유수이후이다. 이 시기에는 무너진 국가신학으로서의 위 제왕신학 내지는 시온신학에 대한 대안정립이 필요하였다.

 

이 때 창조신학이 씌여졌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원래 왕만이 신의 형상이라는 관념의 거역으로서, 인간의 평등을 주장한 것이다.

 

창세기 12장 내지 50장의 족장사는 이 시기 팔레스타인 지방에 남아 있던 자들에 의하여 기록된 것이며, 이들에 의하여 출애굽신앙이 전수된 것이라고 본다.

 

소위 신명기 역사서라 불리우는 일단의 역사서 그룹들(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이 이 시기에 팔레스타인에 남아 있던 자들에 의해 성립되었다는 유력한 견해가 있다.

 

이 견해에 따르면, 신명기는 위신명기 역사서의 서론으로서의 성격을 가지는 것이 되며, 요시아의 개혁을 담당한 주체세력들이 그들의 종교개혁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고자 쓴 것으로, 그 핵심인 신명기 12장 내지 26장의 개혁법전 내지 언약법전은 요시아의 종교개혁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이 견해에 의하면 초기 단계에서의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무조건적 축복을 강조하는 소위 시온산 전승은 요시야의 개혁이후 조건적 축복 신학 즉, 시내산 전승으로 바뀐다.

 

이 시대에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한 사람들의 신학으로는 제2이사야(구원신탁), 3이사야(성전재건 반대), 에스겔 40장 내지 48(국권회복 이후 구현하고 싶은 정치종교체제에 대한 언급) 등이 있다.

 

시편 중 집단 탄원시나 야웨--찬양시’, 예레미야애가 등도 이 시기에 성립되었다.

 

. 페르시아시대

 

모세 오경(五經)이 이 시기에 주로 포로로 끌려간 자들 중 평신도 계층에 의해 성립되었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나,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오경 중 하나인 신명기에 대하여는 이를 띄어내 신명기역사서의 서론 부분에 해당한다고 보아야 한다는 유력한 견해가 있다. 모세 오경 중 평신도들에 의해 저술된 부분은 모세가 중시되고 있고, 제사장들에 의해 저술된 부분은 아론이 중시되고 있다.

 

이 시절에 제사장 계열의 사람들에 의해 2성전을 속히 재건하라는 내용의 학개와 제1스가랴가 성립하였다

 

. 헬라시대

 

이 시대에 역대기가 성립하였는 바, 역대기는 다윗왕조 중심, 예루살렘 중심의 전통적 국가신학으로의 회귀를 추구하였다.

 

2스가랴는 알렉산더제국 및 디아도키전쟁 당시 성립하였고 제3스가랴는 프톨레미우스 왕조 당시에 성립하였으며, 이사야 묵시록이나 다니엘서도 이 때 성립하였다.

 

3. 개인 신앙의 흐름

 

개인적 신앙의 흐름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존재했다고 할 수 있겠으나 특히 페르시아 시대와 헬라시대에 신정론을 중심 테마로 하는 내용이 성경의 일부가 되었다.

 

과연 하나님은 의로우신가?

 

율법에 순종하여 살면 복을 받고 율법에 불순종하면 심판과 저주를 받는다는 인과응보적 원리가 과연 맞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신정론이 페르시아시대와 헬라시대의 신학적 저변을 이룬다.

 

시편은 페르시아 시대에 성립한 것으로 여겨지는 바, 시편의 지혜시개인적 탄원시’,‘하층민들의 시등 및 잠언서와 욥기 또한 페르시아 시대에 성립된 것들로서 개인적 신앙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들이다.

 

시편의 토라시와 전도서는 헬라 시대의 개인적 신앙의 흐름을 반영한다.

 

4. 결어

 

이스라엘의 신학은 시기적으로는 출애굽, 왕정기, 왕국분열기, 바벨론 포로기, 페르시아시대, 헬라시대 등으로 나뉘면서 각 시대의 양상에 맞게 전개되었고, 성격상으로는 국가신학과 개인적 신앙의 흐름으로 전개되었으며, 주체별로 보면, 예언자 내지 선지자들에 의해 전개된 것, 평신도에 의해 전개된 것, 제사장 계열에 의해 전개된 것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이든 이스라엘의 신학은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답을 얻고자 한다는 데에서 그 본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시편의 신학'

 

1. 서론

 

시편의 구약성경의 종합판이라고 불리운다. 시편의 구조를 알아보고, 시의 양식을 보아 구별하여 보기로 한다.

 

2. 시편의 구조

 

시편은 모두 5권으로 구성되어 토라의 구조를 반영하고자 하였다.

 

1(1~41)은 이스라엘 통일왕국시대에 성립된 것으로, 다윗의 시가 37개나 되며, 끝날 때 송영이 있다.

 

2(42~72)은 이스라엘 분열왕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다윗의 시가 18개이며, 끝날 때 송영과 함께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라고 하여 왕국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포로기로 이행함을 보여준다.

 

3(73~89)은 포로기 1단계에 성립된 것으로 다윗의 시는 1개뿐이다.

 

4(90~106)은 포로기 2단계에 성립된 것인바, 다윗의 시는 2개이고, 왕은 없지만 여호와가 왕이며 세계창조의 모티브가 들어 있다 이스라엘의 자존심이 녹아 있는 것이다.

 

5(107~150)은 페르시아 시대와 헬라시대에 작성된 것인데, 다윗의 시가 17개 있고, 포로귀환 후 다윗 왕조의 부활을 기대하면서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주체성을 재정립하는 것이 작성 의도로 보인다.

5권 중 중앙을 차지하는 120~134편 부분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와 예배하는 백성을 노래하여 성전중심의 국가를 꿈꾼다.

 

3. 시편의 양식들

 

시는 돈, 건강, 인간관계 등 나의 고난에서 출발하여 탄원시, 감사시, 찬양시 등으로 이어진다.

 

탄원시(lament)’(우리)의 하나님...’‘(우리)의 반석...’등의 부름으로 시작하여, 나의 처지와 적()에 관한 민원, 하나님에 대한 원망 등으로 이어지거나, 나의 행복과 적의 불행을 간절히 바라는 간구를 거쳐, 나 또는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에게의지하는 신뢰시(psalm of trust)’로 승화된다(하나님은 요새, 산성, 피난처로 묘사되는 전쟁 모티브가 많다).

 

감사시(thanksgiving)’내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하나님이 들으셨다’, ‘하나님이 응답하셨다는 간증과 지혜로운 깨달음의 명제인 전도로 구성된다.‘찬양시(hymn)’'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명령과, '하나님을 찬양합시다'라는 요청, '하나님은 위대하시다(세계의 창조주이기에, 인자하시기에, 역사의 주관자이시기에)'라는 찬양의 이유 등으로 구성된다.

 

지혜시(wisdom hymn)’는 의인과 악인의 특징, 생활방식, 운명에 대해서 시전체가 대조적으로 논하는데 예를 들어 물질적 차원에서의 의인은 부유하면서도 이타적인 자이고 악인은 부유하지만 이기적인 자이다.

 

토라시는 유대인의 정체성을 의미하는 토라를 읽고 믿음을 지키는 자를 의인으로 보고 토라를 버리고 헬라화 된 자를 악인으로 본다.

 

4. 결어

 

시편은 다양한 방면에서 개인 혹은 공동체를 위한 신학적 자료로 기능한다. 시편은 인간 경험의 모든 범위를 포괄하는 신학적 상황을 마련해주는 능력을 과시한다. 더구나 제2성전시대에 이러한 자료들은 오경과 통합되어 토라와 같은 다섯 권의 책으로 구성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자료들은 지혜문학과도 통합되어 시편은 이제 성찰과 묵상을 워한 자료로도 쓰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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