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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목자들에게 주신 소망, 눅 2:10-12, 대림절 기간의 금요 심야 기도회 설교

by tat tvam asi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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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들에게 주신 소망

눅 2:10-12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목자들은 자기의 양을 키우는 목장 주인이 아니라, 제사장들에게 고용되어 있는 노동자들이었습니다. 목자는 당시 사회에서 가장 천한 직업 중에 하나였습니다. 밤에 들판에서 양떼를 지켜야하는 그들의 삶은 고달픈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천사가 나타나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눅 2:10 /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여기 "온 백성"이란 말은 이스라엘 민족 뿐 아니라 온 세계의 모든 사람이라는 말로, 예수 탄생은 온 인류에게 미친 큰 기쁨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쁨의 소식을 전하는 사명을 세상에서 높은 사람들에게 주신 것이 아니라, 목자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소식이라는 것은 단지 정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소식'(news)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듣고' 이 정보를 '전할 때' 비로소 '좋은 소식'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듣기만하지 전하지 않아요.

 

우리는 천사들이 전해 준 소식을 듣고 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바뀌고, 가정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거칠고 힘든 세상 속에서 예수님이 나의 구주와 주인이 되시기 위하여 오셨다는 이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쁨의 좋은 소식은 무엇입니까?

 

눅 2:11-12 / 오늘 다윗의 동네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천사는 목자들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구주, 다시 말해 구원자가 나셨다는 소식입니다.

 

이것이 왜 기쁨의 소식이 될까요?

 

① 이 소식이 기쁨이 되는 이유는 "오늘"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구주가 나셨습니다!" 먼 훗날에 일어날 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기다림은 끝이 났습니다. 그래서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② 이 소식이 기쁨이 되는 이유는 "다윗의 동네에"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다윗 왕의 고향은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삼상 17:12 / 다윗은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 이새라 하는 사람의 아들이었는데 이새는 사울 당시 사람 중에 나이가 많아 늙은 사람으로서 여덟 아들이 있는 중

 

다윗의 동네에서 메시아가 탄생할 것이라는 말씀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계획하심 가운데 이루어진 것입니다즉 우연히 이런 일이 생긴 것이 아니라이 일은 하나님의 약속 그대로 이루어졌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성탄을 통하여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이루시는 분임을 보여 주십니다.

미 5:2 /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영원에 있느니라

 

③ 이 소식이 기쁨이 되는 이유는 "너희를 위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습니다!" 여기서 너희는 일차적으로 목자들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너희는 나에게 적용되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이 소식이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오늘 이 기쁨의 소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왕의 탄생과는 사뭇 다른 모습니다. 왜냐하면 구유에 예수님께서 오셨음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구유란 짐승들이 밥을 먹는 말 밥통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무리 가난해서 아무것도 없는 집의 아기라 할지라도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그런데 천사의 말에 의하면 너희가 가서 보면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볼 텐데 이것이 표적, 즉 징표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자들은 베들레헴으로 달려가서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이런 모습의 아기를 쉽게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 어떤 아이도 이런 모습으로 세상에 태어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구유에 오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구유를 통해 성탄의 정체성이 분명하여집니다. 성탄은 우리를 섬기고자 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이 아기 예수님을 보내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출 19:4 /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어려웠던 순간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여 주셨습니까?

 

기가 막힌 수렁에서 하나님은 나를 독수리 날개로 업어 인도하여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전혀 소망 없는 그 자리에 있었던 나를 향하여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이와 같이 성탄절은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소망 없는 나의 삶에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독수리 날개로 나를 업어 주신다는 것을 여러분의 마음에 꼬~~~옥 새기고 그 놀라운 사실에 항상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2. 그렇다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독수리 날개로 업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 나를 하나님의 소유로 삼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해서 나를 구원해 내셨습니다.

 

출 19:5 /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 나를 제사장 나라로 삼기 위함입니다.

 

나를 제사장 나라로 삼아 이제는 열방을 향하여 빛을 밝히는 복된 자리에 서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출 19:6 /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 거룩한 백성을 삼기 위해서입니다.

 

거룩이란, 구별된다는 뜻인데 나를 거룩하게 하시고자 하시는 목적이 있다면 나를 주님의 친구로 삼으시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출 19:6 /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3. 주님은 나를 부르십니다.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성탄의 소식을 전합니다. 천사가 전한 성탄의 소식이 무엇입니까? 강보에 쌓여 구유에 누이신 아기가 왕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낮고 천한 그곳에서 그럼에도 끊임없이 사랑과 섬김을 붙들고 나아가는 그것이 표적, 즉 증거라는 것입니다.

 

오늘  힘들고 어두운 삶의 여정을 함께 통과하는 우리들이 보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나의 소망, 우리 가정의 소망은, 우리 교회의 소망, 우리 기업의 소망은, 이 민족의 소망은, 지구촌 전체의 소망은 바로 예수님에게 있구나!"

 

예수님은 임마누엘이십니다. 임마누엘의 뜻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입니다. 하나님이 인간들과 함께 계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자신이 인간의 육체를 입으시고, 인간들과 함께 계신 것입니다.

 

  사 7:14 /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름 아닌, 천지의 창조주시요, 만유의 주재자이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 함께하고 계시다는 너무도 놀라운 사실, 이 기쁨의 소식을 온전히 누리고 전하시는 주님의 자녀 되시기를 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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