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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가르치시는 예수님, 요 7:14-24, 요한복음 시리즈 설교(38)

by tat tvam asi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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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시는 예수님

요 7:14-24

 

우리는 앞에서 장막절을 기해서 예루살렘에 올라가기를 권하는 예수님의 형제들과 예수님 사이에 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제시하시는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언제나 자신의 생각으로 행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만 순종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명절 중간이 되어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셨습니다. 보통 장막절은 8일 동안 지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사흘이 지났을 때 올라가셨습니다. 장막절 중간에 예수님께서 성전에 올라가셔서 가르치셨습니다.

 

요 7:14 / 이미 명절의 중간이 되어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사 가르치시니

 

1.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헬라어나 아람어를 평범하게 사용했습니다.

 

식민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각 나라의 말을 배워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앗수르와 바벨론이라는 나라의 식민지였기에 이들이 사용하던 아람어는 예수님 당시 사회의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알렉산더 대왕이 세상을 정복하면서 헬라어가 당시 국제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민족 고유의 히브리어와 아람어 그리고 코이네라는 헬라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히브리어 말하는 언어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을 기원전 300년경에 헬라어인 코이네로 번역합니다. 이것을 70인역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성경을 읽고 가르치던 말이 헬라어였으므로 이런 말이 당연히 나오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배우지도 않은 자가 감히 성경의 진리를 가르치는 데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예수께서는 어떤 정규적인 교육을 받으셨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요 7:15 / 유대인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 하니

   

여기 배우지 않았다는 말은 어떤 저명한 선생의 문하에서 배운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세상 사람의 표준으로 생각하면 너무 배움이 없는 생애를 사셨습니다. 그는 가난한 목수의 가정에서 자라나 학교도 다녀본 적이 없고 서른 살이 될 때까지 목수방에서 일하며 뼈가 자랐습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업신여겼습니다.들은, "이 사람은 배운 것이 전혀 없는 사람인데 어떻게 글을 읽나?" 라고 말하며 의아해했습니다. 그들의 물음은 "너를 가르친 선생을 누구냐? 너는 무슨 권세로 말하고 너에게 성경 해석을 가르쳐준 선생이 누구냐?"를 묻는 것입니다.

 

요 7:16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예수님이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예수님의 말씀은 어떤 유명한 랍비에게서 배운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예수께서는 어느 랍비 학교에 다닌 적이 없습니다그 당시 관례에 따르면 우수하다고 인정된 제자들 한두 사람만이 성경과 율법을 가르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갈릴리 목수로서 어떤 교육도, 훈련도 받은 일이 없는데 감히 그들에게 모세의 말을 인용하고 설명한 것입니다. 그러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의 교훈과 나의 권세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다음 말씀 구절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바로 보내신 이의 영광이라는 의미를 새기면서 말입니다.

 

요 7:17-18 /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해야 합니다. 내가 알려지고 내가 칭찬 듣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알려지고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지도록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2. 무리들은 주님을 바로 알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유대인들이 지금 중요시 여기는 것은 '누구에게서 배웠느냐' 입니다. 그에 반해 예수님은, 하나님을 높이는가를 중요시 여기십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이려고 생각했고, 예수가 귀신 들렸다고 하면서 비난했습니다.

 

요 7:19-20 /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무리가 대답하되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나이까

 

지금 문제는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을 고친 것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에게 죄라 말하는 것은 안식일에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답변하십니다.

 

7:21-22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는도다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지키라는 율법과 할례를 행하라는 율법을 중요시 여깁니다.

 

할례는 태어난 지 팔일 만에 행합니다그런데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안식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라 생각한다면, 금요일날 아기가 태어났디고 가정할 때, 8일째 되는 날인  토요일 안식일에 할례를 행해선  안 되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안식일이라 할지라도, 할례는 행한다고 합니다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도 할례라는 법을 지키기 위해서 안식일을 범하지 않느냐" 말씀하십니다.

 

모세의 율법

 7:23 /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안식일을 온전히 지키라고 하는 것은 모세의 율법을 통해서 주님이 주신 명령입니다. 십계명에서 하나님은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여 조목조목 안식일에는 이런 저런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철저하게 가르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식일에는 아무 일도 해서는 안되는 날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사람들을 고치는 모습을 보고, 안식일을 깨뜨린 것이요, 하나님의 뜻을 어긴 것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죽이려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너희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고 있는데, 그렇게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가지고 판단하려 하지 말고 그 속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도록 하라 하십니다.

 

 7:24 /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왜 이 논쟁을 끌고 가시는 것일까요? 유대인들이 지금 하려고 하는 것이 율법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율법을 지키겠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죽이려 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요 7:18 /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이 말씀은, "너희는 율법을 스스로의 영광을 취하기 위하여 밖에는 쓸 줄을 모르는구나!"하는 것입니다. 

 

율법을 많이 알고 있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속에 지금 생명이 약동하고 있는가의 물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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