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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건강한 교회 공동체, 행 4:32~35, 사도행전 시리즈 설교(23)

by tat tvam asi 202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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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 공동체

행 4:32-35

 

오늘 말씀의 제목은 '건강한 교회 공동체'입니다. 건강한 공동체,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교회는 예수님을 향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고 그 사실을 믿는 이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즉 교회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예수님이 우리의 구주와 주님 되심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 됩니다.

 

사도행전을 통해 살펴본 것처럼 오순절에 성령을 받은 초대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에게 놀라운 변화와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방언을 하며 여러 나라 언어로 하나님의 큰일을 선포했습니다. 베드로의 담대한 설교가 있었고, 그날 3천 명이 회개하고 세례 받고 교회로 들어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성도들은 기쁨과 감격이 가득 차서 매일 성전에 모여 예배했고, 집집마다 소그룹으로 모여 사랑을 나누며 진정한 교제를 했고, 주님께서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들을 더해주시는 놀라운 참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가다가 나면서부터 다리를 못 쓰던 사람을 일으켰고, 그날 그것을 본 사람들 중 남자만 5천 명이 믿게 되었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니까 기적과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니까 예수님을 죽였던 그 공권력의 위협이 있었지만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담대히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포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히려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모여 합심해서 소리 높여 기도했고, 모두가 다 성령으로 충만했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순절에 성령을 받은 이후 일어난 일들입니다. 정말 놀라운 변화가 그들에게 일어난 것입니다. 이전에 이들은 이런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받으니까 이런 역사들이 일어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놀라운 변화들과 더불어 또 한 가지 엄청난 변화가 교회 공동체 안에 일어난 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행 4:32 /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성령이 임하실 때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나는데, 우리의 인생관과 세계관이 변화될 뿐 아니라 물질관도 바뀝니다. 자기의 재물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시켜서나 강제로가 아닙니다. 이상하게 돈에 대해 자유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고 성령 충만하게 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가우리 교회를 통해 어떤 역사가 있기를 원하시는가?'를 생각하게 되지요. 그래서 전도를 하게 되고선교가 일어나며또한 다른 사람들을 돌보며 섬기는 사역과 구제가 일어납니다.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섬기는 것, 특히 물질로 섬기는 것은 결코 강요로 되지 않습니다. 마치 물이 가득 차면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처럼, 성령이 우리를 가득 채우시고 충만해지면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 차고 넘쳐서 이웃에게로 그 사랑이 흘러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으로 가득 찰 때 그것이 흘러넘쳐서 이웃 사랑으로 흘러나가는 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성령을 받고 성령 충만하게 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1)  "믿는 무리가"

 

오늘 본문 행 4:32보면 성도들을 "믿는 무리"라고 부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공동체로서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물질에 대한 개인적인 태도의 변화일 뿐 아니라 공동체적으로도 변화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즉 '그냥 나오는 사람들'이 아니라 '믿는 무리'가 된 것입니다. 즉 함께 돌아보는 아름다운 믿음의 공동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2)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또한, 이들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었습니다. 사실 돈에 대한 생각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부부간에도 돈이 생겼을 때, 서로의 생각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돈을 사용함에 있어 마음이 하나가 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믿는 무리에게 성령이 임하시니까 구제와 사역에 있어 한마음, 한 뜻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3)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다같이 나누고 다같이 썼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다른 사람의 필요가 눈에 띄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것을 아깝게 여기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해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자기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아끼는 것을 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하시니까 가치관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보통 '성령'이나 '성령 충만'이라고 하면 뭘 생각하게 되지요? 기적이 일어나고, 기도할 때 병자가 낫고, 귀신이 쫓겨나가고, 방언하고, 예언하는 등의 현상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것은 성령 충만의 1단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 충만의 깊은 단계로 나아가는 것은 자기의 것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충만한 것입니다.

 

4)  "자기 재물을 조금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물건을 다 나누어 썼고, 자기 돈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정말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처럼 초대 교회 성도들은 '내 물건과 내가 가진 돈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구나.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위해서라면 내가 당연히 쓸 수 있지' 라고 자발적으로 기뻐하며 한 것입니다.

 

이처럼 초대교회가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나눌 수 있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행 4:33 /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의 소망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초대 교회 성도들의 소망은 부활에 있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에 있었던 것이지요.

 

주님과 같이 사망에서 생명으로 부활하여, 주님께서 약속하신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이 땅에서의 것들이 단지, 지금의 생활을 위해 잠시 필요한 소모품일 뿐이었을 것입니다.

 

행 4:34-35 /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앞서 자신의 것으로 서로 통용하던 것을 넘어, 이제는 아예 가진 재물을 다 팔아서 가난한 형제, 자매에게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천국에 소망을 두고,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으니, 이 땅에서의 재물을 초월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재물을 무시하거나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온 우주만물이 주관자가 하나님이시기에, 자신의 모든 필요를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말씀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삶속에서 실천하기란 부담스럽지요.

 

오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하여 먼저 초대 교회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초대 교회가 서로의 것을 통용할 수 있었고,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다 팔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곧 다시 오실 것이라는 재림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그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초대 교회 성도들도 곧 예수님의 재림이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있는 동안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 땅에서 가지고 있는 것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곧 오시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더 이상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낌없이 사랑의 나눔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말씀을 확실하게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재물보다권력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했던 것입니다.

초대 교회의 이런 순수한 믿음을 저와 여러분도 갖게 되길 축원합니다.

 

주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면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실천함으로, 주님 맞이할 준비를 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가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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