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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감동의 생일상과 값진 톰보이 겨울 패딩을 선물 받다!

by tat tvam asi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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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감탄, 감사, 감격, 감읍의 생일상을 받았다. 너무도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핑 돌았다.

감사의 마음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있으랴...

사당중앙교회에 온 지, 만 24년... 

처음 뵌 2001년 1월부터 2024년 12월 지금까지, 한결 같이 신실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섬겨주신 ♥◇집사님... 

언제나 말없이 교회와 성도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어떤 일을 맡겨도 촘촘하게 처리하는 보배로운 청지기이시다!

늘 주는 것에 진심인 ♥◇집사님은, 하나님께로부터 풍요를 덤으로 받으셨다고...

다른 이들의 필요에 민감하신 ♥◇집사님을, 하나님아버지께서는 세밀하게 살피시고 인도하신다.

"사모님! 집에 잠시 들려주세요! 따님과 함께 오세요~~~ 목사님은 교역자 회의에 가신다고 하셨죠? 전도사님이랑 조심히 천천히 오세요! 정문에서 뵐게요"

 

 

늘 섬겨주시는 집사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였기에, 내가 식사 대접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딸과 나, ♥◇집사님과 그분의 딸, 이렇게 넷이서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기로 했었다. 만나면, 서로 식사 값을 내겠다고 옥신각신🥰😉😁하는 터라, 음식점 결정도 만나서 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집사님 댁 아파트 정문에서 만나자 마자, 우리 둘의 팔짱을 끼고 집으로 들어가시는 것이 아닌가... "어?! 식당에 가는 거, 아니에요?"...

 

"사모님! 환갑이시라, 제가 집에서 생신상 차렸어요! 사모님은 고기 안 드셔서, 모두 야채, 생선, 해물로만 만들었어요!"

나는 비싼 대합으로 만든 미역국은 처음 먹어 보았다. 이 대합을 찾느라, 시장 전체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홍합이나 조갯살은 비린내가 날 수 있기에, 싱싱하고 맛있는 대합을 찾으러 이곳저곳을 다니셨다고... 대합 잔뜩 넣은 미역국을 입에 넣는 순간, 깜짝 놀랐다! 미역국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다른 어떤 미역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우리 딸은 미역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대합 미역국을 먹어보고는 두 번을 더 달라고 하였다. 결국 비싼 미역국을 우리 둘이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멱어버렸다.😉😁💖

 

닭갈비에 고구마 구운 것까지 넣어서, 넘넘 맛있었다! 닭고기에 젓가락을 대는 나에게, "오!!! 사모님이 고기에 손을 대시네요~~~" 한다. 어찌 마다할 수 있으랴... 이 정성을 어찌 맛보지 않을 수 있으랴~~~ 우동사리를 넣어먹자는 집사님 딸의 요구는 실현되지 않았다. 진수성찬 다른 음식들로 배가 터질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캬아아아~~~ 무슨 전이 이리도 맛있노?!" 했더니, 싱싱한 새우살을 다져서 버섯과 야채들을 넣어서 부치셨단다. 느끼함을 없애려고 청양고추를 넣으셨다고 한다.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우리 딸이, "이거 판매해요!" 할 정도로...

 

 

 

야채를 일일이 볶아야 하는 손 많이 가는 잡채를... 고기 안 먹는 나를 위해, 어묵을 고기 대신 넣으셨다. 갖은 야채들이 다 들어가서, 잡채를 먹는 순간, 몸 세포들이 총출동하며 말했다. "웰빙, 웰빙, 웰빙..."🥰💖💗💓💞💕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생선이 가자미다. 가자미를 곧잘 튀거 먹는다. 가자미 좋아하는 나를 위해, 가자미 조림을 만들어 주셨다. 너무 감격스러워 처음에는 젓가락을 대기조차 송구하였다...

 

 

나는 우거지나물 킬러다. 다른 반찬이 아무리 많아도 제일 먼저 손이 가는 곳은 우거지나물이다. 된장에 조물조물 무친 우거지나물 한 가지만 있어도 나는 밥 한 공기 뚝딱이다! 역시 오늘도 우거지나물에 제일 먼저 손이 갔다... 오~~~ 환상적인 맛이야!!!!!!!!

 

 

집사님이 예전에도 교회에서 참나물을 무쳐주신 적이 있다. 그때 진짜 맛있게 성도들과 밥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집사님은 아프신 성도들이나 혼자 사는 성도님들에게 늘 반찬을 해서 갖다 주셨다. 성도님들도 늘 그 고마움을 말씀하신다.

 

 

어머어머어머~~~ 우리 딸이 문어를 아주 좋아하는 걸 아시고, 표고버섯과 문어를 함께 볶아주셨네... 감동의 물결🌊🌊🌊

 

 

생일상에는 역시 쌀밥이 최고지!!! 늘 잡곡밥만 먹던 딸이, 밥 한 공기를 다 비웠다. 역시 쌀밥이 맛있다며...😁

 

 

기도원을 운영하는 동생이 직접 담근 김치를 보내주셨단다. 김치 맛이 아주 개운했다. 다른 반찬이 많아 손이 덜 갈 법도 한데, 워낙 시원한 맛이라 반찬 한 번 집어 먹고 김치 한 번 먹고, 다른 반찬 한 번 먹고, 또 김치 한 번 먹고...🥰😉💖

 

 

고추장 멸치볶음을 아주 잘 먹는다. 잔멸치볶음도 좋아하지만, 고추장에 볶은 굵은 멸치볶음은 왠지 고향에 온 느낌을 준다.

 

 

북어무침을 오래 간만에 먹어보네... 아들이 좋아해서 많이 해줬었는데... "그레나다에서 아들이 돌아오면 바로 무쳐줘야겠어요!" 말하며 계속 먹었다.

 

 

생일상이 끝이 아니었다...

난생 처음 비싼 패딩을 입어보게 되었다. 

가격표를 보고 잠시 기절 모드...

나는 목사의 아내가 된 이후, 옷을 사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성도님들이 갖다 주시거나 사주시거나 해서다...

그러기에 옷 가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고급스러워 보이면, "십만 원쯤 돼요?"라고 묻는다. 그러면 성도님들이 웃으시며, "만 원이에요!" 하신다. 그런데...

가격표에 지금 뭐라고 써 있는 거지?!?!?!😮😮😮😮😮

물론 이 가격을 다 주고 사신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세일하는 것을 구입하셨다고... 하지만 세일을 한다해도 이렇게 비싼 옷을...

 

 

집사님댁 아파트에서, 선물 받은 비싼 패딩을 입고 쇼파에 앉았다. 딸이 인증샷을 찍어놓아야 한다며, 찰칵!!! "어? 그런데 뽀샵을 너무 한 거 아니니? 엄마 팔자 주름은 다 어디 갔어? 왜 사람들이 리프팅을 하는가 했더니, 팔자주름을 뽀샵으로 지우니, 너무너무너무 젊어보인다, 얘!"

 

 

 

눈물 겹도록 감격스럽고 감사한 생일상을 차려주신 ♥◇집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들의 행복이 포함되어야 함을 다시금 느낀 하루다. 

 

참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끝없는 자기 확장(self-expansion)으로 넓어진 가슴만이 그 사랑을 옹글게 껴안을 수 있으리라. 그렇게 확장되면서 가슴의 느낌들이,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온 세상으로 흘러들어가는 채널로 되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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