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루살렘을 무거운 돌이 되게 하리니
슥 12:1-14
스가랴서 12장은 예루살렘에 대한 여호와의 경고의 말씀입니다. 그때에 예루살렘에 에워싸이고 유다가 공격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유다를 보호하십니다. 그리고 은총과 간구하는 영을 보내 주셔서 애통하며 회개하게 하십니다.
I. 예루살렘으로 무거운 돌이 되게 하리라(슥 12:1-6)
슥 12:1 / 이스라엘에 관한 여호와의 경고의 말씀이라 여호와 곧 하늘을 펴시며 땅의 터를 세우시며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이가 이르시되
경고하시는 하나님은 하늘을 펴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또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내면이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토기장이가 토기를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은 사람의 심령을 빚으셨습니다(사 29:16).
이처럼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슥 12:2-3 / 보라 내가 예루살렘으로 그 사면 모든 민족에게 취하게 하는 잔이 되게 할 것이라 예루살렘이 에워싸일 때에 유다에까지 이르리라
그 날에는 내가 예루살렘을 모든 민족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하리니 그것을 드는 모든 자는 크게 상할 것이라 천하 만국이 그것을 치려고 모이리라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그 사면 모든 민족들이 취하게 하는 잔이 되게 하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날이 되면 열국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공경할 것입니다. 원수들은 예루살렘이 쉽게 정복할 수 있는 약한 성으로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쉽게 정복할 수 있으리라고 덤벼들던 열국이 술에 취한 사람들처럼 비틀거리며 참패를 당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모든 민족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하십니다. 그로인해 열국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오는 것은 마치 그들이 무거운 돌을 드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무거운 돌은 드는 것은 결국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하는 것이요, 전쟁에서 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슥 12:4-5 /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모든 말을 쳐서 놀라게 하며 그 탄 자를 쳐서 미치게 하되 유다 족속은 내가 돌보고 모든 민족의 말을 쳐서 눈이 멀게 하리니
유다의 우두머리들이 마음속에 이르기를 예루살렘 주민이 그들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로 말미암아 힘을 얻었다 할지라
하나님께서 대적들이 탄 말을 놀라게 하거나 눈을 멀게 하여 군사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만드십니다. 이를 통해 백성들은 여호와의 특별한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힘을 얻게 됩니다. 이처럼 백성들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힘을 얻고 지도자들은 그런 백성들로 말미암아 큰 힘을 얻습니다. 결국 힘은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슥 12:6 / 그 날에 내가 유다 지도자들을 나무 가운데에 화로 같게 하며 곡식단 사이에 횃불 같게 하리니 그들이 그 좌우에 에워싼 모든 민족들을 불사를 것이요 예루살렘 사람들은 다시 그 본 곳 예루살렘에 살게 되리라
이 예언은 상징적인 언어를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기에서 무거운 돌, 너무나 무거워서 열국 백성이 들려고 해도 들 수 없고, 도리어 자기 몸을 상하게 하는 이 돌은 무엇을 상징할까요?
이 ‘돌’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단 2:45; 사 28:16; 슥 3:9; 눅 20:17; 마 21:44).
그리고 예루살렘은 교회를 상징합니다.
구약의 예언서에 나타난 예루살렘은 신약시대의 영적인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육신적인 이스라엘이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세워지는 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은 신약 시대의 영적인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스가랴의 예언에 등장하는 예루살렘은 신약의 교회입니다.
지금도 열국이 교회를 핍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전능하신 능력으로 교회를 보호하시고 원수들을 심판하십니다. 교회를 건드리는 자는 하나님의 눈동자를 건드리는 자요, 무거운 돌을 들다가 중상을 입을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시고 비틀거릴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박해를 받을 때 조금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기게 하실 것을 믿고 인내하며 더욱 더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II. 먼저 유다의 장막을 구원하리라(슥 12:7-9)
슥 12:7 / 여호와가 먼저 유다 장막을 구원하리니 이는 다윗의 집의 영광과 예루살렘 주민의 영광이 유다보다 더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포로 이후 사회는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민과 유다의 세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다윗의 집은 왕족들이며, 예루살렘 거민은 관료와 제사장을 비롯한 지도층이 주된 구성원들이었습니다. 유다는 평민 계층을 말합니다. 유다 지방은 예루살렘과 달라서 성벽이 없었습니다. 적들이 공격해 오면 제일 먼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성벽이 없이 사는 유다 장막을 먼저 구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즉 백성들을 붙들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스가랴서에는 장차 오실 메시야에 대하여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실 분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귀를 타고 오시는 겸손한 왕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세우시는 그 나라는 다윗의 집이나 유다 백성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슥 12:8-9 / 그 날에 여호와가 예루살렘 주민을 보호하리니 그 중에 약한 자가 그 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하나님 같고 무리 앞에 있는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이방 나라들을 그 날에 내가 멸하기를 힘쓰리라
약한 자란 ‘넘어진 자’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그날에 넘어진 자들이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올 때에 다윗 같은 믿음의 용사들이 됩니다. 또 ‘다윗의 족속’이라는 말은 다윗의 후손을 말합니다. 다윗의 족속은 하나님과 같고, 무리 앞에 있는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리 앞에 있는 ‘여호와의 사자’는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이 예언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 받을 새 예루살렘 거민이 누리게 될 축복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후손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세워진 새 예루살렘 시민을 강하게 하시고, 그 백성을 보호하십니다. 아무리 약한 자라도 그날에는 다윗 같이 강하게 하십니다. 골리앗 앞에 다윗처럼 교회가 약해 보여도 주님께서 보호하십니다.
III.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보리라(슥 12:10-14)
슥 12:10 /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은혜의 가장 근본은 용서입니다. 우리를 용서라는 것은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용서를 받고 바른 관계를 회복해야 다른 은혜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심령마다 그 위에 성령의 역사를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날이 되면 예루살렘과 유다의 집에 성령을 부어주시고, 사람들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주십니다. 이것은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시면 인류 역사에 진정한 회개 운동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은혜와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주시면 그들이 어떻게 됩니까? 그들이 찌른 바 그를 바라봅니다. 그를 위하여 애통합니다. 자기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찌른 죄를 애통하며 회개합니다. 마치 부모가 독자를 잃은 것처럼 애통하고, 맏아들을 잃은 것처럼 통곡하여 주님의 은총을 간구합니다. 철저히 회개하고, 주님의 긍휼을 구하게 됩니다. 결국 내 죄가 예수님을 찔렀고, 나의 모든 거짓과 위선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통곡하며 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할 때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 사실을 확신하게 되고,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슥 12:11 / 그 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으리니 므깃도 골짜기 하다드림몬에 있던 애통과 같을 것이라
구약 최후의 종교개혁가인 요시야 왕이 애굽왕 바로느고와 전투를 하다가 므깃도 골짜기 하닷 드림몬에서 죽었습니다. 그때 유다 백성들이 요시야 왕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통곡했습니다(대하 35:22). 유대인들이 존경하고 따르던 왕이 허망하게 죽은 것은 백성에게 너무나 큰 슬픔이었습니다. 그처럼 메시야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은 신자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이요, 슬픔입니다.
슥 12:12-14 / 온 땅 각 족속이 따로 애통하되 다윗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나단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레위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시므이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모든 남은 족속도 각기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리라
구원의 길이 있습니다. 그 찔린 바 예수님 앞에 나아와 은총과 용서를 구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주님께서 은총과 간구하는 영을 허락하시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볼 수 있는 영안이 열리기를 원합니다. 은총과 간구하는 영이 부어지면 십자가가 보입니다. 그때 심령의 변화가 일어나고 부흥의 불길이 일어날 것입니다.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의 애통하는 회개의 영이 임해 새롭게 되고 변화를 받고 부흥을 갈망하는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큰 부흥의 역사에 서 있는 복 받는 교회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무거운 돌이 되게 하시고 거치는 반석과 같이 붙잡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해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차별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고, 구원 받은 자들을 완벽하게 보호해 주십니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은총과 간구하는 영을 부어주셔서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애통하며 회개케 하십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온 세상을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구원은 개별적입니다. 우리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영을 부어주셔서 각 사람의 구원의 은혜를 덧입고 교회가 더욱 더 부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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