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찬양합니다
시 18:30-50
스티븐 코비(Steven Covey)의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책에 보면, 어느 날 결혼하여 출가한 딸과 나누었던 대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딸은 출가해서 셋째 아이를 막 낳아 기르는 중이었습니다. 딸이 아빠인 코비 박사를 만나서 "아버지, 요즘 너무 속상해요. 물론 이 아이를 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버지도 잘 아시지요? 그러나 이 아이는 저의 모든 시간을 빼앗아 가고 있답니다. 저는 이 아이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이 이야기를 들은 코비박사는 딸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시간관리 같은 것은 신경쓰지 말아라. 편안한 마음으로 이 아이와 함께 즐겁게 지내라. 이 아이를 돌보는 것이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야. 달력은 잊어버려라. 다만 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이 아이를 즐기도록 하려무나. 네 내면의 나침반을 따르고 벽에 걸린 시계는 신경쓰지 말아라."
아버지는 딸에게 시간관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생의 방향임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바쁘고 분주히 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의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정하고 살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인생의 분명한 방향과 비전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나침반은 언제나 항상 북(North)과 남(South)을 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나침반과 같이 어제나 오늘이나 미래에도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합니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과 조건에 있든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 말씀의 나침반에 따라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주님의 밝은 빛 가운데 인도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함과 넉넉함, 기쁨과 소망을 누리며 살아가도록 인도하시며, 종국에는 믿음의 최후 승리자로 세우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다윗이 능력을 주시어 대적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시 18:30-31 /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따르는 자들, 그런 자가 하나님께 피할 때에 주님은 방패가 되어주시고 굳건한 반석이 되어 지켜주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대적하고 이길 힘을 주신다고 이야기합니다.
❚ 시 18:32-36 / 이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며
나의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또 주께서 주의 구원하는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들고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를 실족하지 않게 하셨나이다
지금까지는 다윗이 원수들에 의하여 끊이없이 공격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다윗이 이와 같은 고난 중에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고,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가르쳐라는 단어는 '단련시키다', '훈련시키다'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다윗의 손을 단련시켜 싸움하기에 적합한 자로 만드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러기에 다윗의 힘과 지혜는 자기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힘과 지혜는. 다윗을 승리하게 하였습니다.
❚ 시 18:37-38 / 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가리니 그들이 망하기 전에는 돌아서지 아니하리이다
내가 그들을 쳐서 능히 일어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리이다
원수들에게 쫓겨 도망 다녔던 다윗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힘과 지혜는 상황을 완전히 역전시켰습니다. 다윗이 도주하는 적군을 쫓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상황이 역전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하나님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 시 18:39-40 / 주께서 나를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이 내게 굴복하게 하셨나이다. 또 주께서 내 원수들에게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끊어 버리게 하셨나이다
본문에서 말하는 허리띠란, 힘을 발휘하기 위해 차는 군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다윗의 허리띠는 하나님의 힘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다윗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에, 의기양양하던 적들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다윗 앞에서 등을 돌려 도망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 시 18:41-42 / 그들이 부르짖으나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그들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내가 그들을 바람 앞에 티끌 같이 부숴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쏟아 버렸나이다
이렇게 하나님과 전혀 상관 없는 다윗의 원수들은, 바람 앞에 티끌 같은 존재일 뿐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한 다윗은, 그의 원수들을 비참할 정도로 완전하게 멸망시키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지요. 이렇게 대적을 물리치고 승리한 다윗은 이 소식을 들은 모든 이들에게 섬김을 받게 될 것을 선언합니다.
❚ 시 18:43~45 / 주께서 나를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여러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그들이 내 소문을 들은 즉시로 내게 청종함이여 이방인들이 내게 복종하리로다
이방 자손들이 쇠잔하여 그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대적에게서 승리한 다윗은 마침내 유다의 왕이 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된 것은 아닙니다.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되었을 때, 사울의 넷째 아들인 이스보셋이 아브넬의 지지를 등에 업고 북쪽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입니다.
다윗은 유다 지파의 왕이 된 이후, 무려 7년 동안이나 이스보셋과 대치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전쟁을 치르지 않고도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 삼하 4:5,7 /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길을 떠나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그가 침상에서 낮잠을 자는지라 ...
그들이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침상 위에 누워 있는지라 그를 쳐죽이고 목을 베어 그의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가
그리고 다윗은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주변의 이방 나라들을 하나씩 정복해 나아갔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자신을 원수들로부터 구하시고,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고, 이방 나라에게도 섬김을 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올립니다.
❚ 시 18:46-49 / 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해 주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해 주시도다
주께서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구조하시니 주께서 나를 대적하는 자들의 위에 나를 높이 드시고
나를 포악한 자에게서 건지시나이다
하나님은 환란 중에도 자신을 지켜 주님 앞에서 신실함을 지켰던 다윗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이런 다윗과, 하나님은 함께하셨습니다. 모든 상황을 역전시키시고 다윗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물론, 이방인 가운데에서도 높임을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다윗에게 복을 주셨고, 다윗은 이런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자기 자신과 자신의 후손들에게 영원히 이어질 것을 고백합니다.
❚ 시 18:50 / 여호와여 이러므로 내가 이방 나라들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이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과 끝까지 함께하는 다윗을 보호하시고, 그의 대적들을 물리치시며, 결국 그를 모든 열방 가운데 존귀한 존재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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