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하늘 문을 여는 통로입니다
시 100:1-5
우리 사당중앙교회는 매년 11월 셋째 주일에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립니다.
성경에, 추수감사절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습니다. 함께 볼까요?
❚ 신 16:16 / 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여기에 나오는 세 번의 절기는 어떤 날을 일컫는 것일까요?
첫째로, 무교절은 유월절과 함께하는 절기입니다.
성도 여러분께서는 유월절을 잘 알고 계실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오던 날,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발랐고, 죽음의 사자가 애굽의 장자들을 쳤지만 피를 바른 유대인들의 장자들은 재앙을 만나지 않고 무사히 넘었던 것을요. 죽음의 사자가 피를 바른 곳을 건너갔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장자의 재앙이 미치지 않고 '뛰어 넘었다'하여 우리는 이 날을 '유월절'이라고 부릅니다.
유월절 장재의 재앙이 있자, 애굽의 바로왕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땅에서 내보냅니다. 무교절은 유월절 바로 다음 날부터 시작되며, 유월절과 합쳐서 8일간의 절기로 지켜집니다. 무교절의 핵심은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빵(무교병)을 먹는 것입니다. 무교병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급하게 탈출하면서 충분히 발효된 빵을 만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었던 것을 기념합니다. 누룩은 성경에서 때때로 부정한 것, 또는 죄를 상징하는데, 무교절 동안 누룩을 먹지 않는 것은 죄와 부정함에서 떠남을 상징합니다.
말씀 드린 것처럼, 유월절은 출애굽 당시, 하나님이 애굽에 내린 열 번째 재앙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 죽음의 천사가 지나가게 한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로서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과 자유를 상징하며, 무교절은 그 구원을 기념하면서 정결한 삶을 실천하는 기간입니다.
두 번째로 소개되는 절기가 칠칠절입니다.
칠칠절은 초실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로서, 모세가 첫 번째 십계명을 받으러 올라가던 날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초실절(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하나님께 요제로 바친 날)과 칠칠절 사이에 일곱째 날인 안식일이 일곱 번 들어 있어 칠칠절이라고 불렀습니다. 밀의 첫 소산을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입니다.
초실절에 보리를 드린 날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에 지켰다 하여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승천하신 해 첫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여 이후로 '성령강림절'로 지켜집니다.
예수님 부활을 기점으로 50일 째 되는 날, 약속하신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 알고 계시지요!
❚ 행 2:1-4 /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세 번째 소개되는 절기는 초막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할 때 하나님의 성막을 지었던 일을 기념하는 절기로, 가을 농작물을 수확하는 시기에 지켜진 추수 절기입니다. 초막절은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을 통칭하는 명칭이기도 하고,수장절로도 불립니다.
❚ 레 23:33-43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십오일은 초박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칠일 동안 지킬 것이라 ... 너희는 칠일 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박에 거할지니
초막절은 1년 농사를 다 끝내고 늦은 가을에 모든 농작물을 다 거두어 들여서 창고에 저장한 이후, 하나님 앞에 칠일 동안 초막 혹은 장막을 만들어 그 속에서 생활하며 예배를 드린다 하여서, 초막절, 장막절, 혹은 추수한 곡식을 창고에 들이고 드리는 절기라 하여 수장절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 3절기의 특징이 있다면 애굽에서 구원하여 주심 감사, 보리를 추수하며 주님 앞에 감사, 그리고 가을 추수를 하며 주님 앞에 감사 즉 나의 모든 삶을 감사 위에 두어, 마침내 하나님 나라에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나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1. 찬양으로 하나님 나라를 열어 나갈 수 있습니다.
중남미 그레나다 선교사로 저의 아들이 출발하기 전, 한국에서 쓰던 핸드폰을 해지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에 가서 핸드폰으로 여러 가지 영상을 촬영하던 중, 핸드폰에서 사용하던 카카오톡이라는 프로그램을 그만 실수로 삭제하고 말았답니다. 모든 전화를 카카오톡으로 연결하였는데,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지요.
다시 카카오톡 프로그램을 설치하려고 했는데, 국내 통신사와는 이미 해지가 되어서 비밀번호로 인증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한 것입니다. 아내는 아들과 통화가 되지 않으니까 몸살이 날 지경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영상통화가 가능한 대체 프로그램을 깔고, 비로소 통화를 할 수 있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은 인터넷과 카드가 발달한 시대라서, 비밀번호가 중요합니다. 만일 비밀번호를 잃어버리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많이 낭비하게 되고 맙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곳으로 가는 비밀번호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로 나아가기 위하여 우리에 필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찬양'입니다.
❚ 시 100:1-2 /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우리가 주님의 임재 앞으로 나아갈 때, 찬양하며 나아가면 빠르게 주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편을 보면 하나님의 임재와 도우심이 찬양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강렬하게 나타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시 100:3 /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너희는 알지어다" 이것은 명령어입니다.
우리가 찬양을 하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시므로, 우리는 고아가 아니기에, 하나님아버지께서 책임지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다는 것이지요.
사람이 많은 유원지를 가보면 유치원에서 학생들과 함께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이 줄로 연결된 손잡이를 꼭 잡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앞 · 뒤 · 옆에 보호자들이 함께하여 아이들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에 힘든 일이 닥치면 인생을 우리가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고아가 아닌데 말입니다. 우리의 부모는 세상 누구보다 책임과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아버지이신데 말입니다.
문제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봉착한 상황에서 시선을 거두고 그 상황을 뛰어넘어 계신 하나님아버지를 찬양하기 시작할 때, 우리가 고아가 아니라는 것을 자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주님께서 역사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간단한 사실을 너무 자주 망각해 버립니다.
하나님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지름길이 찬양인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감사로 하나님 나라를 열어나갈 수 있습니다.
농사를 하는 농부에게는 농부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 농부의 마음이란 하늘에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왜냐하면 농사는 절대적으로 하늘의 도움과 은혜를 입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농부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시 65:9-10 /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농부들은 열매를 거두어들이며, 첫 곡식을 먼저 하늘에 제물로 드리며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웃과 함께 나누고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여름내 수고해서 얻은 열매로 음식을 만들어 나누며 기뻐했습니다. 이것이 추수감사절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모든 시간도 결국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감사를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했습니다.
❚시100: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농부의 마음처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할 수 있는 주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아 작은 것 하나라도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자리에 서기를 축원합니다.
'나의 삶'을 '감사' 위에 두기 시작할 때, 하나님 나라가 여러분에게 임하십니다. 그것을 깊이 깨닫는 여러분 되십시오!
3. 나눔을 통하여 가정과 사회의 결속을 만들어 갈 때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초막절은 모두가 함께 모여서 한 공동체로서 잔치하고 즐거워하는 명절이었습니다. 그런데 풍요를 누리며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풍요를 누릴 수 없는 사람에게 베풀고 나누어서 함께 누리는 절기이기도 했습니다.
❚ 신 16:14 /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
가난한 고아와 과부, 외롭고 쓸쓸한 나그네, 농토를 기업으로 분배 받지 못해서 수확물이 없는 레위인, 천하게 무시되고 소외 되는 노예 등, 잔치를 벌일 수 없는 사람들을 초청하여 같이 음식을 나누어 주고, 즐거움을 함께 누리라는 것입니다. 즉 나의 풍요와 즐거움에 도취되어서, 혼자만 즐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며, 가진 것이 없어서 남들이 즐거울 때에 더더욱 우울하고 쓸쓸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들에게도 풍요와 즐거움을 나누어 주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연약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 속에서 사랑의 나눔을 통하여 결속을 만들어가라는 말씀입니다. 결속이 이루어지는 곳에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가난한 고아와 과부, 외롭고 쓸쓸한 나그네, 농토를 기업으로 분배 받지 못해서 수확물이 없는 레위인, 천하게 무시되고 소외되는 노예 등, 잔치를 벌일 수 없는 사람들을 초청하여 같이 음식을 나누어 주고, 즐거움을 함께 누리라는 것입니다. 나의 풍요와 즐거움에 도취되어서, 혼자만 즐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풍요와 즐거움을 나누어 주라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을 지키라 말씀하신 의미는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나눔과 섬김을 통하여 가정과 사회를 결속해 나가라 명하신 것입니다.
4.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자가 될 때 하나님 나라를 열어 갈 수 있습니다.
초막절은 다른 절기와 달리 색다른 풍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집에서 나와서 들에 다가 종려나무 가지 등을 꺾어서 나뭇가지로 오두막을 만들어, 거기서 7일 동안을 지내는 풍습입니다. 편안한 집에서 나와, 불편한 오두막에서 7일 동안 지내는 것입니다.
❚ 레 23:42-43 /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주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주할지니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이는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꾸라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조상들이 유리방황하면서 고생하던 것을 기억하고, 7일 동안 광야로 나가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까?
고통과 고난의 역사를 기억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시고, 광야에서 안정된 삶을 누리지 못하고 방황하면서 초막에서 살던 때에 하나님께서 보호하셔서, 가나안 땅, 약속의 땅에 인도하신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다시금 초막에 들어가 살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해 보라는 것입니다.
자기 집에서의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떠나서 초막에서 거칠고 불편한 삶을 살 때,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며 '내가 정말 감사하고 편안한 삶을 살고 있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편안한 집을 떠나 며칠 동안 불편한 생활을 하면서,바로 볼 것이 있다면 바로 '하나님 나라'라는 것입니다. 초막에서 7일 동안 지내다가, 명절이 끝나게 되면 지내던 오두막을 모두 헐어 없애버리고 자기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서 우리가 이 땅에서의 삶이 일시적이며, 이 땅에 우리의 집착을 두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를 소망가운데 바라보는 신앙훈련을 하게 됩니다.
물론 초막절은 농사한 것을 다 수확하여 풍요를 누리는 명절이지만, 동시에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절기입니다.
초막절은 이 땅에서의 삶을 결산하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 시 100:5 /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가난과 극한 핍박 속에서도, 감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감사는 현실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입니다.
감사하는 교회와 성도를 통하여 세상이 바꾸어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다음 주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며, 먼저 우리 마음에 장착할 것이 있습니다.
마음에, 감사와 기쁨을 가장 먼저 선택하십시오. 이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내가 기쁨을 선택하기 시작할 때 하나님 나라가 보기기 시작하며,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 '온전히 마음껏 즐거워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소망이 열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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